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 - 0세부터 4세까지 뇌과학 육아혁명
김영훈 지음 / 이다미디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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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IQ보다는 EQ가 중요해지고 있다. 

IQ가 높은 아이보다는 EQ가 높은 아이들이 자라고 나서 더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

공부를 잘하는건 말그대로 공부만 하는거라 머리가 좋은 것보다는 여러가지가 두드러지게 다 좋은게 좋은것같다.

아기를 낳고나니 어떻게 아기를 키워야할지.. 아기가 뱃속에 있을때부터 고민스럽긴했다.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도 생각으로는 남들과 다르게 키워야겠다고 하겠지만

현실적인 상황에 어쩔 수 없이 다른엄마들과 똑같이 키우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누구는 이걸 배운다', '누구는 저걸배운다' 등등으로 

혹시 우리애만 뒤쳐지는게 아닌가 싶어 무리하게 학원보내고 아기에게 놀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 아기를 키우고 싶지 않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초보맘인 나도 오감육아로 아기를 키워볼까 싶어 <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를 읽어보게 되었다.



0세부터 4세까지 뇌과학으로 육아를 하는 방법.

머리가 좋아지면서 창의력도 같이 발달시킬수 있는 오감을 키우기위한 방법이 실려있다.

개월수에 따라 그 시기에 오감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

엄마가 도와줘야 하는 부분들이 나눠져 있어서 좋다.

당장 나에게 필요한 0~24개월의 아기에게 필요한 오감육아가 어떤것이 있는지 열심히 읽어보았다.


아기는 커가면서 조금씩 성장한다. 그리고 그 시기에 맞게 성장시켜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데 무리하게 시키다보면 오히려 아기는 피곤해지고 지금 당장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잘 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아직 그정도의 능력이 안되는데 조기교육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아이에게 무리를 주면 오히려 피곤감만 쌓인다.

그래서 0~24개월의 아기에게는 뭔가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같이 놀아주는게 가장 좋은것 같다.

아기들은 놀면서 많이 배운다. 애착육아에 관한 책을 읽을때도 그랬듯이 엄마나 아빠가 함께놀아주는게 중요하다.

엄마아빠가 원하는 놀이를 해주기보다는 아기가 놀고 싶어하는데로 놀아주는것.


시각을 키우기 위해서 원색으로 아기를 자극시켜주고 청각을 발달시켜줄 수 있는 그림책을 읽어준다.

부모에 대한 애착을 키우는게 중요하다. 많이 웃어주고 같이 몸놀이도 많이 해주는것 .

이시기에는 그저 함께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아기의 오감은 발달 할 수 있다.



25~48개월의 아기들은 어떻게 육아를 해야할까?

이시기에는 많이 뛰어놀 수 있는 시기이다. 그럴때일수록 집이나 학원에서 공부를 시키기보다는 자연으로 나가는게 좋다.

밖으로 나갈때 기왕이면 자연이 어우러져 있는 곳에 가서 오감을 자극시켜준다.

호기심을 자극해 관찰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 자연을 체험하는것만큼 좋은게 없다.

외국어를 미리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에 모국어를 소홀히 하기보다는 차라리 모국어를 제대로 가르치라고 한다.

어휘력이 늘어야 외국어도 잘 할 수 있다. 

우선 모국어부터 자신의 생각을 잘 말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를 듣고 어휘력을 위해 부모와 함께 책을 읽는게 더 중요하다.

아이는 작은 것도 부모에게서 금방 배운다.

부모가 아이에게 룰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그림책을 읽을때도 다음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몸으로 할 수 있는 놀이들을 많이 해주는게 좋다.

양손을 쓰는 아이가 똑똑하다고 하는데 일부러 그럴필요는 없지만 좌우뇌를 발달 시키기 위해서 양손놀이를 해주는 것도 좋다.



48개월의 아이역시 집중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읽기와 쓰기는 창의력의 기본이다.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자신의 생각을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부모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아이보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도록 도와주자.



엄마들도 다들 알것이다. 머리속으로는 잘 아는데 실천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요즘들어 아직 어린 아기들이 엄마 핸드폰에 몰입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왜 저 어린 아이들에게 전자파 많은 핸드폰을 쥐어줄까 싶었는데 솔직히 그 모습을 이해하게 된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하면서 다들 아기를 키우겠지만 밖에서 계속 칭얼대는 아기에게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쥐어주게 되는게 아닐까?

