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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 1 - 홍콩.일본 편, 내 친구 팬더 찾기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 1
조경규 글.그림, 정민 외 원작 / 휴먼어린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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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중고등학생때는 한자를 참 잘했다. 

다른건 잘했다 못했다 해도 한문수업만큼은 90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근데 그때는 재밌다기보다는 그냥 외워야 한다는 생각에 외웠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기억나는 한자가 거의 없고 기본상식적인 한자 외에는 거의 까먹었다.

종이 신문을 보진 않지만 인터넷기사에 종종 나오는 한자를 보면 모르는 글자들이 참 많았다.

지금 아이들은 한자를 어디다 쓰나 싶겠지만 생각해보면 참 써먹을 곳이 많다.

가장 좋은건 한자를 많이 알면 일본어와 중국어를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내가 일본어를 취미삼아 공부했을때도 일본어가 재밌었지만 

한자라는 큰 벽에 부딪혀 같은 자리를 맴돌다 결국 포기했다.

하지만 그 이상 넘어간다면 일본어도 중국어도 더 빠르게 배울 수 있는것 같다.

무튼.. 그래서 한자는 암기력이 좋은 초등학생때부터 배우는게 좋은것 같다.

물론 그냥 무조건 달달 외우기보다는 그 어원을 알고 재밌게 배우면 좋다.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는 여러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중 1편이다.

1편에서는 홍콩,일본편으로 소라와 깻잎이가 홍콩과 일본으로 놀러가면서 생긴 에피소드에서

배우는 한자를 소개해준다.



만화로 되어있기때문에 초등학생들도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흑백의 만화였다면 심심했을지도 모르지만 초등학생 책답게 색감도 주어 더욱 눈에 들어온다.

처음에 책의 구성을 소개해주고 소라와 깻잎이가 여행하는 홍콩과 일본 안에서 일어난 일,

관광명소를 찾아가며 그 나라의 관광명소도 알 수 있고 그 지역의 유명한 음식도 알 수 있다.

챕터 하나하나에는 한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한자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상형문자가 무엇이고 글자와 글자가 모여 새로운 뜻을 만들어 내는 등

한자에 대한 여러 정보를 알려준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주인공인깻잎이와 소라를 비롯하여 여행을 도와주는 만두와 오니짱이 등장한다.

만두는 홍콩에서 가이드 역할을 해주고 오니짱은 일본에서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이 캐릭터들은 깻잎이와 소라가 잘 모르는 그 나라의 특색, 유래등을 설명해주고 한자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려준다.

그밖에 밤톨형제가 등장하는데 밤톨형제로 인해 깻잎와 소라가 일본을 여행하게된다.

홍콩의 팬더를 납치해서 일본에다 팬더를 팔려고 하는데(설정상) 그 안에서의 여러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재미있는 스토리와 그 나라의 여행정보, 그리고 한자공부까지 할 수 있는 1석 3조 이상의 책이 될것같다.

어른이 보아도 재밌지만 초등학생들도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르고 있었던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무조건 달달외워서 공부했던 한자가 아니라 그 어원을 알아가고

그 글자가 생겨난 과정을 알고나니 더욱 재밌었다.

또다른 한자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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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돈 공부 - 나를 잃고 싶지 않아 처음 시작한
이지영 지음 / 다산3.0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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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언제나 나도 '알뜰하고 지혜로운 여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주부이다.

그런데 생각만큼 그게 쉽지가 않다. 아이를 낳고나니 '내것'보다 항상 '아이것' 위주로 사고 

'내 먹을것'보다 '아이 먹을것' 위주로 사느라 늘 나보다 아이가 먼저이게 되었다.

그런데 꼭 그러고나면 뭔가 항상 마음의에 공허감을 느낀다. 

물론 내가 낳은 아이니깐 당연히 아이가 홀로 설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도와줘야하는건 당연하다.

그런데 들어오는 돈은 늘 똑같은데 나가는 돈은 갈수록 늘어나니 마음이 점점 우울해지게 마련이다.



