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나는 일하는 사무총장입니다
남정호 지음 / 김영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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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하면 UN사무총장으로 많은 학생들의 존경하는 멘토이면서 우리나라에서 신뢰도가 아주 높은 한국인이다.

사무총장으로 7년간 일하면서 그의 옆에서 그를 봐온 남정호 작가가 그에 대한 사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왜 많은 이들이 그를 멘토로 생각하는지 그리고 차기대선후보까지 생각하는지 이 책을 읽다보면 이해하게 된다.

나도 말만 들었지 정치쪽에는 워낙 관심이 없는지라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몰랐다.

책을 읽고나니 다들 왜 존경하는지, 차기대선후보로 왜 생각하는지 알만큼 아주 실력있는 인물이라는 것에는 틀림없어 보였다.

왜 많은 이들이 그를 존경하고 따르는 걸까? 이 책에 그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2007년에 UN사무총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취임을 하기 전까지도 그가 사무총장이 될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사무총장은 돌아가면서 맡는경우가 많다. 아시아권에서 할 가능성이 높긴했지만 누구도 그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그의 노력도 있었지만 운도 따라주어 취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저기 불평의 목소리들이 많았다.

불어를 잘 못하는데 일부러 불어로 질문을 해서 난처하게 만드는 사람들, 그를 신뢰하지 못하는 많은 나라의 대표들이 있었다.

그는 그래도 열심히 노력했다. 노력에는 장사가 없다고 하던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의 노력을 많은 이들이 알아주게 된것 같다.

반총장은 그렇게 뭐든 그렇게 차근차근 하나하나 노력해 나갔다.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시련들이 있었다.

 

 

한국사람들의 특징이라고 하는게 있다. 그런것들로 인해 일하는 스타일이 안맞는 경우도 많았다.

반총장은 일을 그만두게 되는 사람들이 있으면 일일이 한사람씩 마지막 인사를 해줘야 했고 그러지 않으면 스스로도 서운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것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에게는 오히려 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의 일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도 일을 하면서 조금씩 그의 스타일을 알아가고 그도 그 스타일에 맞춰가면서 조금씩 맞춰가며 신뢰하는 사이가 될 수 있었다.

 

 

사실 그렇게 일하기란 쉽지는 않다. 일을 하다보면 많은 반발들이 생기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경우들도 많다.

모두 다 끌어안고 갈 수는 없기 때문에 놓치는 순간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되도록이면 많은 이들을 안고 가려고 하고 만족할만한 의견들을 만들기 위해 그는 노력했다.

그를 향한 많은 공격들이 있었다. 하지만 무조건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우기지 않고 자신이 먼저 바꾸려고 노력했다.

강제적으로 뭔가를 타협하기 보다는 많은 이들의 의견들을 들어보고 안고 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많은 외국인들은 동양인 리더에 대한 불안한 시선을 보냈다. 그래도 중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인권을 무시하는 말들에 대응했다.

 

 

그를 가장 힘들게 한 사건 중 '미얀마 민주화 문제'가 있었다. 

독재자와 타협한다는 것에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그래도 그는 독재자의 억지스러운 주장까지 들어가며 신뢰를 만들어갔다.

그리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미얀마군부는 그를 믿기 시작했던 것이다.

자신을 낮추면서 되도록 적을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 그의 방식이 통했던 것이다.

 

 

그는 원칙주의자였다. 독재보다는 민주주의로 뭐든 해결하려고 했다.

살육을 강행하는 독재자들을 용납하지 않고 그런 이들을 부지런히 설득하여 정당성을 확보해나가며 

아랍권의 국가에서 독재자를 몰락시켜 민주주의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조용히 외교를 하면서도 강하게 밀어붙이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빈곤구제와 소외된 인권개선에도 그의 노력은 계속된다. 

자신의 눈으로 직접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낸다.

전쟁의 폐허로 인해 힘들어하는 나라에서도 인간적인 면과 공감을 만들어내는 카리스마로 많은이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주며 

위로를 해주고 새로운 희망을 안겨 일어날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 주었다.

 

 

그를 향한 강대국들의 많은 반발들과 공격들을 그를 신뢰하고 지지하도록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다.

많은 인신공격이 있었지만 하루에 4~5시간 정도 자면서 좁혀지지 않는 관계를 설득하려고 애썼다.

