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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멘토 - 청춘 대표 멘토 안철수·박경철·김제동·김난도 모아보기
김중순 지음 / 왕의서재 / 2012년 9월
평점 :
누구에게나 멘토는 필요하다. 요즘은 멘토와 멘티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 나도 멘토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나의 멘토를 찾아봐야지 생각해봤다. 기왕이면 나와 같은 일을 하거나 관련분야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만큼 그런 멘토를 찾기는 어려웠다. 물론 훌륭한 사람들은 많다. 꼭 나의 분야가 아니여도 본받고 싶은 사람들은 많다. 책을 읽고, TV를 보다보면 훌륭한 사람은 참 많았다. 그들에게서 배울점을 찾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아야지' 하면서 반성하기도 하고, 자극을 받기도 했다. 꼭 '누가 나의 멘토다' 라고는 말 할 수는 없지만 여러사람들을 통해서 나도 배울점을 찾으려 하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춘멘토'는 이 시대에 우리가 많이들 존경하고 본받고 싶어하는 4명의 인물들에 관한 분석을 해준다. 대선에 도전하는 안철수, 의사에서 경제학전문가로 거듭난 박경철, 방송활동을 하면서 작년에는 청춘콘서트로 많은 청춘의 위로를 해주었던 김제동, 청춘위로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아프니깐 청춘이다'의 저자이자 교수 김난도. 이 책에서는 이들의 장점들을 통해서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배울수 있게 가르침을 제시해준다.
우리는 꿈을 꾼다. 하지만 현실에 만족하려는 사람들과 꿈은 가지고 있지만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나에게 이들의 이야기는 자극을 준다. 아픈 청춘들은 위로 받으려고만 하지 다시 도전해서 일어나려고 노력하지 않기도 한다. '나만 그런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아야 한다. 그것을 멘토들이 우리들에게 일깨워준고 있다. 우리는 그들로 인해 더 나아가려고 노력해야겠다는걸 깨닫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들이 있다. 안철수는 '기부', '착한 경영', '나보다 우리', '돈보다 신뢰', '사익보다 공익', '독서와 메모광이 돼라' 등 이런말들을 많이 사용한다. 이 말들로 인해 그가 추구하는 방식을 깨닫게 된다. 그에게서는 공격적인 이미지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이미지가 그려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멘토로 삼으려 하는것 같다. 박경철은 '선한 영향력을 가져라', '동정심은 공감과 다르다'.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동정심은 타인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나타내는 마음이다. 공감은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마음이다.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그의 말을 통해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동정이 아닌 공감이라는걸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김제동은 '기부는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는것이다.', '자신을 믿고 사랑하라.', '책은 친구요, 동지요, 선배요, 연인이다.'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이 말에서도 그의 마음이 느껴진다. '책을 덮으면 무생물이지만 열면 생물입니다.' 라는 말로 책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안철수도 자신이 관심가는 분야가 있다면 책으로 먼저 만나 그 분야를 알고 그 책을 더 읽기보다 관련된 책들을 읽어나가며 그 분야를 공부한다고 했다. '좋은 책을 많이 읽는것보다 나쁜책을 읽지 않는것이 좋다'는 말도 있듯이 좋은 책을 읽는게 중요하고 내가 알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일단 간접적으로 책을 통해 접근하는 방법도 좋다는걸 알 수 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들다' 라는 말도 있듯이 이들은 책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김난도는 '꾸준히 실패하라.', '스팩이 아닌 브랜드를 만들어라.', '창조적 컨텐츠를 가져라', '실수는 자산이다.'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를 한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아야 다음으로 향할 수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뭐든 금방 포기하려고 하는 습관이 있다.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왜 실패했는지 알고 다시 도전해야 한다. 자신의 실력을 쌓는 스팩도 중요하지만 나만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오래 갈 수 있다.
이들의 말들을 통해서 청춘들이 꼭 기억해야할 말들을 알아 낼 수 있다. 일단 그들은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이다. 책을 좋아하고 실패하는걸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도전한다. 그들이 말하는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실천하기는 어렵다. 변화를 꿈꾸는 사람이고 지금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들의 말을 주위깊게 들을 필요를 느끼게 된다.
청춘멘토라고 해서 처음에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인줄 알았다. 읽다보니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보다 저자는 그들이 방송이나 신문등 매스컴을 통해서 말했던 이야기를 토대로 그들을 분석한다. 그리고 우리가 본받아야 할점을 꼬집어 주고 자신에게 맞는 멘토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부드러운 느낌의 책이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보고서 형식이여서인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딱딱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그들에 관한 분석으로 좋은점은 어떻게 해야 할지 본받아야 할점을 찾을 수 있었고 그로인해 어떻게해 나가야 할지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