뭔가 집중할게 있어야 밥도 먹고 조용히 있으니깐.. 엄마도 그러고 싶지 않지만 그러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처음 습관이 중요한것 같다. 한번 그렇게 시작하면 아이도 기억한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똑똑한것 같다. 물론 나역시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어찌 될지는 모르겠다.


남들 여기저기 학원다닌다고 '나도 보내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

누구나 하게 된다. '어디가 좋다더라'라는 말들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엄마가 소신있게 아기를 키워야하는게 중요한것 같다.

그래도 어릴때는 역시 놀면서 키워야하지 않은가 생각해본다.

좀 더 크면 안그래도 책상앞에 앉아있을텐데 어린 아이를 벌써부터 여기저기 보내는건 나역시 안좋다고 생각한다.



결론은 역시 아기를 키울때는 부모가 많이 놀아주는것이 중요하다는 것.

어릴때는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놀아주는 것. 공부를위해서가 아닌 오감을 키우기 위해서 많이 자극시켜주자.

어릴때 많이 자극 시켜주면 아이는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그로인해 스스로 잘 할 수 있는것을 찾게 되는것 같다.

꼭 공부를 잘 할 필요는 없는것 같다.

그저 건강하게 많이 놀면서 자신이 원하는걸 찾아갔으면 좋겠다.

부모가 어렸을때 많이 노력해서 아이가 누군가에 떠밀려서 하기보다는 스스로 찾아서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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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곳에서 행복을 만납니다 - 추억.시간.의미.철학이 담긴 21개의 특별한 삶과 공간
홍상만.주우미.박산하 지음 / 꿈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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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행복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건 행복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을 다르다.

돈이 있어야 행복한 사람들, 명예가 있어야 행복한 사람들, 건강한것만으로 행복한 사람들 등..

그 기준은 자신 스스로가 정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곳에서 행복을 만납니다>는 작은 가치에서 행복을 찾은 사람들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돈을 많이 벌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하는 일에서 행복을 찾은 사람들에 관한 소박한 이야기이다.

나누고 어울리는 스물 한가지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가 이 책속에 담겨있다.



내가 가지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되돌려준다는 생각으로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다.

첫번째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공정여행사 '공감만세'에서는 특별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다른 나라에 가서 즐기고 맛보기보다는 내가 가는 곳에서 내가 즐거움을 누린만큼 다기 되돌려주는 여행

그들은 그걸 봉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가 그 나라에서 즐거움을 누린만큼 되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상품을 짜는게 쉽지 않고 이런 여행을 찾는 사람이 많지도 않을텐데 그래도 공정여행을 준비한다.


작가가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북카페 '꿈꾸는 타자기' 

비록 글을 쓰기 위해 모이는 손님보다 공부를 하는 손님이 더 많지만 언젠가 작가가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좋은 책들을 구비해놓고 좋은 공간, 맛있는 커피를 준비한다.


특별한 날 몇번 입지 않는 정장을 사지 않고 빌려 입을 수 있는 정장공유서비스의 '열린옷장'

정장은 기증받고 그 옷을 손질하여 다른 이들에게 대여를 해준다.

기증하는 사람도 기증받는 사람도 서로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는 짧막한 메세지와 함께 열린옷장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두번째로 많은 이들과 어울리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혼자가 아닌 다른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즐거움을 찾는다.


사람이 없는 카페 무인카페 '유쾌한 황당'

작가가 운영하고 있는 이 카페는 주인이 없다. 적당히 관리하는 사람만 있고 알아서 돈을 내고 커피를 마신다.

비록 커피의 맛은 유명한 카페의 커피만큼 맛있지는 않지만 그 작은 공간안에서 사람들은 어울린다.

때때로 작은콘서트를 열어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은 소통한다. 


특별한 어린이집. 숲에서 아이들이 놀고 배우는 '숲반'

메뉴얼대로 움직이고 커리큘럼이 있는 흔한 어린이집이 아니다. 이들은 숲에서 놀면서 공부한다.

눈이나 비가와도 날씨가 많이 덥거나 춥거나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이상 숲에서 아이들은 배우며 큰다.

처음에는 많은 반발도 있었지만 이제는 이 어린이집에 모두들 가려고 한다.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서로 어울리는 법을 배워가는 모습이 참 보기좋아 보인다.



세번째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이들이 다시 이어갈 수 있는 끈이 되어주는 사람들의 행복이야기


영화인들을 위한 공간이 생겼다. 상암DMC. 이곳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비싼 강남땅이 아닌 상암에 많은 디지털센터가 차려져있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를 하여 영화의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 필요한 것들을 공유하며 소통하면서 일을 한다.

