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여기 쓴 글도 날아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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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하고 사라지고 추가하고 사라지고 추가가 될 때까지 다시 추가하고.




가장 숭고한 인식이 우리에게 요청되는 것은 바로 이때이다(그리고 자랑스럽게 말하건대, 이러한 인식은 늘 어김없이 나타났다. 그러나 낡은 편견들과 새로운 관념들 사이의 뜨거운 투쟁이 시작되는것도 바로 이때이다. 격변과 고뇌의 나날들! - P44

사람들은 이 복에 겨운 시기가 사회에 잠재되어 있는 악의 원리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인간과 신들을 비난하고 지상의 강자들과 자연의힘 탓으로 돌린다. - P44

. 그리고 국가들은 서로 싸우고 서로헐뜯고 서로를 말살하려 한다. - P45

오랜 과거에서 나오지 않은 것 치고 칭찬할 만한 것이 없다(Nihil motum ex antiquo probabile est): 모든 새로운 것을 의심하라고 티투스 리비우스(Titus Livius, 고대 로마의 역사가 ― 옮긴이)는 썼다. 물론 바꿀 필요가 없는 것이 인간에게는 더 좋을지도 모른다. - P45

 개혁! 개혁! 아주 오랜옛날에 세례자 요한과 예수는 외쳤다. 개혁! 개혁 50년 전에 우리의 사제들은 외쳤다. 그리고 우리도 오랫동안 외칠 것이다. 개혁! 개혁! - P45

. 이 원리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것이다. 왜냐하면가장 현대적인 원리들은 앗아가고 가장 오래 된 원리들은 존중하는 것이 혁명들의 본질이며, 우리를 괴롭히는 악은 어떤 혁명들보다 시간적으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 P46

그러면 이 원리, 그 목적에서는 옳으나 우리의 이해 방식에 따르면 거짓인 이 원리, 인류만큼이나 오래 된 이 원리는 무엇인가?
그것은 종교일까? - P46

. 이 도그마는 인간의 의식과 동시에이성에 각인되어 있다. 인류에게 신이란 시원적인 사실이자 근본적인 관념이며 필연적인 원리이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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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은 뿌연 안개에 잠겨 있다. 간밤에 내린 비로 거리에는차가운 습기가 가득하다. 경성은 항상 이방인의 거리처럼 보인다. 아침이면 활기찬 상인들이 가게 문을 열어 손님을 부르고화려한 백화점과 고급 상점들이 늘어선 가운데 소달구지를 끌고 가는 농부와 고급 포드 승용차가 뒤섞이는 이곳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리이다. - P9

새롭게 태어나는 거리 뒤편에는 화려한 경성과는 거리가 먼하루가 또 시작된다. 청계천변에 나와 빨래를 두들기는 여인의손은 빨갛다 못해 얼어 터져서 둥글게 부풀어올랐다. - P9

오늘도 어김없이 구보의 상상력은 날개를 달고 경성의 하늘로 솟아오른다. 청계천변에 위치한 구보의 집에서 종로 보신각인근 태평통(현재의 태평로)에 위치한 조선중앙일보 사옥까지는걸어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상섭과 약속한 10시가 되려면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한다. - P10

홑적삼 위로 와이셔츠를 갖춰 입고, 그 위에 조끼와 서양식코트를 입었지만 어딘지 어색하였다. 낡은 모직 단벌 바지 위로는 자그마한 구멍이 보일 듯 말 듯했다.  - P10

. 붉은색 벽돌 건물의 신문사, 그 안에 들어가면 편집실, 기자실, 회의실, 사장실 등 여러 방이 있지만 구보에게 약속된 공간은 회의실뿐이었다. - P10

. 구보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가고개를 젓고는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그는 일층 로비의 타일을조심조심 밟으며 타 일 사이마다 나있는 금을 밟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 P11

"회의실이 어디입니까? 염상섭 선생님을 뵈러 왔습니다."
-1-1 1 111 귀이지 - P11

소년은 고갯짓으로 이층 계단을 가리켰고, 구보는 답례로가볍게 목례를 하였다. - P11

. 문단의 대선배들이 자신을 점찍어 구인회 회원이 되라고 권유한 사실에 속으로흐뭇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점잔을 빼고 앉아 있느라 힘이 들었다. - P12

아직도 시간이 안 되었구나, 빈 회의실을 혼자 지키기가 겸연찍은 구보는 탁자 가운데 뻥 뚫린 구멍에 들어앉은 양철 난로에 손을 갖다 대었다. 석탄이 부실한지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 위에 있는 주전자도 미지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 P12

자른 지 얼마 되지 않은 앞머리가 계속 신경이 쓰였다. - P12

그러고는 나무 지팡이가 먼저 들어왔다. 손 - P11

일본인인가 하는 의문도 잠시 구보가 주춤거리며 일어나는사이에 그는 짤막한 나비넥타이를 고쳐 매며 자리를 잡아 앉고는 입을 열었다.
"여기가 구인회가 모이는 곳이오?" - P13

