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인포그래픽
Dominic Roskrow 지음, 한혜연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에 만난 지인이 요즘에 위스키 만드는데 재미가 들렸다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위스키를 직접 만들어 오겠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 <위스키 인포그래픽>을 읽었는데 그 지인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위스키의 백과사전이락 할 만큼 이 책에는 전 세계 위스키를 한 자리에 모아 놓았다. 저자는 책을 시작하며 '위스키 주기율표'를 만들었는데 화학시간에 배운 원소주기율만큼이나 성격에 따라 정리를 잘 해놓은 것 같다.

 

저자는 책에서 위스키를 7종류로 나누어 소개한다. 싱글몰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버번, 옥수수 그리고 테네시 위스키, 라이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 위스키계의 반항아 이렇게 7가지이다. 각 위스키별로 추천 위스키와 추천 증류소 등을 알려준다.

 

먼저 간단히 위스키를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 살펴보면 먼저 위스키를 잔의 1/4에서 1/3 정도 따른다. 그리고 잔 가장자리에 코를 갖다 대고 짧게 가벼운 숨을 들어마신다.. 그리고 잔을 치운 다음 다시 가져와 향을 맡아 본다. 그 다음 마시는 것이다. 일단 아주 적은 양의 위스키를 입안에 넣는다. 더불어 적은 양의 물을 넣는 것은 위스키 테이스팅에 좋다고 팁을 준다.

 

싱글모트 위스키는 오직 맥아, 효모, 물 이 세 가지의 재료로만 구성되어 있다. 스코틀랜드가 세계적으로 위스키 산업을 리드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싱글몰트도 스코틀랜드산이라고 설명한다. 더불어 '싱글'이 의미하는 것은 위스키가 하나의 증류소에 제조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인다.

 

물론 위스키가 스코틀랜드에서만 생산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잉글랜드, 프랑스 그리고 일본에서도 생산이 된다. 일본 위스키는 처음 들어봤는데 저자에 따르면 일본 위스키의 역사가 100년 가까이나 되고 위스키 매니아들에게 20년 넘게 애인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일본 위스키의 특징은 풍미와 숙성방식이다.

 

인도는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위스키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인도의 위스키 다수가 사탕수수의 당즙을 첨가해서 만드는데 이로 인하여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그것을 위스키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여러 증류소의 싱글몰트들을 그레인 증류주와 섞은 것이다. 생산기간이 짧으며 비용도 더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는 오직 몰트 위스키들만 가져와 블렌딩한 것을 일컫는다. 옥수수를 재료로 하는 위스키들은 공통적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큰 보상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위스키계의 반항아에는 귀리 위스키, 퀴노아 위스키, 훈연 위스키 등이 있다.

 

이렇게 책에서 각 나라의 위스키에 대하여 읽다보면 직접 그 위스키 맛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뿐 아니라 기회가 되면 그 나라에 직접 가서 위스키를 구매해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긴다. 그 나라를 여행한다고 할 때 그 나라의 유명 관광지를 간다는 의미도 있지만 더 넓게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음식을 경험하는 것이다. 특히, 각 나라마다 있는 위스키를 맛 보며 하나씩 수집하는 것도 큰 즐거움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