내가 잘되면 또 다른 이들에게 이 공간을 양도해준다. 나의 꿈이 다른 이들에게 이어지는 순간이 된다.


해녀와 해남을 키우는 '한수풀해녀학교'

바다에서 평생을 살아온 해녀가 이곳의 선생님이다.

세계 유일의 해녀학교다.사라져가는 해녀들을 양성하는 곳이다.

바다에 대해 모르는게 없고 이들은 그렇게 바다이야기를 이어간다.



네번째로 옳은 것이기에 자신만의 고집을 내세우는 가게들이 있다.

이익을 내려고 몸을 불리기보다는 지금 가지고 있는것에서 욕심내지 않고 한길을 걷는 사람들.

그들이 고집스럽기보다는 한 길을 걸으므로해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은것 같다.


단골이 없는 가마솥공장 '안성주물'

자기만의 노하우로 지금까지 쭉 가마솥을 만들어왔다.

뜨거운 온도에 견뎌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튼튼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마솥을 만드는 곳이다.

한번 사면 오래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단골이 생길 수 없어 많은 이들이 이곳의 솥을 주문한다.


한적한 곳에 맛있는 분식점 '요요미'가 있다.

맛있게 요리를 한다. 사람들이 많아 줄을 서지만 가게를 늘리거나 분점을 내지않는다.

튀김을 할때도 매일 기름을 교체하고 남는건 버리고 맛있게 음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손해를 보면서까지 분점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기때문에 작지만 자기만의 고집으로 가게를 운영해간다.



누군가와 나누고, 어울리고, 잇고, 고집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일들, 작은 욕심이 소소한 행복들, 매일 느낄 수 있는 행복들을 잃게 만드는것 같다.

더 많은 것을 갖기위해서 현재의 행복을 버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욕심을 버리면 하루에도 많은 행복을 찾을 수 있다.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작은 행복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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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매일 밤 어른이 된다
김신회 글.사진 / 예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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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작가의 책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 평범한데 왠지 모르게 내 이야기같은 기분.

가끔씩은 그녀의 행동을 따라해보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서른은 예쁘다>, <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를 읽어보았는데 어쩌면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은 비슷한 또래여서인지도 모르겠다.

공감가는게 많다는 것은 그래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책이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같다.

그래서 그녀의 다음책이 궁금했고 기다렸다.

이번에 쓴 <여자는 매일밤 어른이 된다>도 내겐 그랬다.

그녀의 밤이야기가 추운날 더욱 잠못들게 만들어준다.

 

 

그녀에게 밤은 하루 중 가장 부드러운 시간이라고 말한다.

밤이라는 시간이 내게 주는건 고요함이다. 그 고요함을 나도 한때는 좋아했다. 낮보다는 늦은 밤이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

어쩌면 혼자일때 더욱 그런 시간을 즐겼던 것 같다. 가끔씩 그 고요함이 그리워질때가 있곤 하다.

하지만 또 어느순간에 찾아오는 쓸쓸함이 있었다. 그럴때 혼자여도 사람의 흔적이 필요하곤 했다.

그래서 그 순간 음악을 틀거나 TV를 켜게 되는것 같다. 혼자 있어도 혼자 있지 않은것처럼 보이려고..

하지만 그녀에게 그런 밤은 나와는 다른 많은 생각들을 사색하는 시간이다.

서운했던 사람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리운 사람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지난 과거의 일들을 되짚어보기도 하며 하루의 부드러운 시간을 즐긴다.

 

 

그녀는 불면의 시간을 즐긴다. 그리고 거의 모든 여자들이 불면의 시간을 보낸다고 말한다.

가끔 나도 불면의 밤을 즐기곤 했다. 이 시간에는 고요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조용히 영화를 보기도 하고 밀려두었던 드라마를 몰아 보기도 한다. 

빠져들게 만드는 소설을 읽기도 하면서 그 불면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불면의 시간이 싫어졌다. 

밤에 잠을 못자면 낮에 너무 기운이 없고 괜히 그럴때 잠에 빠지게 된다. 

그러다보면 괜히 불면의 밤이 반복되다보니 요즘은 그 시간을 즐길 수만은 없어졌다.

 

 

그녀는 그런 불멸의 밤을 위한 24시간 장소를 생각해본다.