재테크 잘하는 여자들을 보면서 책도 몇권 읽어봤지만 전문용어도 모르겠고 쉬운용어도 잘 못알아듣겠다.

어쩌면 내가 관심이 없어서 더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젠 정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계부를 써보았지만 그냥 쓰기만 할뿐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다.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먼저 알고 줄일부분들은 줄여가도록 하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나에겐 너무 어렵다.



<엄마의 돈공부>는 평범한 엄마가 쓴 돈에 관한 이야기이다.

"돈때문에 가족끼리 싸우지 않고, 돈 떄문에 아이에게 미안해하고 싶지 않아서" 돈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엄마가 돈을 모으려고 하는 이유가 분명해야한다. 

막연하게 돈을 많이 모으고 싶다는 생각은 의욕만 있을뿐 결국 노력이 없기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그부분을 강조해준다. 그녀역시 그래서 돈공부를 시작했다.



결혼하고도 남편이 혼자살던 원룸에 그대로 살았고 살림도 장만하지 않았다.

그럴돈으로 여행을 다녀오고 그냥 그러게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으려고 하니 원룸은 안되겠다 싶어 그때부터 그녀는 집을 알아보았다.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고 좋은 환경의 학교에 다니게 하고 싶은건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아파트를 얻어 아이가 태어났을때 이사를 가게되었다. 

악착같이 모아서 아이방도 꾸며주며 잘 지냈지만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를 주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알뜰하게 살면서 돈을 모았다.


물론 알뜰한 것만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

이제 마이너스금리가 될지도 모르는 은행에 목돈을 그냥 맡겨두는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은행의 돈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을만큼 은행의 금리는 떨어졌다.

그래서 그녀는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

남들이 말하는 그 역세권.. 역세권도 이중, 삼중, 환승까지 되는 곳이라면 더욱 좋다.

그녀는 뭐하나를 보더라도 꼼꼼히 공부해서 마음에 드는 집을 골랐다.

그렇게 그녀는 지금 총자산 20억원 이상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녀는 그래서 자신의 비법을 책에 소개해준다. 

처음 돈공부를 시작하려 한다면 왜 공부를 하려고 하는지부터 따져야한다.

목표를 정해놓고 돈공부를 시작해야한다. 기본적인 돈공부에 대한 소개를 해준다.

그리고 엄마의 자존감을 지켜줄 532시크릿 머니법칙을 알려준다.

수입의 50%저축, 30%는 생활비, 20%는 나만을 위한 돈으로 쓰는 것이다.

엄마가 모든걸 희생하면 돈을 버는 의미가 없어진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법칙은 어디에서나 통하는것 같다.

행복한 엄마가 아이도 행복하게 키울 수 있기때문에 무조건적인 희생보다 나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말라고 얘기해주는것 같다.



돈을 벌기위해서는 엄마의 건강부터 잘챙기고 독서를 꾸준히 하라고 알려준다.

아이키우면서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한다는 것은 그저 게으른 핑계일뿐이다.

그녀는 아이키우고 집안일도 하고 직장도 다니면서 책을 꾸준히 읽었다고 한다.

적어도 한달에 3권. '지식을 얻기 위한 책', '이익을 얻기 위한 책', '심장을 뛰게 하는 책'을 골라 읽는 것이다.

여기에 매일매일 감사일기, 미래일기를 써준다면 마음가짐도 달라진다고 한다.

특별할것은 없다. 그저 일상의 감사한 일을 적으면 된다. 

내가 건강한 것, 가족이 오늘하루도 아무탈 없이 지낸 것 이것도 감사할 일이다.

어렵다고 생각하지말고 처음은 조금 어색하고 낯설겠지만 하고나면 마음가짐도 달라질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여행, 혼자하는 여행이 될수도 있고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 될 수도 있다.

대단한 여행이 아니라 가까운 곳도 괜찮고 나를 마주하는 시간으로의 여행이 될 수도 있다.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먼저생각해본다.

인생 로드맵을 그려보고 그 이미지를 드림보드로 작성해 보는 것이다.

돈에 얽매이며 살지 않고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해야한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처음도전하는 엄마의 실전투자에 대해 소개해준다.

