천사도 구두를 신을까요?
에밀리 파운드 글, 산자 레첵 그림 / 가치창조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엔 책 제목만 보고는 천사이야기 인줄 알았습니다.

천사 이야기 맞긴 맞네요.. 엔젤의 이야기니깐요. ㅋㅋ

우리 집에도 엔젤과 같은 예쁜 딸아이가 있습니다

엔젤처럼 장난꾸러기 같은 녀석이죠

이 책을 딸아이와 같이 읽어봤는데.. 딸아이보다 제가 느끼는게 더 많네요.

며칠전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저도 엔젤 엄마처럼 딸아이에게 여름 샌달을 하나 사줬습니다

참 깜찍하고 이쁘더군요

그러나 딸아이는 신고있던 운동화를 고집하면서 비싸게 주고 산 샌달을 신으려 하지 않는겁니다

순간 울컥하고 화가나서 저도 모르게 딸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야단을 치고 말았습니다. ㅠㅠ

딸아이의 마음을 너무 몰라줬는것 같습니다

아니 알면서 일부러 모른척했을 수도 있습니다.

저 참 나쁜 엄마인것 같네요 ㅠㅠ

저도 엔젤 엄마처럼 손님들이 오거나 외출을 할때 아이가 불편해하는건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이쁘게 보이는 옷을 입히고 신발을 신겼습니다

옷뿐만 아니라 남에게 보이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중요히 여겼습니다

아이가 좋아하고 아이가 행복해하면 되는데 왜 남의 시선을 그렇게 신경썼는지..

딸아이가 이뻐보이는게 저에 대한 칭찬인것 같았던 것 같네요

동화책 한권으로 아이와 저랑 행복해지는 법을 배운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제 생각을 강요하기보다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그런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이가 자유롭게 제 꿈을 펼치고 자기의 의견을 당당히 말할 수 있게 클 수 있도록 말이죠

아이를 위해서 세상의 시선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방패막이와 같은 존재가 되도록하겠습니다.

우리 아이 이제 엔젤처럼 행복해지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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