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1 | 112 | 113 | 114 | 11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바람카페, 나는 티벳에서 커피를 판다
파주 슈보보 지음, 한정은 옮김 / 푸르메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에 티벳에서 커피를 판다고 했을때 커피이야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티벳 라슈에서 카페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물론 내가 잘못생각했던곳이지만 티벳의 라슈라는 곳에 가보고 싶었다. 어떤곳이길래 그곳에 사람들이 가려고 하는지 그리고 그 카페는 무슨 매력이 있기에 서로가 친구가 될 수 있고 또 다시 가고프게 만든것인지 여행이란 이런거구나. 그렇게 한번 간 곳도 또 가고프게 하는 매력이 있구나 라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되었다.

 

물론 여행이라는게 무조건 매력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혼자가게 되면 이런저런 고생을 할 수도 있고 같이 간다해도 의견이 맞지 않을수도 있고 그래도 지나고나면 다 추억이 되는것이니깐 역시 매력적인 것이 아닐까? 여행을 많이 다녀보진 않았지만 적어도 나는 여행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바람카페는 여행을 좋아하는 홍콩에서 사는 아깡이 오트를 만나서 티벳이라는곳에 가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않고 둘이 이런저런 발품을 팔면서 그곳에 차린 카페이다. 건물주에게 무작정11년 계약이라고 말하며 우여곡절끝에 그곳에 바람카페를 차리게 된것이다.

 

<바람카페> 어감이 참 좋다. 무언가 날아갈듯 하고 시원한 느낌이 나는 카페이름. 그러면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머물다 간 자리 라는느낌이 든다. 낯선 외국에서 카페를 차리기는 쉽지 않았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곳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사기를 당할 수도 있는데 겁없이 자리를 찾으러 다니는 모습을 보니 읽는 내내 불안불안했다. 혹시라도 사기당하지 않을까 하는.. 하지만 다행이도 그런 순간들을 쏙쏙 잘 피해서 지금의 라싸에 좋은 주인을 만나게 되어 카페를 차리게 되었다. 자리를 잡았지만 또 인테리어하는데도 여러 문제가 생겼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의 인테리어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문제도 다행이 잘 넘어가고 커피를 들여오고 커피기계를 운반해오는 과정도 쉽지만은 않았지만 역시 잘 해결되고 드디어 오픈하게 되었다.

 

오픈날은 여러 친구들과 아는사람들을 불러 좋은 시간을 보내고 이제 제대로 된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홍보가 되어있지 않아서 하루에 커피를 만드는 잔수는 몇 되지 않았다. 그러다 예전부터 안고 지내던 지인의 도움으로 조금씩 손님이 늘기 시작했다. 그분은 민박비슷한걸 하고 있는데 그곳의 외국인들에게 이 카페를 소개시켜주는 것이다. 그러면 그 외국인들이 와서 좋다고 입소문을 내는식으로 그렇게 손님들이 늘어났다.

 

외국에서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 특히 마음에 맞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건 행운인것 같다. 그러기 쉽지 않지만 짧은 여행기간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수도있고 혼자 여행다니다가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나 같이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바람카페에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공부하러 왔다가 만나 연인이 된사람들. 하지만 둘은 어쩔수 없이 헤어질수 밖에 없는 상황..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야 하기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곳에 와서 사랑을 하기도 한다. 장사하기에 너무나도 우유부단한 카페의 주인들. 가끔 카페에 물만 먹고 가거나 자리만 차지하고 가는 손님들도 있다. 그런 모습을 보고도 아무말 못하는 그들을 위해 도와주는 친구. 노트북을 가져와 전기만 잔뜩 쓰는 손님에게 친절하게 먹을것을 권해 음식을 팔게 해주고 커피를 시키게 만든다. 그런 친구가 있어 너무 고맙다. 바람카페는 카페이긴 하지만 술을 팔기도 한다. 가끔 그곳이 술집인줄 아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렇게 자주 찾아와주는 친구가 고맙다.