많은 비난들을 일일이 하나씩 부지런히 대응하면서 그 차이를 좁혀가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신뢰를 하나씩 만들어 가면서 많은 이들이 그의 외교를 이해하게 되었고 그를 인정하게 되었던 것이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말처럼 반총장의 진가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두터운 신뢰를 받게 된다.

 

 

처음부터 누군가의 신뢰를 받고 일했더라면 더욱 쉬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총장이 처음 유엔에 왔을때는 모두의 신뢰를 받지 못해서 많은 고생을 했다.

그런데 그런 반발에 그는 하나씩 대응하면서 두터운 신뢰를 만들어 갔던 것이다. 

'조용한 외교'로 그만의 방식으로 강하게 나서기보다 부드럽게 많은 이들을 설득해갔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그가 만들어질 수 있었고 많은 이들이 존경하는 인물로, 멘토로 자리잡게 되었다.

많은 정치적인 문제를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가 다른 이들을 설득하는 방식. 그 방식만큼은 이해할 수 있었다.

모두가 자기 편이 아니기에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일일이 설득하는 방식으로 대처한 것이다.

부드러우면서 강하게 그 신뢰를 두텁게 만들어 간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반총장이 대단하구나'하는구나를 이해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에게도 그런 지도자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보게 된다.

강하게 밀어부치기 보다는 조용히 설득시키면서 조금씩 상대의 마음에 들어오는 지도자.

그래서 모두가 차기대선후보로까지 생각하는것 같다. 

요즘들어 불안한 경제와 정치로 인해 많은 청년들과 많은 국민들이 고민이 많아지고 힘들어 하고 있다.

리더의 중요성을 알게되었고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이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른 산업화로 빠르게 발전한 만큼 침체된 경제와 새로운 개혁이 필요한 지금 이때 꼭 필요한 리더상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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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애벌레 - 질투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9
정은경 글, 하일권 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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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애벌레가 뿔이 나있다. 뭔가 대단하게 질투하고 있는 그림이다.

이 책속의 그림들이 그렇다. 이 애벌레는 책속에 등장하는 '질투애벌레'다.

첫페이지를 넘겼을때 온화한 누나가 엄마 배를 쓰다듬어주고 있다.

생일을 맞이한 혜라는 동생이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의 소원을 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동생이 태어나게 되었다. 그런데 자신의 예상과는 다른 일들이 일어난다.

 

 

혜라는 동생이 태어나면 이뻐해주고 잘 돌봐주려고 했다.

엄마와 아빠는 자신보다 동생 진수를 챙긴다. 진수만 안아주고 진수 사진만 찍어준다.

진수가 혜라의 장난감을 물고 뜯고 망가트려서 엄마아빠에게 이르면 누나니깐 참으라고 양보하라고 한다.

보다못한 혜라는 엄마아빠의 관심을 끌기위해 진수와 같이 아기흉내를 내게된다.

당황한 엄마아빠는 그렇게 바란 동생이 태어났는데 왜 그런지 혜라에게 물어본다.

 

 

혜라는 장난감, 이불, 엄마아빠의 사랑 등 모든 것을 진수한테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진수를 향한 질투심은 점점 커져갔고 마음 속의 질투애벌레가 점점 못되게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아빠는 누나라고 양보하라고 하고 자신을 봐주지 않기때문에 어린 혜라는 많이 속상했던 것이다.

 

 

아이 둘이상 있는 집은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것 같다.

형제가 많았던 나도 그랬던것 같다. 부모님은 자식 모두를 사랑하지만 당연히 어린 동생에게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아직 혼자서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기때문에 그런것인데 어린 나로써는 서운하기만 하고 나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어디서 주워온 자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곤 할때도 있었다.

하지만 커가면서 우리는 알게된다. 아직 어리기때문에 더 관심을 가지고 더 신경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래서 동생을 질투하는 아이를 위한 육아법이 필요하다.

어떻게 육아를 해야 아이모두 상처받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우선 첫째에게 동생이 어리다라는 사실, 그래서 엄마아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럴때 첫째를 소외시키기보다 엄마아빠와 함께 동생을 도와준다는 느낌이 들도록 함께 하자고 해주는게 좋다.

그리고 질투하는 아이와 하루에 30분 정도라도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말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부모의 사랑을 완전히 받는다고 느낀다면 아이의 질투도 줄어들 것이다.

또 어렸을때 사진을 보여준다. 지금 동생사진만 찍는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자신도 어렸을때 동생과 똑같이 부모님이 사진을 많이 찍어줬다고 느낀다면 아이의 질투가 줄어들 것이다.

