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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부법 - 모든 공부의 최고의 지침서
고영성.신영준 지음 / 로크미디어 / 2017년 1월
평점 :
그동안 정말 무슨 공부를 해온 걸까? 잘못된 공부법으로 나는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머리는 평범하다. 그런데 그 안에서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나온다. 초등학교 공부는 엄마 실력, 중학교 공부는 학원 실력, 고등학교 공부는 자기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공부머리 독서법>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는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완벽한 공부법>을 통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아가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내가 이 책의 공부법을 다 터득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언가 깨달았기에 이제라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마흔이 다 된 내가 과연 공부가 필요할까?'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필요하다. 공부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나이 들어서도 나는 꾸준히 공부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나에게도 '완벽한 공부법'은 필요하다. 학창시절의 공부는 내 공부가 아니었다. 뭔가 다 한 방향으로 가는 공부를 했다. 모두가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좋은 곳에 취업하기 위한 공부였다면 이제 나는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내 뇌가 굳지 않는 그런 공부를 하고 싶다. 처음에 그 공부는 나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줄 것이고 더 나아가 나도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 돈을 벌고 싶다. 이 책은 최고의 공부를 위한 14가지 명제를 제시한다.
첫째, 믿음. 낙관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작은 성공을 통해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그 믿음이 필요하다.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지고 뇌가소성의 힘을 믿는다. 뇌는 쓰면 쓸수록 자란다. 나이가 들어서 공부를 못하는 게 아니다. 나이가 들어도 뇌를 계속 사용한다면 충분히 뇌는 발전한다는 믿음을 가지자.
둘째, 메타인지.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메타 인지는 메타 기억과 메타 이해로 나눌 수 있다. 메타 기억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을 말하고 메타 이해는 읽은 내용을 질문했을 때 대답을 잘 할 수 있다면 메타 기억이 좋다고 할 수 있다. 공부할 때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셋째, 기억. 뇌는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 집중도 계속 공부하면서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강의 듣기를 통해 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강의 듣기를 하는 동안 뇌는 활성화하지 않는다. 이 말은 TV 시청할 때의 뇌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비효율적인 복습이 아닌 연습문제를 풀어보면서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무슨 공부든 집어넣기만 하는 것이 아닌 꼭 출력을 해야 한다. 집어넣고 꼭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 인출이 필요하다. 여러 과목을 교차 공부하면 기억의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
넷째, 목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현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내가 지금 공부 또는 일을 왜 하는지 물어보고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존경하는 인물을 벤치마킹해본다. 목표를 세울 때 크고 위엄 있는 장기 목표를 먼저 세우기보다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실현 가능하며 구체적인 중단기 목표부터 차근차근 밟아가야 한다.
다섯째, 동기. 나에게 선택권이 있고 자신을 스스로 통제한다고 믿으며 자율감을 느끼는 것은 동기부여에 중요하다. 자유를 앗아가면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내재적 동기를 제대로 키워 줄 수 없다. 왜 내가 공부해야 하는지 아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주자.
여섯째, 노력. 노력하기 위해서 자제력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꾸준히 노력하자.
일곱 번째, 감정. 공부할 때도 감정이 중요하다. 어떤 마음으로 공부를 하는지, 긍정적 감정은 창의력, 사고력, 판단력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시험 보기 전에도 불안하다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재정의해주는 게 좋다.
여덟 번째 사회성. 외로움은 지식 과정 수행 능력을 떨어트린다. 공부한다고 혼자서 있는 것보다 함께 어울리며 공부하고 놀며 사회성을 키워가는 게 좋다.
아홉 번째, 몸. 공부하거나 일할 때 운동도 필요하다. 적절한 운동은 공부나 일에 효율을 높여준다. 또한 수면도 중요하다. 일을 많이 하고 공부를 많이 해도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효율을 높일 수 없다. 자면서도 뇌는 새로운 기억을 기존 기억과 통합하고 통합된 기억을 다시 분석한다. 또한 학습할 때 듣거나 보는 수준이 아닌 시각, 청각, 촉각 등 두 개 이상의 감각을 사용하면 기억력과 문제 해결의 능력을 더 높일 수 있다.
열 번째, 환경. 공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알람을 사용하고 눈에 띄게 만들고 데드라인을 정해 일을 하거나 학습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좀 넓은 공간에서 여러 식물도 보고 창밖으로 멋진 나무들이 보이는 곳이라면 공부의 효율을 더 높아진다.
열한 번째, 창의성. 창의성은 연결이다. 창의성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있는 것을 연결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연결을 하려면 재료가 많아야 한다. 그 재료가 경험이 된다. 이질적이며 낯선 경험, 자신의 전문 분야와 다른 취미, 해외여행, 다른 분야의 사람을 만나보기, 다양한 책은 다양한 재료가 될 수 있고 이 재료들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열두 번째, 독서. 독서는 말이 필요 없는 것 중 하나다. 지식을 주고 지식의 부재를 알게 해주고 지적인 호기심을 갖게 해주고 그로 인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독서가 필요하다. 그냥 읽는 것이 아닌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독서를 해야 한다.
열세 번째, 영어. 아무리 번역기가 나온다 해도 어디서든 번역이 가능해도 말을 통해 그 사람의 느낌까지 기계가 전달하기는 힘들다. 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것이다. 그중 하나인 영어는 세계 공용어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이 책은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대략적으로 알려준다. 꼭 필요한 읽기, 듣기, 말하기. 더 나아가 쓰기. 영어를 잘 하려면 다독을 해야 한다. 다독을 잘 하려면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 문법도 중요하다. 여러 관용표현을 그대로 암기하는 것이 아닌 문장 전체를 암기해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 흐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원어민 발음도 중요하지만 나라마다 원어민 발음을 구사하기란 쉽지 않다. 발음이 의사소통을 방해하기 보다 표현력 자체의 부실함이 의사소통을 방해한다. 기술 어휘를 배워 자원을 풍부하게 해야 그들의 드라마, 소설을 이해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
열네 번째, 일. 일하고 싶은 분야의 책을 최소 100권 이상 읽고 관련 분야의 관심 있는 사람과 토론을 하고 그 분야에 일하는 사람을 만나 조언을 듣고 직접 부딪혀봐야 한다.
열네 가지의 명제들. 공부에 있어서 꼭 필요하고 꼭 기억해야 하는 이야기였다. 너무 몰랐던 공부. 여전히 어렵다. 그래도 나이 들어서도 멈추지 않고 공부를 해나가려 한다. 나를 위해서 내 아이를 위해서 나의 뇌가 쉬지 않고 뇌가소성이 생기도록. 나의 올바른 공부가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기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공부를 해야겠다.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된 공부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양한 책을 읽고 제대로 실천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