 

그렇게 그곳에서 많은 인연을 만든다. 그렇게 인연은 꼬리에 꼬리를 물듯 그곳에서는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런 분위기가 좋았다. 때론 혼자있는 시간이 좋기도 하지만 가끔은 너무 외로운 순간 친구가 아닌 날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는 순간. 그런 순간들이 있다. 카페에서 이책을 읽었을때 잠시 바람카페에 와있는 기분이었다. 비록 조금 시끄러운 카페였지만 카페에서 티벳 라싸의 바람카페의 느낌을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티벳이라는 나라가 어떤 곳인지 특히 그 중에서도 라싸는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티벳 라싸. 그리고 바람까페에 가면 아깡과 오트가 나를 반겨줄것만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상상력사전>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접할때 엄청난 두께에 까무러치게 놀랐다. 어떻게 이 책이 한권에 다 나왔을까 싶을정도로 두꺼운 책. 너무 오랜만에 이렇게 두꺼운책을 접하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들고다니면서 읽기에는 부담스러운책. 그래서 다른 책들에 비해서 읽는 속도가 조금 느렸던것 같다. 그리고 또 놀란건 읽다보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생각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그 전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접한게 없었다. 워낙 유명한 작가이기에 한권정도는 접할 수도 있으련만 이상하게 프랑스쪽 책은 나랑 잘 맞지 않아 앍었던 책이 한권도 없었다. 

 

그리고 처음 접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정말 오랜만에 사전같은 두께에 신기한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이 책은 그가 어렸을때부터 기록해왔던 기록들을 토대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금 심오한 느낌의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몰랐는데 그가 과학 저널리스트로 활동한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용이 과학적인 이야기들이 많았다. 왜 책의 제목이 상상력 사전인지 알것 같았다.

 

그는 작은 제목을 지어놓고 그 안에 이야기를 들려준다. 패배자의 진실, 문자, 세미라미스 여왕, 피터의 원리, 네로등 처음듣는 이야기에서부터 한번쯤 들어본 이야기까지 포괄적으로 이야기해준다. 네로의 이야기에서 보면 네로는 수완이 좋은 어머니 덕분에 당대 최고의 권력자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그는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친아들 브리타니쿠스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그를 독살한다. 자신의 어머니를 궁밖으로 추방한다. 그리고 자신의 부인을 죽이고 또 새로 들인 정부도 살해한다. 그의 난폭한 행동은 그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의외의 그의 행동에 조금 당황스러운점도 있었다. 그렇게 이 책 속에서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알려준다.

 

하지만 책이 너무 두껍고 내용이 어렵다보니 다소 집중하기 어려운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다. 좀더 쉽게 풀이해주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올텐데 생각보다 처음들어보는 말들이 너무 많아서 읽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것 같고 또 편하게 읽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그의 머리속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같은 느낌은 들었다. 그가 어떤생각들을 머리속에 담고 있는지 이렇게 풍부한 이야기거리를 늘 메모하고 다녀서 늘 베스트셀러의 책을 만들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 268장의 부부.. 그가 생각하는 부부란 어떤것일까. 사람들은 고독에 대한 두려움으로 짝을 짓는거라고 말한다. 스물다섯에서 서른살 사이에 결혼하는 젊은이들은 몇층밖에 지어지지 않은 고층건물에 비유한다. 그리고 나머지 층은 살면서 건설해 나가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둘은 미지의 것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성공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것은 요즘에 이혼이 많다는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두 남녀가 커플이 되려면 둘이 아니라 넷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안에 또다른 자아를 찾는것이다. 남자는 자기안의 여성성을, 여자는 자기안에 남성성을. 그걸 찾고 받아들이면 서로 어떤 이상형에 대한 환상을 품지 않고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이 이야기가 아무래도 좀 현실적인 이야기여서인지 가장 머리속에 남는 이야기인것 같다.

