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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심리학 카페 - 더 이상 혼자가 아닌 그곳
모드 르안 지음, 김미정 옮김 / 갤리온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살면서 많은 문제를 접하게 된다. 일, 사랑, 인간관계 등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된다.
작가 모드 르안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했다. 일찍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지만
첫 아이가 태어나 1년도 되지 않은 해에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내고 말았다.
그녀의 심정이 어땠을까? 너무 괴롭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페인처럼 지내왔다.
그러다 어린 아이를 보자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술을 달고 살았기에 치료를 받고 그러면서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리고 심리학 카페를 열어 많은 이들의 아픈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에 따른 여러가지 조언과 충고를 해주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심리학 카페를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이야기들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내가 바뀌지 않는이상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떤 문제에서든 항상 '나'라는 사람이 누군가를 바꾸려고 한다는 사실에 문제가 있었다.
나와 타인은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나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타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이 맞는것 같은데.. 그래서 상대에게 고치기를 강요하거나 사랑하기를 강요하다보니 늘 문제가 생겼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해 힘겨워 하고 심리학카페에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것이었다.
때로는 남의 눈치를 보느라 나를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눈치를 보고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상대가 싫어할꺼야' 라고 생각해버린다.
사실 생각보다 '나'를 주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타인의 눈이 신경쓰여 내 맘대로 하지 못하고 눈치보는 이들이 많다.
억울한 일이 있어도 오히려 자기한테 불행한 일이 따를까봐 화내지 못하고 괜찮지 않은데도 괜찮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나도 힘든데 상대에게 '아니오'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해 생기는 일들도 있다.
내가 상처받을까봐 그리고 상대가 나를 싫어할까봐 불안해하기때문에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아니라면 아니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들을 해야 나도 만족하게 되고 그래야 삶의 질이 높아진다.
타인의 기대와 시선이 신경쓰여 나를 포기하기보다 내 마음이 먼저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남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마음에 상처가 생기고 힘든걸 모른척 하는 이들이 있다면
반대로 나밖에 모르고 내가 먼저여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이 없는데도 다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내가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로인해 타인에게 함부로 대하고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래서 항상 경계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함부로 타인의 영역에 침범하려 하지 않고 상대도 자신의 의견을 잘 전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랑을 할때도 아픈 사랑이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아픈사랑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가정사에 관한 아픔에서 시작되는것 같았다.
내가 왜 그런 사랑에 집착하는지 알고 싶을때는 떠난 상대를 미워하거나 매달리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아픈 마음부터 어루만져줘야 한다.
물론 아픈과거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과거를 들추어내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강하게 부정한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때로는 과거의 상처를 달래줄 필요가 있다.
그밖에 인생, 일, 결혼, 삶의 자세, 인간관계, 세상, 성장에 관하여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예들도 제시되어 있다.
모두가 똑같은 문제는 아니지만 다들 비슷한 문제들로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다.
자기안에 갖혀있는 문제를 풀지못하면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고 상대와 자신을 힘들게 만든다.
따라서 내가 무엇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고 풀어가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녀의 심리학카페에 찾은 사람들도 그랬다.
처음에는 내가 왜 이런 곳에 와야하나 싶지만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를 잘 안하려고 하지만 결국 내 내면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다시 시작할 수 없다는걸 깨닫게 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용기를 내야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도 이런 카페가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생각.
요즘 사람들은 누구나 우울증같은 마음의 병을 앓고 살아가고 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있고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으려고 하면 왠지 용기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편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이야기하는 방식이라면 조금은 용기를 내서 이 '심리학카페'를 찾게 되지 않을까? 문득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