하루 10분 경제신문을 읽어보는 것이다. 헤드라인을 일고 관심있는 제목이 나오면 형광펜으로 표시해둔다.

그리고 형광펜으로 표시해둔 기사를 자르고 경제신문 정리 노트에 기사를 붙인다.

스크랩한 기사 2~3개정도 속독하고 마지막으로 경제신문 정리 노트에 그 기사의 핵심을 요약한다.

일주일이 지나면 신문은 버린다. 경제는 계속 변하기때문에 지난 기사는 의미가 없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시간은 투자공부를 한다.

강연회의 도움을 받아도 되고 관련 책도 읽으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여전히 나에게 부동산, 재테크는 어렵다. 맞벌이가 아니라 외벌이라 그녀처럼 실천하기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또 따지고보면 다 핑계란 생각이 든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아이도 자라면 엄마의 손을 덜 필요로 하게 될테니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를 해야한다는 생각이든다.


모든 시작은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내가 원하는 만큼의 돈이 채워졌다면 삶을 즐기는 사람이 되라고 말해준다.

어렵지만 그래도 이제 더이상 미루지 말고 해나가야할 것 같다.

엄마의 길이란 여전히 멀고도 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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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인생미답 - 살다 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
김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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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미경 강사의 책을 다 읽어보진 않아도 그래도 제법 많이 읽어본것 같다.

그녀는 30~40대 여성들이 많이 좋아하는 강사가 아닐까? 

그녀가 진행했던 방송을 보면 정겨우면서도 딱 부러지는 듯한 그녀의 말투는 왠지 모르게 수긍하게 된다.

책을 읽다보면 공감되는 말이 많아서 고개를 자주 끄덕이게 된다.



이번에 그녀가 신작 <김미경의 인생미답>이라는 책을 가지고 돌아왔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질문들을 한다. 그리고 많은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그 질문의 답을 찾으려 하지 않고 문제가 생기면 뒤로 물러나버리려고 한다.

그런 우리에게 "나를 끝까지 사랑하는 답이 인생미답"이라고 얘기해준다.



나를 사랑하려면 우선 나를 아끼는 작은 시작들부터 해야한다. 

어느 누구에 기대기보다 어느 누구에게 기대를 하기보다 나 스스로 내가 제일 괜찮은 사람이다.

내가 가장 쓸만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생겼을때도 누구 탓을 하기보다 나 스스로 내 상처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미래를 위해 사는 것도 좋지만 우선 오늘부터 잘 살아야 한다.

오늘이 모여서 미래를 만들어간다. 오늘도 잘 살지 못한다면 오히려 지난 오늘을 후회하며 살지도 모른다.

나의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들은 하지 않도록 하고 나 스스로 나의 자존감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아끼지 않았던 내 몸도 잘 돌봐야한다. 내가 아프다고 남편이나 자식들이 대신 아파주는 것이 아니다.

나 스스로 내 몸을 아끼고 돌봐야 한다. 

몸이 건강해야 생각도 건강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요즘들어 내 몸을 돌보지 못한 내 몸에게 참 미안했다.

나 자신을 많이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내 얼굴의 주름을 안타까워하지 말고 삶의 훈장이고 그것이 '살아낸 자격증'이 된다고 생각하자.



나를 사랑하려면 '나 자신을 사랑하고 소소한 일상 속에서 꿈을 찾아본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행복을 찾지말고 지금 살고 있는 그냥 소소한 일상에서 찾아보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희망을 버리지 말고 너무 힘들고 지칠땐 그냥 쉰다.

아둥바둥하며 그걸 끌고가려고 하면 나 스스로가 지쳐버린다. 

때로는 모든걸 과감히 잊고 쉬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냥 잠시 쉬어주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패가 모여야 성공할 수 있다.

누구나 알고 있고 많이 들어본 말이지만 쉽지 않은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안다. 

또 내가 살아있음을 증명할만한 무언가를 해보고 귀찮아서 놓치는 것들을 생각해보자.



가족은 나를 지탱하는 힘이다.