 

사실 이책은 한번 읽고는 좋다 나쁘다라고 말하기가 힘든것 같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솔직히 이해가는 이야기보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의 이야기가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시간을 갖고 다시 차근차근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초보 의사의 생비량 이야기 - 20대 초보의사가 본 더 리얼한 시골의 웃음과 눈물
양성관 지음 / 북카라반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27살의 우리의 생초보의사 양성관씨는 산청군 생비량면에 3년간 보건지소 의사로 군복무를 하게된다. 드라마,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로맨스를 상상하고 그곳에 도착했지만 현실은 정반대.. 그와 같은 또래의 여자는 둘째치고 남자도 찾아보기 어려운 말그대로 시골이었다. 하루에 버스가 5번 지나다니고 40대만 되어도 청년인 그런 작은 마을이었다. 생비량면의 인구는 천명이 조금 넘는정도. 밤이 되면 어둠에 휩싸여 어딘가로 나가기 힘든 산골짜기.

시골은 가끔가면 좋은곳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곳에서 살라고하면 나 역시도 불편해서 못살것같다. 한창 즐길나이인 27살에 산골로 들어간 그는 근무시간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친구도 없고 근처에 가서 놀만한 곳도없다. 저녁만 되면 불빛조차 없어서 멀리 나가고 싶어도 돌아올수가 없다. 생비량은 그런 시골이었다.  그런 그곳에서 그는 처음에는 공부도 해보고 시간틈틈히 책도 읽고 환자를 살폈다. 대부분 노인들이고 그들은 주로 감기나 벌레에 물리거나 그밖의 밭일을 오래해서 생기는 병으로 인하여 보건지소에 찾아오곤 했다.

환자가 많이 몰리는 날은 독감예방주사를 접종하는날. 생비량엔 보건지소가 이곳 한곳이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온다. 그들은 이 주사를 맞아도 감기에 걸린다고 말하고 그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건아니라고 일일이 대답해준다. 그곳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치료해주면서 그들의 푸념을 들어주기도 하고 자식과 손주들 자랑을 들어주기도 한다. 그에게 매번 똑같은 질문을 하기도 하고 김장하는 날이면 김치를 가져다주기도한다. 매일 똑같은 일에 조금은 지루하기도 하지만 그곳에서 그는 또 여러걱정을 하기도한다. 나이든 시골총각에게 시집오는 외국여자들. 그리고 그로인해 생기는 아이들. 그들은 다문화가정에서 자라게된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사회적인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상처받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또한 안그래도 여자의 수명이 더 긴데 나이든 남자와 결혼하면 결국 자신의 고향도 아닌 곳에서 평생 살아가야 하는 여자들도 걱정이다.

공기 좋은 시골이지만 그곳은 너무 덥고 너무 춥다. 오래된 집은 그들에게 추위와 더위를 물리쳐주지 못한다. 벌레들도 많고 습하다. 일년농사도 그들에겐 힘겹다. 많이 아프지만 돈이 많이 들기때문에 자식들이 괜한 걱정할까봐 선뜻 큰병원에도 가지 못하는 어르신들. 그런 생각을하니 이곳에서의 생활도 그리편지만은 않을것같다. 그런 어르신들이지만 그들에게도 함박웃음이 찾아오기도 한다. 명절이 되면 좋아하신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어도 좋아하신다. 마을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놀러가는날은 아팠던 병도 나은듯이 좋아하신다.

책속의 그는 지루해보이기도 하고 그 곳의 생활을 나름 즐기고 있기도 하고 또 나름대로 생비량을 분석해본다. 몇명의 인구가 살고있는지다, 평균연령때가 어느정도인지, 하루평균 몇명의 환자가 오는지, 환자가없는날 동네어린이와 놀아주기도 하고 그런 시골에도 우리나라의 택배와 인터넷의 발달에 감탄하기도한다. 그리고 도시가 아닌곳에서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걱정하기도 한다. 인당 의사수도 외국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고 도서관수도 적고 복지적으로도 많이 힘든 산골.

