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모나리자>는 어떤 재질의 목판에 그린 것일까?

●●● 포플러 나무

포플러 나무로 만든 판에 당시 발달했던 유화 물감을 사용해 그렸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이 작품은 균열이 심하기 때문에 유리 케이스안에 넣어 습도와 온도를 조절함으로써 손상을 방지하도록 했다. - P66

113 <모나리자>는 모호한 윤곽선과 미묘한 명암으로 묘사되었다. 이 기법의 이름은 무엇일까?

●●● 스푸마토

스푸마토는 이탈리아어로 ‘연기 같은‘ 또는 ‘안개가 끼어 있는" 이라는 뜻이다. 요컨대 농담을 주어 흐릿하게 표현하는 번짐법이라고 할 수 있다. 레오나르도는 대상에 음영을 주어그린 후, 얇게 겹쳐 칠해 윤곽선을 희미하게 만들거나 손가락으로 문질러 윤곽선의 붓자국이 남지 않도록 했다. 이런 기법을 통해 레오나르도는 인물의 표정에 깊고 신비로운 느낌을주었고 인물의 내면까지 연상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배경에는 대기 원근법을사용했다. - P66

253 <화가의 작업실>은 제1회 파리 만국박람회(1855)의 살롱부터출품을 거부당했다. 그 결과 쿠르베가 취한 수단은 무엇일까?

●●●개인전 개최

스스로를 영웅적인 화가로 자부하고 있던 쿠르베는 이미 주목받고 있던 두 작품으로 절대적인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살롱 측의 거부가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되었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쿠르베는 만국박람회장 옆에 작은 건물을 짓고 그곳에서 두 작품을 전시했다. 카탈로그에는 "나의 목적은 살아 있는 예술을 만드는 것이다"라는 유명한 사실주의 선언을 게재했다. 이 전시는 미술사상 최초의 개인전으로 알려져 있다. - P146

255 사실주의의 반항아 쿠르베가한 유명한 말은 무엇일까?

●●●"나는 눈에 보이는 것만 그린다."

어떤 사람이 쿠르베에게 천사 그림을 의뢰하자 그는 "천사가 눈에 보인다면 데리고 오시죠"
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그는 "나 이외에 진정한 화가는 없다" 라고 말해 다른 화가들은 그저 그림을 배우는 학생에 지나지 않는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곤 했다. - P147

281 그림의 구도에서 그 영향력이 잘 드러나는 드가의 취미는 무엇일까?

●●●사진

아마추어 사진가이기도 했던 드가는 순간의 움직임을 찍어내는 사진의 특성을 그림의 구도에도 반영하고자 했다. 이것이 바로 드가의 그림이 스냅사진과 비슷하다고 이야기되는 이유이다. 보통 화면의 가운데 공간에는 인물이 그려져 있는데 드가는이 공간을 그대로 비워둔 점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 P162

344 찬반양론을 불러일으켰던 로댕의 <청동 시대>에 대해 당시 어떤 비판이 있었을까?

●●● 인체를 석고로 뜬 것 같다.


1877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매우 사실적이어서 인체를 직접 석고로 뜬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을 받을 정도였다. 로댕이 점토 등의 무른 재료로 살을 붙여나가는 소조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렇게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했던 것이다. - P196

365 걸작 <절규>는 뭉크의 실제 체험을 그린 것이라는 이야기가있다. 그 체험은 무엇일까?

●●●친구 두 명과 오슬로의 거리를 산책하던 뭉크는 돌연 이 그림에 그린 것 같은 광경을 보고 전율을 느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다시 말해 이 그림의 모델은 뭉크 본인이며, 그는이러한 공포 체험을 담은 같은 구도의 그림을 몇 점 더 남겼다. - P209

378 피카소의 첫 번째 스승은 누구일까?

●●●아버지

미술대학의 교수였던 피카소의 아버지는 피카소가 다섯 살 정도 되었을 때부터 디자인을가르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피카소가 열 살 무렵에 그린 스케치를 보고 그 뛰어난 재능에 놀란 아버지는 그림 도구를 모두 아들에게 주며 자신은 그림을 그만두었다는 일화도 있다. 한편 피카소는 15~18세 무렵에 자신이 "라파엘로처럼 그릴 수 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 P218

387 독립미술전에서 <샘>의 출품을 거부하자 익명으로 항의문을 쓴 사람은 누구일까?