나도 자식일때는 몰랐지만 엄마가 되고나니 그걸 알게 되었다.

힘들고 아파도 내 자식이 아픈 것보다 내가 아픈게 낫고 

아이가 처음 "엄마"라고 불러주었을때 그렇게 감동적일 수가 없었다.

아이가 크면 더 감동적인 순간이 많이 생길 것이고 그만큼 많은 일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서툰 엄마이고 서툰자식이다. 완벽해지려고 하지 말고 그 서툼을 인정한다.

김미경 강사의 딸은 어렸을때는 엄마의 마음을 잘 몰라줘도 

크고나서는 엄마에게 힘이 나는 말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제는 자식에게서 많은걸 배운다고 한다. 

그래서 가족은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 된다고 말한다.



나를 사랑하는 또 하나는 '공부를 하는 것'이다.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이다. 많은 것을 알려고 하기보다 하나를 깊이 알아가는 것이다.

그때 유행하는 공부가 아닌 나만의 공부를 해본다.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마음을 지치게 만들지 않는다. 

무언가 내가 결정하지 못했을때 다른 사람에게 묻지 않고 나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김미경 강사도 지금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뭔가 하려고 하기보다 좋아서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이다.

그 공부가 내 미래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내 삶의 질을 높여 줄 수도 있다.

나이 들었다고 공부를 못하는게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배움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더 깊게 배워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미경 강사가 말하는 이 모두가 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를 찾아가는 답인것 같다.

내가 나를 아끼고 나 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사람에게도 사랑받고 존중받을 수 있다.

그런 나를 위해 살아가라고 나를 사랑하라고 김미경 강사는 얘기한다.

요즘들어 나 자신보다 무언가에 휘말리듯 살아가고 있는것 같아서 기운이 쳐지는 순간이었는데

조금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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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요리]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게으른 요리 - 금쪽같은 10분을 벌어주는 스마트 요리법
다소마미.요리헤라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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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살땐 몰랐다. 밥 차리는게 귀찮은 일인지.. 재료 손질하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어려운게 아니라 말그대로 힘들다. 은근히 짜잘하고 시간이 많이 가는 것도 많다.(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관법도 잘 몰라 있는지 모르고 버리기도 하고 가족이 많지 않다보니 버리는 재료들도 많다. 

거기에 아이까지 있다면 더 귀찮아진다. 

아이는 점점 커서 엄마에게 아기때보다 시간을 좀 더 주긴 하지만 반찬을 할 시간을 그렇게 넉넉히 주지 않는다.

손이 빠르고 부지런한 주부라면, 알뜰하고 살림 잘하는 주부라면 어렵지 않은 일이겠지만

나에게는 먼나라 이야기이다.



<게으른 요리>는 제목부터가 확~내 입맛을 당기게 한다. 

혼자 먹는데 재료 손질해가면서 반찬 만들고 양이 많아서 결국 버리기 일쑤인 나에게는 

밥, 국, 반찬 이라는 요리는 어울리지 않는것 같다.

그냥 한 그릇 요리. 뚝딱 해먹을 수 있는 그런 한 그릇 요리가 어울린듯 싶다.

아이와 함께 밥을 먹다보면 아이 먹여주느라 내밥 챙겨먹으려면 

그냥 숟가락으로 후딱 퍼 먹을 수 있는 밥 요리가 제일 편하기도 하다.

 


물론 한 그릇 밥요리에도 채소, 고기, 해산물 등 재료는 들어간다. 물론 손질도 해야한다.

이 책에서는 그래서 간략하게 밥, 밑재료 손질하는 밑작업을 초스피드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요일별로 볶음밥, 속편한 죽, 따뜻한 덮밥, 산뜻한 비빔밥, 건강한 영양밥, 한입 주먹밥, 후루룩 면요리를 소개한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어렵고 손이 많이가서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지만 

재료만 잘 손질해 놓는다면 빨리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초스피드로 식재료 밑작업을 할 수 있는 방법부터 상황별 밥 짓는 노하우, 시판제품으로 게으른 요리 만들기,

게으른 요리 계량법을 소개해 준 후 본격적인 밥 만들기에 들어간다. 