비록 중국집이 없어 짜파게티를 사먹고 동네작은구멍가게에서 산 콜라가 4년이 지난 유효기간의 콜라여서 당황하기도 하지만27년간 몇 번 구경도 못해본 은하수도 매일같이 구경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관광버스타고 신나게(?)놀아보기도 하고 그동안 잘 읽지 않았던 책도 읽고 의사로서의 마음가짐까지 그곳에서 그는 많은것을 배우고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들의 생각을 훔치다 - 박경철 김창완 최범석 용이… 생각의 멘토 18인
동아일보 파워인터뷰팀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멘토가 있는가? 요즘 여기저기 멘토가 방송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 멘토의 중요성도 보여주고 있다. 멘토라 하면 사전적 의미로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 선생의 의미로 쓰이는 말. 라고 말한다. 그리고 살면서 멘토가 있다면 좀더 자신을 좋은 방향으로 데려가 줄 거라 생각한다. 이 책속에서는 멘토로써 충분한 자격이 있는 18인의 생각의 멘토를 토대로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유명한 인물들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또 책을 통해 접하게 된 인물들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나와 그들이 그 자리에 서기 까지의 노력들을 들려준다.

 

많이 알고 있는 시골 의사 박경철. 그는 의사이지만 경제전문가로도 많이 알려져있다. 그는 한분야에 스페셜리스트가 될 자신이 없어서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제너럴리스트가 되었다고 말한다. 늘 도전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그 걸 대하는 자세

니체가 한 말인 "네게 닿지 않는 것에 선의(善意)를 갖고 대하면 언젠가 그것이 네 것이 된다" 라는 생각으로 그는 모든것에 도전했다.

그는 늘 그렇게 도전했다. 클래식도 낚시도.. 그리고 자신이 정한 기준에 달성하면 또 새로운것에 도전한다.

 

가구 김창완은 산울림의 멤버로 또 배우로도 많이 알고 있다. 어린친구들은 그를 배우로만 알고 있겠지만 왠만한 분들은 산울림의 밴드도 잘 알고 있을것이다. 그는 "세상에 길들여지는 순간 예술가는 끝이에요"라고 말한다. 늘 새로운 모습에 도전하는것이다. 록밴드로 굳어질즈음 동요집을 내고 착한연기만 어울린다고 했을때 하얀거탑을 했고 현대극 배우라고만 느껴졌을때 사극 일지매를 찍듯.. 그는 무엇하나에 길들여지지 않고 늘 도전하는것이다. 무엇하나에 집중을 하면 딱 그것만을 파고드는 집중력까지 그리고 늘 어제의 나와 경쟁한다고 말한다.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 그에게는 '고졸 디자이너' '동대문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다. 하지만 그에게 이런것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어린나이에 장사의 쓴맛도 알았고 동대문에서 일하면서 원단에 대해 공부했고 스스로를 매섭게 몰아세우며 지금의 그 자리에 섰다. 그가 노력한만큼 결과가 따라오기에 노력을 멈출 수 없다고 말한다. 그의 자학(自虐)은 자학(自學)이다. 늘 스스로를 괴롭히며 배우고 진화한다.

 

배우 안성기. 그는 늘 한결같다. 한결같다라는 의미가 발전이 없을거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배우 안성기를 보면서 한결같다라는건 그 한결 같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을 찾고 불러주는 한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했다.

 

그밖에도 수학자 김정한, 공무원 김가성, CF감독 용이, 디자이너 오준식, 만화가 김수정, 한국MS 사회 공헌 담당 이사 권찬,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 CF미술감독 김지은, 앤써즈 김길연 대표, EBS영어강사 한일, 아나운서 정연주, 아름다운 재단 전현경, 유도선수 최민호, (주)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까지. 일일이 다 나열할 수 없지만 사회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우리가 배울 생각들을 알려준다. 늘 항상 느끼는것이만 정말 그냥 자신의 손으로 들어오는건 없었다.

