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 쓴 책인데, 왜 어제 블루레이로 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보다 더 오래된 유물 같을까.






그런 커뮤니티에 안들어가면 그만 아니냐고 생각할 수있겠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검색을 하다 보면 검색 엔진의 최상단에 익명 사이트가 노출되며, 익명 사이트에서 정보 교환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진다.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기발한 아이디어와 유머글이 넘치고, 심지어 최신자료가 공식 채널보다 먼저 넘어오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문제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꾸역꾸역 참고 드나들다 보면(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 다니다 보면 또 다닐 수 있게 된다),
저항감 없이 혐오적인 언어와 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이런 커뮤니티의 익명성은 대부분 서울에 거주하는 10대 후반부터 20대를 아우르는 보수주의 성향의 한국 남성‘
을 표방한다. - P89

여성 게이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여왕벌이 되기 쉽다. 같은 게임을 하는 여성에게 일방적인 호의를 베풀어놓고, (만나자거나, 전화로 ‘진실한 얘기‘를 하자거나 등) 부담스러운 요구를 한 뒤 거절당하면 받을 건 다 받고 자신을 했다면서 여왕벌에게 당했다고 주변에 호소하기 때문이다. - P91

여성 프로 게이머는 현역에서 활동하는 동안 온갖 괴롭힘의 대상이 되다가 은퇴하고 나서야 "그 여성 게이머는 게임을 잘했다"라며 뒤늦게 평가받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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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읽은 책.


단백질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돼요. 아미노산은 간으로 이동해서 몸에 필요한 형태의 단백질을 재합성하는데, 만약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하면 재합성 과정에서 질소 부산물이 생겨요. 우리 몸은 과도한 질소를 저장할수 없기 때문에 질소를 함유한 아미노기(아미노산의 한 부분)를 소변으로 배출해요. 질소를 배출하고 남은 물질은 탄수화물과 지방이 분해되는 경로로 합류하여
‘케톤‘이라는 물질을 생성해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케톤이 에너지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지방으로 전환돼 몸에 축적될 수 있다는 거예요. 케톤 다이어트는 케톤이 에너지로만 사용되도록 인위적으로 활용하는 다이어트 방법이에요(77쪽케톤 다이어트 제대로 알고 하자!.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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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들어봤는데 번역이 되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림체가 좋습니다!


[MAYOR] 본명 : 타카누시 타이라 개성적인 면모가 강해 호불호가 갈리는현 4선 시장이다. 부끄러운 코스튬은 겉멋이나 취미로 입는 것이 아니라,
인식 장애 기능이 있는 미궁의 유물이라고 한다. 미궁 심층에는 ‘시간이나사상을 파괴하는 브레스‘를 내뿜는 마수가 있었기 때문에, 야만족이라는 과거가 거의 다 사라졌다고 한다. 두 아이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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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도 생각나는 구절.

수백 개의 유리단지가 바닥에 떨어져 박살이 났고, 그의 어류 표본들이 깨진 유리와 넘어진 선반들에 의해 절단되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최악의 피해를 입은 건 이름들이었다. 조심스럽게 유리단지에 넣어둔 주석 이름표들이 온 바닥에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었다. 창세기가 거꾸로 펼쳐진 끔찍한 지진 속에서, 그가 꼼꼼하게 이름 붙인 물고기 수천 마리가 다시 수북이 쌓인 미지의존재들로 되돌아갔다.
그런데 이 콧수염을 기른 과학자는 평생의 노고가 자기 발치에서 내장을 쏟아내는 파괴의 잔해 한가운데서 이상한 짓을 했다.
그는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았다. 그 지진이 전하는 명백한 메시지, 즉 혼돈이 지배하는 이 세계에서 질서를 세우려는 모든 시도는 결국 실패할 운명이라는 메시지에 그는 귀 기울이지 않았다. 대신 소매를 걷어붙이고 허둥지둥 뭔가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세상의 하고많은 무기 중에서 바늘 하나를 찾아들었다.
그는 엄지와 검지로 바늘을 잡고는 바늘귀에 실 한 올을 꿰더니 그 파괴의 잔해에서 그나마 정체를 알아볼 수 있는 물고기 하나를 겨냥했다. 그러고는 한 번의 유연한 동작으로 바늘을 물고기의 목살에 찔러 넣어 이름표를 꿰대 붙였다. 폐허에서 구해낼 수 있는 모든 물고기에 이 작은 동작을 반복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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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학 갤러리 란 책을 사고 싶다.

여러 해 전, 스위스의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Friedsch Diment<물리학자들 The Physicists)이라는 연극을 취리히에서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뉴턴과 아인슈타인 그리고 뫼비우스로 분장한 극중 인물들은 각시대의 의상을 입고 있었으나, 어딘가 기괴하게 희화시킨 모습이었다.
연극은 이 세 물리학자가 환자로 입원해 있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1박에서 세 환자들은 간호사들을 살해하고 즐거워했고, 2막에서는 세 사람의 정체가 경쟁국의 정보부 소속 비밀요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연극은 재미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심기가 불편했다. 무대 위의 우스꽝스러운 인물들도 실제 물리학자들과 닮은 데가 전혀 없었다. 연극은 이 세 물리학자가 환자로 입원해 있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진행되었다. 연극이 끝나자, 함께 관람한 스위스의 물리학자 마르쿠스 피에르츠Markus Fierz, 1912-2006에게 등장인물들이 비현실적이라며투덜거렸다. "자네, 인물만 본 건가?" 피에르츠는 이렇게 되묻고는 말을 이었다. "저 연극의 핵심은 말이지. 과학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말하려는 걸세."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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