"나는 김해경이라 하오. 남들은 이상이라고 합니다만."
"아! <오감도>를 쓰신 분 아니신지요?" - P13

"됐소! 거기까지 난 생각 없이 쓴 것이오. 어서 좀 앉지 앉은사람 불편하게 만들지 말고."
구보는 상의 말에 기가 팍 죽었다. 생각 없이 쓴 것이라니……… - P14

"그 그러게요 저도 염상섭 선생님이 연통을 주셔서 오기는했습니다만, 구인회 입회를 위해서는 선배님들의 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해서 굉장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 P14

"제가 조만간에 연재소설을 하나 들어갈지도 모르는데, 그 일이 끝나면 제 자리를 이을 분으로 소개해드리죠. 그나저나 이선생 같은 분이 왜 굳이…………." - P15

<오감도> 때문에 일도 끊기고 해서 목에 거미줄이라도 쳐야될 형편이오. 소설을 들어간다, 그렇다면 삽화가가 하나쯤은 붙을 터인데? 그 자리라도 알아봐주겠나?"
"예? 하지만 삽화가가 따로 있을 텐데요?"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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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피스트들이 가르치는 기술의 목적은 오로지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었기 때문에 올바른 지식이나 이성이 아니었어요. - P130

프로타고라스는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 중에서 신체가 건강한 사람의 감각을 기준으로 삼아서객관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라는 깜찍한 주장을 하기도 했어요.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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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열심히 올렸는데, 날아간데. 뭔 정신나갔 것이지?
뭐러갸ㅓ루댜야ㅏ아대ㅏ투야대이츄ㅓ애데투우ㅐ데느으아데투다ㅏ두아아다ㅏ.

성실하게 20문장을 추가했는데. 어디로 사라졌을까.
문장을 두 개 추가한다,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려고하면 어플이 다시 실행된 것처럼 행세한다. 먼저 추가한 두 개는 사라졌다.

어플은 여전히 문제가 많다. ‘신‘이라는 것에 의지를 해야할 지도 모른다, 프로그래머들은 이미 하고 있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 통화 패턴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우리가 학생들을 추적했던 18개월 동안 네트워크 구성원의 약 40퍼센트가 바뀌었다(전문용어로 ‘이탈churn‘이라고 부른다). 40퍼센트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었다. - P163

대학에 간 학생들만 친구 관계에 극적인 변화를 겪은 것은 아니었다. 대학에 가지 않고 고향에 남았던 학생들 역시 고등학교 졸업 후6개월 동안 친구관계에 똑같이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물론 그 원인중 하나는 그들의 학교 친구들 중 상당수가 대학에 가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큰 원인은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판단된다. - P163

이와 대조적으로 그들의 사회적 네트워크에 속한 가족 구성원들은 변화가 적은 편이었다. - P163

놀라운 사실은 친구 관계에 변화가 생기기 전과 후의 접촉 패턴이거의 똑같았다는 것이다. 사회적 네트워크 안의 어떤 사람이 새로운친구로 바뀔 때, 접촉의 빈도라는 측면에서 예전 친구가 차지하고 있던 자리와 새로운 친구가 들어간 자리는 동일했다. - P164

도 찾아냈다. 어떤 연구자들은 대상자들이 10분마다 또는 15분마다무엇을 하는지를 부지런히 확인해서(때로는 밤새도록 확인했다!) 그들의 모든 활동을 기록으로 남겼다. 또 어떤 연구자들은 사람들에게  - P164

여러 편의 연구를 종합해보면, 우리는 하루 중 깨어 있는 시간인 18시간의 20퍼센트 정도를 사회적 상호작용에 사용한다.  - P165

 4장에서 설명했듯이 우리의 실제 생활은 이렇지 않다. 사회적 상호작용 시간의 40퍼센트 정도는 우리의 네트워크에서 가장 안쪽 원, 즉 ‘지지 모둠‘의 5명에게 할애되며, 20퍼센트는 바로 다음 원인 ‘연민 집단‘의 15명 중 앞의 5명과 중복되지 않는 10명에게 할애된다. - P165

물론 우리는 이 사람들 모두를 날마다 만나지는 않는다. - P165

 그리고 한 달 동안 우리는 연민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 중 지지 모둠과 중복되지 않는 10명에게각각 130분(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으로, 두 달에 한 번 저녁 시간의 전부를 할애한다고 생각하면 된다)을 할애한다. 바깥쪽 원 2개에 속한 나머 - P166

사람들이 이사를 해서 자주 만날 기회가 없어지면 우정은 놀랄 만큼 빠르게 열어진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밥 크라우트Bob Kraut는 자신의 연구들을 토대로, 원래 친구였던 두 사람이 떨어져서 보낸(예컨대다른 도시에서 보낸 시간이 1년씩 늘어날 때마다 우정의 질은 표준편차 1만큼 감소한다고 추정했다. 통계학에서는 평균값의 양쪽으로 표준편차 3 까지가 데이터의 99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 우정의 질이 - P167