 

우리가 보기에 그들은 원래 잘난게 있으니깐 똑똑하니깐..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여기에 나온 모든 사람들은 세상과 부딪혀 싸웠다. 실패를 배웠고 그로인해 자신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게 되어 고쳐가면서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의 그 자리에 있게 된것이다. 재즈 보컬리스트는 <윤희정&프렌즈>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섭외하는 과정에서도 지금까지 230여명의 사람들을 섭외하면서 그 수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거절도 당했다. 스팀청소기를 마든 한경희 대표도 여자여서 잘 모른다고 무시도 받고 처음 만든 청소기가 나중에 불량이라는걸 알고 시판만을 남겨둔 제품 3000개를 모두 처분하기도 했다. EBS영어강사 한일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전공의 선택으로 자퇴하며 방황하기도 했다.

 

그렇게 모두들 자신의 한계와 싸워가면서 지금의 그 자리에 앉게 되었던것이다. 나태함과 익숙함이 자신을 가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김창환이 말하는 세상에 길들여지는 순간 예술가는 끝이라는 말이 꼭 예술가에 한에서 국한된 얘기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익숙함에 길들여진다면 발전이 없다. 한결같기 위해서도 그 모습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실패도  발전할 수 있는것이다.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로 교양하라>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만화로 교양하라 -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의 가로질러 세상보기
이원복.박세현 지음 / 알마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만화는 읽어본적은 없지만 참 많이 들어본 책이름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기회가 된다 면 읽어보고 싶다. <만화로 교양하라>에서는 박세현씨의 질문에 만화가 이원복의 답변을 들려준다. 대화의 형식으로 지금까 지 낸 <먼나라 이웃나라>에서의 나라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정말 그 만화를 읽다보면 그 나라의 역사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어려운 역사에 좀더 쉽게 다가설 수는 있게 하는 그의 만화는 그렇게 몇십 년을 거쳐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모르던 나라의 이야기 에 흥미가 생기게 되었다. 여러 나라의 이야기 중 우선 네덜란드. 우리나라에도 꽤 친근함이 있는 나라이다. 히딩크. 감독때문에 더 욱 그럴지도.. 작은나라이면서 인구밀도가 세계3위라고 한다. 튤립으로도 유명한 나라이며 법 안에서는 모든 자유가 허용되는 나라이 다. 개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마약과 매매춘을 허락을해서 인것 같다. 하지만 이 안에서도 나름대로의 룰이 있다고 한다. 정해 진 곳에서 마약을 할 수 있고 16세에 할 수 있는 것 18세에 할 수 있는 것 등 그 안에서의 룰만 지킨다면 문제가 없다고 한 다. 오히려 개방적이기때문에 미국에 비해서 범죄률이 적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독 일. 그 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건 참 괜찮다 하는 점이 있었다. 약혼식날 결혼식 선물명단을 미리 친구들에게 공개를 한다. 그리 고 사람들은 자기가 해주고 싶은 선물란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그 선물을 해준다고 한다. 참 실용적인것 같다. 팍팍해 보일지도 모르 지만 선물이라는게 기왕이면 필요한 선물을 해주면 좋고 또 선물이 겹치지 않으니 더 좋은거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나도 출장으로 독일 에 잠시 갔다왔는데 독일 사람들은 정말 체격이 크다는걸 느꼈다. 남자고 여자고 신장도 꽤크고 골격도 크다. 그리고 그들은 생활자체 에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그래서 인지 제품 A/S받기는 참 느리다고 한다.우리나라 성격급한 사람들은 너무 느려 속터져서 못살듯.. 그리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 성에 있어서도 자유롭다. 그래서 누드비치나 남녀혼탕이 있는게 아닐까? 무엇보다도 그들은 실용적이다. 우 리가 알고 있는 휘슬러나 헹켈도 독일 주방제품으로 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기에 오랜시간 사랑받 는 제품이다.