 

 

어리기때문에 혜라는 그걸 몰랐을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엄마아빠는 더욱 혜라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한다.

동생이 어리다는 이유로, 누나라는 이유로 무조건 참으라고 말하기보다는 동의를 먼저 구하는게 좋다.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강요하는 말투도 쓰지 않는게 좋다. 

그리고 엄마아빠의 행동으로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니 그 전보다 더 많은 애정표현과 칭찬이 필요하다.

 

 

형제가 많은 집은 형제들끼리의 질투로 인한 다툼이 있을 것이고 외동인 집은 사회성이 부족할꺼라는 염려를 가지고 육아를 한다.

이렇게 형제가 많든 적든 각자 장단점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가 어떻게 육아를 하느냐에 따라 모두가 생각하는 고정관념들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외동인 집의 자식은 사회성이 부족하고 혼자라 부모가 오냐오냐 키워서 자기만 알꺼라고 생각하지만 안 그럴수도 있다.

자식을 키우다보면 많은 문제점들에 부딪히고 많은 갈등을 겪게 될 것이다.

앞으로 나도 육아를 하면서 많은 갈등이 나를 찾아올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성은 달라질 것이다.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어렸을때 결정되는 아이의 인성이 더 중요한것 같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한번 잡힌 습관들은 좀처럼 바꾸기 쉽지 않다.

소담주니어 책들을 통해 그런 과정들을 깨닫고 배우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인것 같다.

육아에 관한 많은 책들 중 정답은 없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는 알고 육아를 해 나가면 조금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질투애벌레>도 형제사이의 관계뿐 아니라 친구사이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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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긍정자산 만들기 - 세계 각국 아이들 300만 명의 성공적인 교육법
주디 갤브레이스, 피터 벤슨, 패멀라 에스펠란드 지음, 유영희 옮김 / 마리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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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은 많을수록 좋다. 여기서 말하는 자산은 긍정자산이다. 

어른들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긍정적인 생각들로 많은 일들을 이뤄낼 수 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긍정자산이다. 

<아이의 긍정자산 만들기>는 세계 각국 아이들 300만 명의 성공적인 교육법에 필요한 '긍정자산'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는 외적자산과 내적자산 모두 필요하다. 

이 자산은 스스로가 만들어 낼수도 있지만 주위의 어른들이 도와준다면 더욱 빠르게 만들어 갈 수 있다.

그 도움을 받기 위해 <아이의 긍정자산 만들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외적자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원이 필요하다.

주위의 사람들이 아이에게 얼마만큼의 지원을 하느냐에 따라 그 자산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아이들은 주위의 어른들이 자신들을 소중히 여긴다고 느껴야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런 아이들이 많지는 않았다.

가정에서는 더 많이 안아주고 칭찬해줘야 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거란 생각을 하면 안된다.

많이 표현해주고 식사하면서 대화도 나누기. 알고보면 힘들지도 않고 별것 아닌 것들을 아이들은 필요로 한다.

물질적인 지원도 필요하겠지만 우선 가정에서의 따뜻한 사랑이야 말로 아이가 자산을 만들어 가는데 가장 큰 뼈대가 되는 것 같다.

꼭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시간이 아니어도 괜찮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하면서 아이만 생각하고 바라보고 있다는 것만으로 아이는 마음이 든든할 것이다.

요즘은 그런 일들이 드문것 같다. 핸드폰을 바라보는 일이 많고 함께 식사를 하는 시간도 줄어든 것 같다.

이렇게 별것 아닌 것들이 아이들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모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주변 어른들의 관심도 아이가 자산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주위의 어른들도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고 아이의 도움요청을 흥쾌히 받아들인다면 아이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생각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이렇듯 어른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주위사람들도 그렇지만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선생님이 자신의 학생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지는지..

단순히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관심이 아니라 인성을 키우기 위해서도 아이를 잘 관찰하고 뭘 잘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알아가야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면 부모와 상의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또한 학교에서 아이의 자산을 키워줄 수 있는 행사같은걸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에 예산이 부족하다면 여러가지를 통해서 지원 받을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가정과 학교에서의 역할이 중요한만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아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얼마만큼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아봐야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자산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지원을 해줘야 한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창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아이의 역할모델이 될 어른들도 필요하다. 항상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른들이 옆에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내적 자산을 만들기위해서도 가정, 학교, 지역사회 및 종교단체의 역할은 중요하다.