예전 일본 드라마에서 봤던 심야식당이 나도 생각난다. 물론 손님은 많이 없겠지만 주인이 알아서 만들어주는 메뉴.

누군가와 함께이기보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식당.

그리고 야시장. 어딘가에는 모두가 잠들어있는데 어느 한쪽에서는 모두가 깨어있다.

마치 한낮처럼 야시장은 사람들의 열정과 활기가 가득하기만 하다.

그밖에도 밤이라서 더욱 기분좋아지는 것들이 있다.

밤에 하는 수영, 밤의 드라이브, 심야고속버스타기, 밤에 내리는 빗소리, 밤의 한강 등

밤이라서 더욱 좋은 그런 장소와 하고 싶은 행동이 있다.

없지만 생겼으면 하는 것들도 있다. 나도 작가처럼 가끔 야간에 문을 여는 서점이 있었으면 할때가 있었다.

물론 장사는 안되겠지만 가끔 너무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는데 당장 읽고 싶은데 없을때..

그럴때 정말 야간에만 문을 여는 서점이 있다면 가서 책을 사고 싶은 충동을 느낄것 같다.

 

 

그렇게 그녀의 밤이 이야기는 계속 진행중이다. 

여자들은 어쩌면 그런 고요한 밤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잠을 자버리기에는 아까운 밤이 있다. 너무 아름답고 고요해서 이대로 잠들기 싫은 시간 

무언가를 해야할것만 같은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뭘하려고 해도 그 밤에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는것 같다.

때로는 밖으로 나가 드라이브라도 하고 싶지만 아직 면허가 없는탓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

마음껏 맛있는것도 먹고 싶지만 다음날 퉁퉁 붓는 얼굴이 되어버릴까봐 소심해져서 그러지도 못한다.

생각해보면 나도 해보고 싶은게 많은데 여러가지가 걸려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쉽게 잠들지 못하는 불면의 밤. 책을 다 읽고나니 더 잠들기 힘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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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푸른 상흔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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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특별한 구성이다. 소설인줄 알았는데 에세이 같다. 그래서 에세이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소설속에는 작가 사강과 비슷한 또래의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 남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돈 한푼없이 스웨덴에서 프랑스로 온 남매이다. 이들은 파리에서 살기 위해 스폰서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이야기 중간중간 작가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역시 작가로 살기 위한 생존기. 

작가로서의 고뇌, 독자에 대한 마음, 그밖에도 사회적인 문제들까지.. 심오한 문제들로 때로는 복잡한 자신의 현실을 보여준다.

그래서 뭔가 특별했다. 사강이라는 작가만이 쓸 수 있을 것 같은 내용들. 

밝지만은 않은 이야기이기고 그래서인지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이야기로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들기도 했다.

 

 

가진것 없이 프랑스에 온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 둘은 남매이다.

특별히 하는 일은 없고 그들은 삶을 유지하기 위해 로베르 베시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

로베르 베시는 가진 것이 많은지 남매에게 지원하는 것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스웨덴에서 온 남매역시 그의 호의를 당연하다고 느끼는것 같다.

꽃미남처럼 잘생긴 얼굴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준수한 외모에 아름다운 손, 순수한 눈을 가지고 있는 세바스티앵.

그 모습이 노라 제델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그는 가끔 그녀를 만나 함께하는 시간을 보낸다.

물론 그녀가 주는 호의를 거절하지 않고 그로인해 그녀가 부르면 언제든지 나갈 준비를 한다.

그의 누이 엘레오노르. 그녀역시 특별한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꽤 감성적인 인물로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 남매는 특별한듯 특별하지 않은듯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는 존재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들은 일을 하지 않고도 타인의 도움으로 프랑스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는듯 보였다.

왠만한 사람들이라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눈치를 보면서 조금은 자신이 일해서 먹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반해

이들 남매는 너무 염치없어보이고 도움이 당연하다는 듯 살고 있는 모습에 읽으면서도 이 남매에게 불쾌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 남매들에게도 편한 날들만 지속되었던건 아니다.

남매를 후원해주던 로베르 베시의 연인 브뤼노 라페가 엘레오노르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이야기는 달라지게 된다.

그는 동성애와 이성애를 즐겼던 것 같다. 그래서 엘레오노르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로베르 베시와도 사귈수 있지 않았을까?

로베르 베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는 엘레오노르와 브뤼노 라페에게서 흐르는 오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로 인한 배신감에 로베르 베시는 약을 먹어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왜 그가 그렇게까지 해야했을까?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이기도 했다.