●●● 뒤샹 자신

항의문에는 "머트 씨-뒤샹은 작품에 R. Matt라는 가명으로 사인했다-가 <샘>을 자신의 손으로 제작했는가에 대한 진위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가 변기를 선택했다는 점이다"라고 써 있었다. 이 글은 뒤샹 본인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변기를 <샘>으로 선택한 뒤샹의 예술은 누구나 출품이 가능했던 독립미술전에서조차 거부를 당했다. - P222

393 마그리트가 ‘길 잃은 기수‘ 연작과 <이카루스의 유년 시대> 등의 작품에서 배경에 항상 그려 넣었던 사물은 무엇일까?

●●●장식적인 난간 기둥

1926년에 그린 <길 잃은 기수>는 마그리트 자신이 최초의 초현실주의 작품이라고 여겼던 그림이다. 이 작품에는 음표가 그려진 장식적인 기둥 5개가 배치되어있다. 또한 1960년에 제작한 <이카루스의 유년 시대>에도 같은 형태의 흰색 기둥 하나가 그려져 있다. - P2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그 다락방에 들어간 게 다섯 살 때였는데 일곱 살이 다 되어서야 그곳에서 나왔습니다.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인상 깊었던 몇 가지는 생각납니다. 어머니와 함께 지리에 관한 게임을 하곤 했는데, 가령 내가 태어난 도시인 졸로치우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어떻게 갈 수 있는지 물어보셨어요. 그러면 어떤 바다를 건너고 어느 항구를 거쳐야 하는지 일일이 짚어가면서 대답해야 했죠. 콩이 담긴 자루를 베개 대용으로 썼던 기억도 납니다. - P15

교수님은 1949년에 미국으로 이주하셨고 1981년에 ‘화학반응 경로에 관한 이론‘으로 후쿠이 겐이치와 공동으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그리고 2006년에는 교수님의 고향에 홀로코스트 기념비를 건립하는 데 기여하셨습니다.  - P16

호프만 교수님은 일반 대중을 위한 과학책과 희곡을 발표하신 작가이기도 합니다. 삶을 돌이켜볼 때 교수님의 첫사랑은 과학과 예술 중 어느 쪽이었을까요?

프리모 레비는 훌륭한 작가였죠. 내 첫사랑은 과학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으로 과학의 경이로움을 접했을 무렵에는아직 예술과 시를 이해하지 못했고, 예술과 시가 인간의 정신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만큼 성숙하지 못했지요. - P17

과학과 예술의 경계는 어디일까요?

그 경계는 결코 명확하지 않습니다. 과학과 예술은 창조의 본질을 공유합니다. 그럼요, 과학도 단지 발견이 아니라 창조에 관한 학문입니다. 과학과 예술은 둘다 정교한 솜씨를 가치 있게 여기고 서술이나 강도의 경제성을 중시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비슷한 미학적 원칙을 공유합니다. - P17

만약 주기율표에서 원소를 하나 골라서 그 원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어떤 원소를 택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으신가요?


규소를 고를 것 같습니다. 같기도 하고 같지 않기도 한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 P18

규소는 화학적 성질 면에서 탄소와 유사합니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완전히 다르기도 합니다. 이산화탄소는 꼭 필요한 기체인반면에 이산화규소는 석영입니다. - P19

화학의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화학, 어느 쪽을 정의하기가 더쉬울까요?

아름다움에 화학이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배우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는 화장품에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면요. 아마도 화학의 아름다움이 더 쉬울 것 같습니다. - P21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은 결코 깜짝 놀랄 만한 의외의 일이 아닙니다. 물론 놀라운 일이기는 하지만 아마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유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과학계에는 논문을 통해서 훌륭한 성과를 인정하고 승인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의외의 깜짝 수상 같은 것은 없습니다. 연구에 관한 논문을발표하면 1년 안에 학계에서 반응이 옵니다. 노벨상을 받을 만큼 중요한 연구 성과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 P22

보통 스웨덴의 신문사로 수상 소식이 먼저 흘러나와서 수상자에게 연락이 오는데, 후쿠이 겐이치와 내가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해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나의 동료인 로버트 번스우드워드가 살아 있었다면 분명히 공동 수상자가 되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노벨상을 수상하기 바로 2년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쩌면 호프만이라는 성을 가진 다른 사람에게 연락했을지도 모르지요. - P23

교수님은 미래 세대의 과학자들에게 어떤 조언을 건네고 싶으신가요?