물론 내적 자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뒷받침되어야 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도록 성취동기가 필요하고 학교의 프로그램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학교에서도 적절한 과제를 내줘야 하고 그러면서 애교심을 기를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아이도 그런 것들을 통해서 배려, 성실, 정직, 책임, 절제를 배우게 된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대인관계에 대해 배우게 되고 뭔가의 과제를 통해서 계획과 결정에 대해 배우게 된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고 나 스스로가 뭔가를 해나가기 위해서는 목적의식도 필요하다.

 

 

외적자산, 내적자산을 가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마흔가지가 필요하다고 책에서 일러주고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별로 없다.

그러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나중에 커서도 많은 문제들이 생기는것 같다.

어렸을때부터 차곡차곡 하나씩 이런 자산들을 쌓아간다면 커서도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만큼 훌륭하게 성장할거라 생각한다.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위의 관심과 격려, 칭찬, 때로는 꾸짖음도 필요하다.

가정의 노력만으로 되는게 아니라 학교, 지역사회, 종교단체별로 아이를 위해서 해줘야 하는 역할들이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 방법이 구체적으로 자세히 나와있지는 않지만 

각각의 자산을 기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들이 간략하게 제시되어 있다. 

조금만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아이는 스스로 그 자산을 만들어 갈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내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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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증후군
제스 로덴버그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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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의 브리. 브리는 심장이 부셔져서 죽고 말았다. 자신의 장례식장. 그녀는 자신의 장례식을 바라보게 된다.

브리가 죽은 이유는 말 그대로 심장이 쪼개져서이다. 자신이 사랑했던 제이컵. 그에게서 '더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아'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너무 상심한 나머지 심장이 두조각이 났다. 하지만 사람들은 브리가 원래 '심장 잡음 증상'이 있었기에 그때문에 죽은줄 안다.

병원측에서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이기때문에 병명을 '급성 울형성 심근증'라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브리의 아빠는 이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말도 안되는 일인데 그냥 덮으려고 하는 병원측의 말을 그대로 따를 수 없었다.

심장전문의였던 브리의 아빠는 혼자서라도 이 병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고 싶었다

 

 

물론 브리는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도 자신은 상처받아 죽게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브리의 영혼은 그렇게 자신의 장례식장을 보고 천국으로 돌아온다.

'천국 한조각' 이곳은 브리가 살아있을때 좋아했던 피자가게이다. 이 곳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다.

죽은 영혼들이 지내는 곳이다. 주로 어린 아이들만 있지만 나이든 할머니 한분이 십자퍼즐을 즐기고 계신다.

채식주의자였던 브리가 피자를 먹고 있는데 한 남자가 브리에게 말을 건다.

패트릭이란 소년은 이곳에 온지 오래되었다. 그리고 이 곳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하지만 브리는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든것을 부정했다. 

패트릭은 브리에게 'D&G안내서'를 주었다. 이것은 '망자를 위한 안내서'라고 꼭 읽어 보라고 한다.

이곳에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것이기에 패트릭은 이것이 브리에게 도움을 줄거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받아들이기에는 브리는 너무 어렸다.

패트릭은 그런 브리에게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해준다.

 

 

패트릭의 말대로 브리는 이 사실을 열심히 부정했다.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당장이라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천국 한조각'에서는 원하는데로 피자도 먹을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할 수 있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지내고 있지만 내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내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다.

패트릭과 함께 지상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지상으로 가려면 추락을 해야했다.

천국에서 가장 높은곳으로 올라와서 패트릭과 함께 지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추락을 하기로 한다.

 

 

브리의 생일날 브리는 지상에 도착했다.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지만 모든것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집으로 가는 길도 낯설었다. 집에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다. 아직 여덟살밖에 안되는 남동생 잭.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 부모님은 싸우고 계셨다. 멀끔하던 아빠의 행색이 초라했다.

엄마는 집에 일찍 들어오라고 하신다. 요즘 병원에서 자신의 일로 밤늦게까지 일을 하시고 계신것 같았다.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아빠는 그 원인을 알아내고 싶었다.

하지만 엄마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이제 잭과 함께 또 살아갈 방법을 찾아가자고 말한다.

아빠는 그런 엄마를 뿌리치고 어디론가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브리는 놀라운 사실을 보게된다.