그 시작 월요일은 초간단 볶음밥. 볶음밥에서도 재료가 많이 안들어가고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달걀볶음밥부터 만든다.

시판제품으로 치킨스톡을 사용한다. 

치킨스톡은 큐브로 되어 있어 빻아 쓰기도 좋고 국물에 하나씩 넣어 사용할 수도 있다.

닭 육수를 오래 끓이지 않고도 그 이상의 맛을 내는 참 좋은 시판제품인듯 싶다.

그밖에 여러가지 볶음밥이 있고 볶음밥에 어울리는 3종 국 레시피도 소개해준다.


화요일은 속 편한 죽. 죽요리가 쉬울 것 같진 않지만 통조림 참지캔으로 만드는 참치채소죽도 간편해 보였다. 

채소에 재료 손질이 들어가긴 하지만 채소는 미리 잘게 썰어 놓아 냉동 시켜 놓으면 간편하다.

물론 처음 손질에 시간이 들긴하겠지만 그래도 매번 하는 것보다 한번에 해 놓으면 더 빠른것 같다.

정말로 간편한건 찬밥달걀죽으로 달걀과 밥, 멸치다시마육수, 김가루, 참기름, 소금만이 있으면 금방 만들 수 있었다.

물론 조금 어려워 보이는 죽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빠르고 쉽게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시간을 절약하는

5분 버는 스마트 요리법을 소개해준다. 

그리고 죽을 만들때 필요한 기본 육수 3종과 죽과 어울리는 장아찌 4종도 간략하게 알려준다.



수요일에 따뜻한 덮밥. 시판제품으로 고추참치, 고형카레, 데리야끼소스, 짜장분말, 돈까스소스를 사용해서 다양한 덮밥을 만들었다.

시판제품을 사용하여 좀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 같다.

덮밥 역시 먹을때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김치 4종을 소개해준다.



목요일은 산뜻한 비빔밥으로 밥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인 것 같다.

나물이나 양념을 사용한 다양한 비빔밥과 비빔밥의 맛을 좌우하는 황금비빔장 4종을 소개해준다.

금요일은 건강식 영양밥. 나물밥의 대명사 곤드레나물밥과 콩나물밥, 영양밥에 빠질 수 없는 버섯 영양솥밥등 

다양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영양밥을 소개해주고 영양밥과 어울리는 초간단 밑반찬을 소개해준다.

토요일은 한입 주먹밥으로 다양한 김밥과 롤초밥, 쌈밥, 주먹밥을 소개해준다.

주먹밥 팁으로는 나들이 갈때 어울리는 폼나게 도시락 싸는 방법을 알려준다.

일요일은 후루룩 면요리로 면요리의 대명사 잔치국수부터 다양한 칼국수, 우동, 파스타 등을 소개해주고

라면, 소면, 스파게티 등 다양한 면의 실패없이 탱글탱글한 면 삶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한그릇 요리들을 간편하게 하지만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해주지만

생각보다 크게 간편하지는 않다.

책의 제목처럼 금쪽같은 10분을 벌어주는 스마트 요리법을 알려준다.

책의 제목이 <게으른 요리>라 좀 쉽고 빠르게 만드는 법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순 있지만

조금이라도 시간 절약을 하고 싶다면.. 하지만 그 이상의 맛을 원한다면 충분히 맛있는 요리를 해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한그릇 요리여도 어느 영양소 하나 빠지지 않고 충분히 맛있게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가 조금 더 잘 씹어 먹을 수 있게 된다면 함께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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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채인선의 하루 한 장...]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글쓰기 처방전 - 동화 작가 채인선의 하루 한 장 처방전 시리즈 1
채인선 지음, 정우열.권윤주 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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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것은 재밌다. 그냥 아무도 읽어주지 않아도 끄적이는게 좋다.

예전에는 일기도 종종 쓰곤 했는데 요즘은 글을 쓰면 팔이 아프다.