스위스에는 약 800만의 사람이 살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인구수가 적지만 4개의 언 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나라이고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있는데도 저축률이 꽤 높다고 한다. 낭비를 싫어하기 때문 에 저축률이 높은건가?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법이 엄격하다고 한다. 밤 11시에 목욕을 해도 벌금을 처벌할 정도란 다. (늦게는 다니지 못할듯..) 그렇지만 자살률이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70세 이상의 자살률이 12%라고 하니 돈은 많아도 할 일이 없어서 자살률이 높은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탈리아. 이 나라도 참 꽤나 흥 미로운 나라였다. 이탈리아라는 나라가 있는데도 그들은 그 안에서 로마 사람, 밀라노 사람, 시칠리아 사람등 서로를 하나로 묶지 않 는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그들을 하나로 묶는것이 축구이다. 유럽 여행 다녀온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꽤나 소매치기가 많다고도 하 고 밀라노는 부정부패가 심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의 남자는 큰소리치고 다니지만 그래도 꼼짝 못하는 존재가 있으니 여자란 다. <남자는 머리고 여자는 목>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머리는 큰소리 치고 잘난 척하지만 결국 그 머리를 움직이는 건 목이라고 한다. 패션쪽에서도 꽤나 유명한건 모든 사람들이 다 알것이다. 하지만 이들도 우리나라 패션이 대단하다고 한다. 짝 퉁 만드는 솜씨가... (그리 좋은건 아닌듯..)  지위와 직급에 맞는 옷차림을 하는 나라 이탈리아. 그밖에도 영국, 프랑 스 등 유럽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유럽은 정말 시간내서 쭉 둘러보고싶다.

곳곳에 아름다운 건축물과 오래 보존되어있는 명소들이 숨어있는곳. 그밖에 나라의 정치 이야기도 나왔지만 너무 어려워서...


이 번에 아시아로 가보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서구화가 된 나라. 그들은 와를 중요시한다. 와란 사이좋 게 밥을 나누어 먹는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이건 튀는 행동이나 분수에 어긋나는 행동을 싫어하는 것이다. 이로인해 이지메가 생겼다 고도 한다.  일본인들이 많이 쓰는 말 중 스미마셍이 있다. 이 말은 끝나지 않았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 받은 은혜를 반드시 갚아 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늘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남에게는 자신이 진심을 잘 안보여주는 나라이기도한 듯. 이들에 게도 배울점을 살펴보면 기쿠바라 정신이다. 상대를 높여줌으로써 자신을 철저히 낮추는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시키는것에 따르는게 익숙 해져있다. 그래서 조금은 위태로워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다.


우리나라. 나도 한국사람이지만 한 국은 참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짧은 세월동안 무섭게 성장한 나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제품이 외국에도 많이 수출하고 있는 데 어떤 나라에서는 삼성을 일본꺼로 알고 있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기업이 한국을 내세우기 보다 감추고 들어가서 그런 일이 생긴다 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좀 많이 바뀌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밖에도 한국하면 88올림픽,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게된 2002 년 월드컵이 최고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그리고 빙상하나 제대로 없는 나라에 세계최고의 빙상스타 김연아까지. 볼수록 대단한 나라이 지 싶다.


그밖에도 중국, 미국등 많은 나라의 이야기가 나온다. 만화에서 나온 이야기를 간추려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먼나라 이웃나라>를 한번 봐야할듯. 그리고 박세현은 이원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다 른 만화에 비해서 많은 내용을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재미보다 정보전달에 초점을 두어 목적을 위한 만화라고 할 수 있다. 그 리고 자신이 만화에 자신의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그 이유는 작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화자를 통해서 창작자의 주관 적 견해를 스토리속에 은밀히 끼워넣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그는 느리게 살기, 게으르게 살기를 실천하지만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을지도.. "일은 밥벌이라 아니라 즐기는 놀이야"라고 말하는 이원복.

그의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하는 삶의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재밌는 시간이었다. 비록 적게나마 나의 교양도 쌓아지는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1 | 112 | 113 | 114 | 11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