아빠는 브리가 좋아하는 선생님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이 사실또한 브리가 감당하기에 너무 힘겨웠다. 그렇게 믿었고 사랑했던 아빠가 엄마를 배신할 줄 몰랐던 것이다.

브리도 사랑때문에 결국 죽게되었는데 아빠는 힘든순간 엄마 곁에 있어주지 않고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더욱 화가났다.

 

 

브리는 상심해하면서 친구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제이컵은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직도 자신때문에 힘들어하는줄 알았지만 그런것 같지는 않았다.

제일 친했던 베스트 프렌즈 새디, 에마, 테스는 브리의 생일을 축하해주었다.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너무 미안했다. 하지만 새디가 제이컵과 연락을 하고 지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서로를 위로해주는 모습이 연인같아 보여 제이컵이 자신을 떠난 이유가 새여자친구가 생겨서라고 믿게된다.

 

 

브리는 패트릭과 다시 '천국한조각'으로 돌아왔다.

모든것을 받아들이기가 싫어서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성적인 판단이 들지 않았다.

혼자서라도 다시 지상으로 내려가서 제이컵에게 복수하겠다고 말하는 브리의 말에 패트릭은 함께 다시 지상에 가기로 한다.

그렇게 브리는 부정에서 분노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지상에 다시 간 브리는 자신을 배신한 제이컵과 새디를 용서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운동을 하는 제이컵에게 부상을 줘서 대학에 들어가기 힘들게 만들었다.

패트릭은 옆에서 말렸지만 그럴수가 없었다. 너무 사랑했고 그만큼 너무 믿었기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리고 그로인해 패트릭도 브리의 곁을 떠났다. 하지만 브리는 마음이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미안한마음이 컸고 항상 옆에 있어줬던 패트릭이 그리웠다.

다시 시간을 돌리기위해 자신의 영혼까지 팔려고 했지만 다행이도 패트릭이 막아줬다.

그래서 또 패트릭에게 심한말을 퍼붓고 말았다. 

오히려 안좋은 과정들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렇게 브리는 분노에서 타협을 하고 우울해 하고 있었다. 

그리고 제이컵과 새디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아니라는 사실과 제이컵이 무엇때문에 괴로워하는지 알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후회한다.

 

 

자신과 함께한 사람들이 그리웠다. 그리고 다시 패트릭을 만나고 싶다는 과정에서 엄청난 사실을 알게된다.

브리는 그렇게 수용하는 자세로 바뀌게 된다. 시간이 걸리긴했지만 죽음을 맞이하면서 브리는 많은 과정을 거치게된다.

그 과정에서 함께 했던 패트릭을 사랑하게 된다. 사실 패트릭은 브리가 태어나기 전에 패트릭이 사랑했던 여자였다.

패트릭으로 인해 여자친구였던 릴리는 죽게 되고 그로인해 방황한 패트릭도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영혼을 팔아 릴리를 환생시켜 브리로 태어나게했다.

패트릭은 그렇게 천국에서 브리가 자신을 만나러 오기를 기다렸던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이 한 행동을 반복하는 브리를 보기 안타까워 도와주고 싶었다.

결국 둘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고 다시 제자리로 올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그렇게 사랑으로 받은 상처를 사랑으로 치료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그렇게 누군가로 인해 상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로인해 모든 세상이 무너진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하고 힘들어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마음을 먹게 되어도 결국 상처를 받는 것은 자신인것 같다.

아직 열여섯밖에 안되는 나이에 죽음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브리. 다시 사랑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게 되었다.

우리 주변도 그렇게 힘든일이 생겨도 다시 따뜻한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는 기회가 올거라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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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1년차 - 초보도 따라 하기 쉬운 즐거운 달리기 프로젝트
다카기 나오코 지음, 윤지은 옮김 / 살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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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주 예전에 나도 5km 마라톤에 나간 적이 있었다. 마라톤으로 다이어트를 했다는 이야기에 귀가 쫑긋했기 때문이다.

물론 한번 나갔기에 당연히 살이 빠질리 없었다. 꼭 대회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달리기를 했더라면 다이어트가 됐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마라톤에 나가기 위해서 꾸준히 걸어주고 조금 뛰기도 하면서 운동을 하는 습관을 기르게 되었다.

'마라톤에 좀 더 도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그 뒤로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은 길를 수 있었다.

지금은 임신을 하고 배가 불러오면서 운동을 할 수가 없다. 