아무래도 펜을 잘 안들다보니 짧게 써도 팔이 아픈것 같다.

그래서 좋은게 컴퓨터. 타자는 금방금방 써지니깐.. 그래서 오히려 이곳 블로그에 종종 나의 일상을 쓰는것 같다.

무튼.. <동화 작가 채인선의 하루 한장 글쓰기 처방전>을 읽다보니

요즘같이 아무생각 안하고 집중력 좋은 색칠놀이하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가 던저준 주제에 맞게 생각하면서 글을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월 1일 시작하면 좋겠지만 꼭 1일이 아니여도 괜찮다. 

그냥 하루에 한장씩 주제에 맞게 글을 써나가면 된다.

1월 1일의 주제는 새해첫날에 맞게 올 한해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세가지.

하고 싶은건 많지만 이룰 수 있는게 그리 많지 않을것 같아 세가지도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고민 끝에 세가지를 적어보았다. 



초등학교 쓰기시간에 뭔가를 썼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기억처럼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고 숙제를 하는 기분이었다.

힘겹게 하루에 많이 하려고 하지 않고 주제에 맞게 하루에 한개씩..

쉬운주제도 있지만 생각을 많이해야 하는 주제들도 많았다.



새해 시작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나 자신에 대한 글을 쓴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부터 시작해서 친구는 어떤 사람인지.. 철학적인 주제도 있고 

2월 29일 같은 4년에 한번 있는 특별한 날에는 4년 후에 배울 수 있는 걸 써보라고 얘기한다. 

때로는 엉뚱한 주제도 있다. 

연못에 동전을 던지는데 거북이 등에 떨어지면 소원을 이루어진다.

그런데 거북이가 고개를 돌려 동전을 받아먹고 트름을 한다.

그리고 나에게 뭐라고 했는데 뭐라고 얘기했을까요? 라는 질문이 있다.

한참을 생각해보고 답하게 한다.  



말장난 같은 질문의 나무타령. 

가자 가자 감나무, 너랑나랑 살구나무, 바람 솔솔 솔나무 등 나무이름을 새로 만들도록 나무타령을 해본다.

직접 고민해서 써보려고 했는데 센스가 부족한지 역시 생각나는 나무가 없었다.

비유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자매를 나무에 비유하는 식의 자신의 가족을 비유할 수 있는 비유 대상을 찾아 고민해본다.



중간중간 감상의 시간으로 좋은 글귀도 적혔있다.

좋은 글귀, 말들은 많은데 막상 그 글귀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냥 스쳐지나가듯 읽곤 할때가 많다. 

그런 요즘같이 빨리빨리 돌아가는 시대에 생각이라는 것을 해보게 하고 고민해보게 하는 시간이 되는것 같다.

좀 어렵지만 오히려 머리 속에 고민, 걱정같은 잡생각이 나지 않고 그 하나에만 집중하게 된다.



너무 어려운 주제들에 오히려 머리가 아프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럴땐 또 다음장을 넘겨 재미있는 글쓰기를 찾아본다.

계절에 맞는 주제, 무슨무슨 날에 따른 주제.. 

'내가 그동안 생각이라는 것을 너무 안하고 살았구나..'라고 반성해본다.

글이라는 건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좋은글은 그만큼 어휘를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알고 있는 어휘들도 우리는 쓰지 않아 잊곤하고, 말을 줄임으로써 언어를 너무 막쓰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요즘같은 시대에 맞게 사는 것도 현명하긴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다보니 한글을 너무 막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직 이 책은 완성되지 못했다. 

작가는 우리에게 반쪽의 글을 채워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나머지 반쪽을 일년동안 채워나가면 된다.

때로는 금방 채워지지만 때로는 금방채워지지 않아 머리가 아프게 느껴지기도 한다.

오히려 그런 생각들로 조금은 마음에 여유가 생겨 마음의 고민, 걱정을 처방해주는 기분이었다.

<글쓰기 처방전>이란 책제목이 딱 어울리는 것 같다.

나머지 글들도 머리가 복잡하고 아무 생각안하고 싶을때 하나씩 채워나가야겠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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