친구와 떨어져서 보낸 첫 1년이 관계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2년의 영향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적어도 우리가 영국 고등 - P167

었다. 다음 2번의 6개월 구간에서는 관계의 질이 저하되는 속도가점점 줄어들었다. 마치 관계가 ‘그냥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이라는가장 낮은 수준의 공통분모로 조용히 맞춰지는 것처럼 보인다. - P1685

그러니까 한때 우리와 파티, 음주, 스포츠, 게임을 즐기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던 사람들과 한참 후에 - P168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들어보기 위해 30분 정도 귀를 기울이지만, 30분이 지나면 기쁜 마음으로 자리를 뜬다. - P168

솔직히 말해서 시간과 부재의 시험을 이겨내는 우정은 아주 드문것 같다. 존 마틴과 킹토 영의 미국 히피 공동체 연구에 따르면 과거에 공동체에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던 사람들은 공동체를 떠나고12년이 지난 시점에도 정기적으로 연락할 확률이 높았다. - P168

포스트를 자주 교환하는 사람들은 - P169

, 큰 위기의 순간에 우리에게 조언을 해주었고, 우리와 밤늦게까지 한자리에 앉아서 심오한 철학적 토론을 했고, - P169

ㅏ. 오랜 세월이 지난 후 - P169

하지만 그런 특별한 친구들을 제외하면 우정은 변덕스러운 것이어서 오늘은 친구이지만 내일은 아닐 수도 있다. - P169

우리의 가벼운 casual 친구들 중 다수가 이런 종류의 편의에 따른 친구들이다. 그들은 단순히 연락이 가능했거나(그리고 우리에게 시간을 조금 내줄 의향이 있었거나), 순전히 사교 목적이 아닌 다른 맥락에서우리에게 중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투자할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다. - P169

순전히 사교 목적이 아닌 다른 맥락에 - P222536

 그러고 나서 아주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아이들이 멀어지거나 다른 대학에 진학하면 그 만남은 갑자기 끊긴다. 아이들은 이제 새로운 친구를 찾았기 때문에 서로 연락하지 않고, 방학 때 집에 와도 서로를 찾아가지않는다. 그리고 부모들끼리는 조용히 멀어진다.  - P170

너무 적어졌다. 첫째, 우리와 그 사람은 만날 일이 없어진다. 둘째, 크리스마스카드를 그만 보내게 된다. 두 사람의 우정이 세월의 시험을통과할 정도로 두터워져 있을 확률은 거의 없다. - P170

꾸준 의도한 것이었든 환경의 제약 때문이었든 간에 어떤 사람을 덜 만나게 되면 그 사람과의 우정은 가차 없이 약해진다. 실제로 우리는 누군가를 한동안 접촉하지 못하면 관계 - P1558

는 것처럼. 쿠날 바타차리야 Kunal Bhattacharya 와 아심 고시 Asim Ghosh는 알토 휴대전화 데이터베이스에서 연속적인 통화의 시간을 분석한 결과, 특별한 친구들에게 전화를 거는 경우 지난번 통화와의 시간 간격과 통화의 지속시간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 P33625

개코원숭이 엄마들은 한창 성장하는 아기들이 모유를 더 많이 찾아서 수유 시간을 늘려야 하면 가벼운 사교 활동에서 서서히 발을 뺐다. - P223

그러나 아기가 젖을 떼고 엄마의 부담이 줄어들고 나면 그들은 그 빚을 갚았다. 그 친구가 자신에게 털 손질을 해준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그 친구의 털을 손질해준 것이다. - P170

고등학생들에 관한 우리의 데이터에 따르면, 어떤 우정은 연구기간 내내 다른 우정들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 P172

그런데 이 지점에서 남녀 사이에 놀라운 차이가 하나 있었다. 여학생들의 경우 우정을 유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활동은 수다 떨기였다. 직접 만나든 전화로 수다를 떨든 효과는 비슷했다. 반면 남학생들의 경우 수다 떨기는 우정에 영향을 못 미쳤다. 정말로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 P172

 여학생들이 멋진 일을 같이 할 때의 효과는 남학생들의 효과보다 훨씬 적었다. 남성(상대가 남성인 경우와 여성인 경우 모두)의 우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는 말이 아닌 행동이었다. 그들은 농담을 던지고, 서로를 놀리고, 가끔씩 자랑도 한다. 하지만 여학생들처럼 내밀한 대화를 주고받지는 않는다 - P173

이것은 남녀가 우정을 유지하거나 수리하는 (자동차 수리의 개념을빌려왔다) 방식의 차이를 반영한다.  - P174

를 하는 데 꼬박 1시간을 사용한다. 남학생들의 경우 지난달부터 친구의 얼굴을 못 봤다고 해도 그 친구와 5분쯤 통화를 하면 운이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 동화에서 남학생이 하려는 말은 고작 이런 것이다. "7시에 만나서 놀자" 우리의 고등학생 표본에서 남학생의 통화는 낮이든 밤이든 관계없이 평균 100초 정도였다. 여학생의 아침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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