젊은 과학자들에게는 과학에만 지나치게 몰두하지는 말라는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과학에 마음이 이끌리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절제하지 않는다면 과학에 매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P23

아, 한 가지 덧붙이자면 여건이 다소 여의치 않더라도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낼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오로지 두뇌에만 의존해서 잘해나갈 수 있는 사람들은 0.5퍼센트에 불과합니다. 그 외의 사람들은 가르치고 설명하고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서 자신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설득해야 합니다. - P24

인공 대 자연, 간단함 대 복잡함, 정체 상태 대 역동성. 오늘날의 화학과 미래의 화학은 이 세 가지 대립항과 어떤 연관성이있을까요? 그리고 이 세 가지를 어떻게 다룰까요?

앞으로도 화학은 자연과 비자연의 경계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뒤섞어버릴 것입니다. 더욱 간단해지지도 않을 겁니다. (정치인들을 비롯해서) 세상이 단순해지기를 바라는 공상가들이나 그런 생각을 하겠지요. 그리고 우리는 미시적인 측면에서 화학 반응의 세부 사항을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 P24

이 책에서는 앞으로 과학과 관련된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무엇‘ 뿐만이 아니라 ‘어떻게‘에 관해서도 논의할 생각입니다.

차기의 돌파구는 전 세계의 젊은 사람들에게서 비롯될 것입니다. 국가와 지역을 막론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세밀하고 치열하게 연구하며, 동시에 다른 모든 것을 최대한 접하려 하는 사람들말입니다. - P26

하지만 ・・・・・・ 그들이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은 인생의 도덕적, 사회적, 예술적 측면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교육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화학은 쉬워요. 인간답게 사는 것이 어렵죠. - P27

화학은 쉽다,
인간답게 사는 것이 어렵다

로알드 호프만
Roald Hoffmann - P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체스의 규칙 중에는 무의미한 게임이 영원히 지속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불명료한 규칙들도 있다. 동역학에서 처음 나온 ‘삼중 반복없는 tripleless‘ 열의 개념은 그런 불명료한 규칙들을 바꾸려는 어느 합당한 제안도 목적을 이루지 못함을 보여준다. 실제로 그 제안은 어떤 졸도 움직이지 않으면서 게임이 영원히 지속하는 것을 허용한다. - P88

체스를 두는 사람은 누구나 알지만, 때때로 체스게임은 어느 쪽도 이길 가망이 없고 어떤 유의미한 일이 일어날수 없는데도 양쪽이 비겼다고 동의하지 않는 한 게임을 끝낼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 빠져든다. - P89

얼마 전에 나온 한 가지 제안은, 동일한 행마들의 열이 동일한 배치에서 세 번 연달아 반복되면 비긴 게임으로 판정하자는 것이다. (동일한 배치가 세 번 반복되면 비겼다고 선언할 수 있다는 표준적인 규칙과 혼동하지 마시라. 이 제안에서는 동일 배치의 3회 반복만으로는비겼다는 판정이 내려지지 않는다.) - P90

우리는 이 3회 연속 반복 규칙에 걸리는 게임은 마땅히 종료되어야 한다고 타당하게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이 규칙에 걸리지 않으면서도 무의미한 게임들이 존재할까? - P90

사실 그런 열을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나는 그런 열을 삼중 반복 없는 열이라고 부를 것이다. 최초의 삼중 반복 없는 열은 마스턴 모스Marston Morse와 구스타브 헤드런드 Gustav Hedlund가 어떤 동역학 문제를 연구하다가 발명했다. - P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분명 22년 10월호 잡지인데 23년호 7월 호가 나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2년 10월 호인데, 아무리 검색해도 23년 7월 호 이야기가 나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