매일 1시간을 걷고 일주일에 두번 임산부를 위한 체조를 하고 있지만 임신으로 찐 살을 어떻게 빼야 하나 벌써부터 고민중이다.

어떤사람들은 육아를 하다보면 너무 힘들어서 석달정도 지나면 찐만큼 빠진다고는 하던데 

임신이후로 안빠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조금 걱정스럽긴하다.

 

 

하지만 살을 빼는 것을 떠나서 <마라톤 1년차>에서 보여주는 만화가의 마라톤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나도 나중에 아이 키우면서 '마라톤에 도전해볼까?'라는 의욕이 생기게 해주었다.

만화가 다카기 나오코도 운동이라고는 전혀 안했는데 더구나 집에서 작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움직일 일도 거의 없었다는데

그런 사람도 풀마라톤에 도전하고 성공까지 했다고 하니 왠만한 초보자들도 1년동안 열심히 도전해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카기는 우연히 마라톤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운동할 일이 없다보니 점점 살은 찌는것 같고 

주위에서 누군가 '호놀룰루마라톤'에 참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도 그 마라톤에 도전해보리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기로 결심한다.

물론 기본적인 운동도 안하고 살아왔기때문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스포츠매장에서 마라톤 초보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사가지고 와서 집근처부터 천천히 달려보기로 한다.

혼자하는 것보다는 아는 사람과 함께 동네를 달려보았다. 

무사히 달릴 수는 있었지만 다음날 온몸의 근육통으로 오히려 몇일동안 고생했다고 한다.

그래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책을 사서 보니 처음부터 달리기보다는 걷기부터 하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렇게 다카기는 마라톤을 위해 걷기부터 천천히 도전하게 된다.

 

 

걷는 것에도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재미를 붙이게 된다.

5km 마라톤에 참여하기 위해서 이제 뛰는 연습을 하기로 한다. 

이 책을 집필하기로 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뛰는 법도 배운다.

혼자하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목표를 세워두고 하면 더욱 하려고 하는 의지가 생기고 

호놀룰루에서 마라톤을 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하니 더욱 의지에 불이 붙게 되었다.

그리고 마라톤이 끝나고 난 후의 맥주한잔. 그 또한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

함께 도전하는 사람들끼리 열심히 달리고 난 후 맥주와 맛있는 안주와 함께하는 즐거움도 나오코에게는 마라톤의 매력이기도 했다.

 

 

만화가이기때문에 그림부터가 아기자기하니 정신없이 느껴지긴하지만 재밌게 마라톤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냥 글로만 되어있는 책이라면 마라톤이 그냥 하기 힘든 운동처럼 느껴질텐데 실제로 자신의 경험을 살려 그림과 함께 사진도 실려있어

마라톤에 도전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설득력을 주는 것 같았다.

 

 

마라톤을 할때 미리 마라톤 일정을 알아두고 예약을 해야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다.

어떤 마라톤이냐에 따라 참가비를 내야하는 경우도 있고 참가할때 주는 상품들도 있다.

다른 지역에 있는 마라톤이라면 미리 숙박할 곳을 알아두고 마라톤이 끝난 후에 맛집을 돌아다니는 것도 하나의 여행이 될 수 있었다.

나오코는 그렇게 5km 마라톤을 시작으로 호놀룰루의 풀마라톤대회까지 참가하게 되었다.

하프마라톤까지 마라톤에 참가해본 적은 있었지만 풀마라톤은 호놀룰루에서 처음이었다.

물론 42.195km라는 거리를 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하프 마라톤에서 하는 것만큼 꾸준히 연습하면서 도전하게 된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면서 전문가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오래 달리려면 중간중간 급수도 마셔줘야 하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기때문에 속도 조절도 잘 해야한다.

몸에 물뿌리는 법도 알아둬야하고 페이스 조절 할때도 먼사람을 기준으로 하기보다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따라가야한다.

그밖에 등등 마라톤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점들이 재미있는 그림으로 아기자기하게 설명되어 있다.

재미있는 그림의 영향으로 지금 당장이라도 운동복입고 운동화신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나오코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마라톤을 시작하기보다 건강해지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었다.

매일 꾸준히 달려 사람들은 살이 많이 빠졌으리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만큼 돌아다니면서 많이 먹고 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의 몸매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만큼 더욱 재미있는 삶을 살고 있는것 같았다.

나도 기회가 되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5km부터 도전해서 42.195km라는 어마어마한 거리이지만 살면서 한번쯤 완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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