몰론 배신감에 고통을 느꼈으며 그로인한 외로움이 찾아왔겠지만 그렇다고 삶을 포기할것까지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나서도 알송달송하게 내겐 너무 굵직한 이야기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작가의 에세이가 담긴 이야기도 고독함이 느껴진다. 인간의 내면, 어쩔수 없는 현실들..

많은 이들이 그녀의 책이 난해하다고 말하는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왠지 모르게 궁금해지면서 끌리는 맛도 있다고 한다.

나는 글쎄.. 이해가지 않은부분들은 읽고 또 읽어보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난해하기만했다.

작가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었다면 조금은 쉬웠을지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고 접하기보다는 그녀에 대해 조금 알고 다른 작품들을 접하고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소설같으면서도 에세이 같은 독특한 형식은 조금 색달라서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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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심리학 카페 - 더 이상 혼자가 아닌 그곳
모드 르안 지음, 김미정 옮김 / 갤리온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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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면서 많은 문제를 접하게 된다. 일, 사랑, 인간관계 등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된다.

작가 모드 르안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했다. 일찍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지만 

첫 아이가 태어나 1년도 되지 않은 해에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내고 말았다.

그녀의 심정이 어땠을까? 너무 괴롭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페인처럼 지내왔다.

그러다 어린 아이를 보자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술을 달고 살았기에 치료를 받고 그러면서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리고 심리학 카페를 열어 많은 이들의 아픈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에 따른 여러가지 조언과 충고를 해주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심리학 카페를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이야기들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내가 바뀌지 않는이상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떤 문제에서든 항상 '나'라는 사람이 누군가를 바꾸려고 한다는 사실에 문제가 있었다.

나와 타인은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나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타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이 맞는것 같은데.. 그래서 상대에게 고치기를 강요하거나 사랑하기를 강요하다보니 늘 문제가 생겼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해 힘겨워 하고 심리학카페에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것이었다.


 

때로는 남의 눈치를 보느라 나를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눈치를 보고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상대가 싫어할꺼야' 라고 생각해버린다.

사실 생각보다 '나'를 주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타인의 눈이 신경쓰여 내 맘대로 하지 못하고 눈치보는 이들이 많다.

억울한 일이 있어도 오히려 자기한테 불행한 일이 따를까봐 화내지 못하고 괜찮지 않은데도 괜찮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나도 힘든데 상대에게 '아니오'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해 생기는 일들도 있다.

내가 상처받을까봐 그리고 상대가 나를 싫어할까봐 불안해하기때문에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아니라면 아니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들을 해야 나도 만족하게 되고 그래야 삶의 질이 높아진다.

타인의 기대와 시선이 신경쓰여 나를 포기하기보다 내 마음이 먼저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남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마음에 상처가 생기고 힘든걸 모른척 하는 이들이 있다면 

반대로 나밖에 모르고 내가 먼저여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이 없는데도 다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내가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로인해 타인에게 함부로 대하고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래서 항상 경계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함부로 타인의 영역에 침범하려 하지 않고 상대도 자신의 의견을 잘 전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랑을 할때도 아픈 사랑이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아픈사랑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가정사에 관한 아픔에서 시작되는것 같았다.

내가 왜 그런 사랑에 집착하는지 알고 싶을때는 떠난 상대를 미워하거나 매달리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아픈 마음부터 어루만져줘야 한다.

물론 아픈과거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과거를 들추어내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강하게 부정한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때로는 과거의 상처를 달래줄 필요가 있다.



그밖에 인생, 일, 결혼, 삶의 자세, 인간관계, 세상, 성장에 관하여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예들도 제시되어 있다.

모두가 똑같은 문제는 아니지만 다들 비슷한 문제들로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다.

자기안에 갖혀있는 문제를 풀지못하면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고 상대와 자신을 힘들게 만든다.

따라서 내가 무엇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고 풀어가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녀의 심리학카페에 찾은 사람들도 그랬다. 

처음에는 내가 왜 이런 곳에 와야하나 싶지만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를 잘 안하려고 하지만 결국 내 내면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다시 시작할 수 없다는걸 깨닫게 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용기를 내야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도 이런 카페가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생각.

요즘 사람들은 누구나 우울증같은 마음의 병을 앓고 살아가고 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있고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으려고 하면 왠지 용기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편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이야기하는 방식이라면 조금은 용기를 내서 이 '심리학카페'를 찾게 되지 않을까? 문득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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