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탓하는 자는 결코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삼국지략 시리즈 1
조조 지음 / 트라이어드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설 <삼국지연의>를 통해서 본 조조에 대한 첫 인상은 그렇게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는 촉한의 유비를 중심으로 기록된 이야기여서 유비의 대척점에 있었던 조조를 그렇게 좋게 그려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조를 유비와 대척점에 있었던 존재가 아닌 한 사람의 리더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평가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이 <운명을 탓하는 자는 결코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없다.>가 된 이유를 이렇게 적고 있다. '운명을 탓하는 일은 달콤하다. 모든 책임을 외부로 미룰 수 있고, 나는 그저 가엾은 피해자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달콤함의 대가는 가혹하다. 탓하는 동안 나의 시간은 흐르고, 나의 가능성은 닫히며, 나의 천하는 점점 더 작아진다. 결국 누군가가 정해준 좁은 방 안에서, 그 방을 만든 자를 원망하며 늙어가는 삶이 남는다.'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조조의 모든 행적을 미화하려는 책이 아니다. 서주에서의 학살, 무고한 이들에 대한 잔혹한 처분, 권력을 위한 비정한 결단들, 그가 남긴 피의 흔적은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것들이다. 우리는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비판해야 한다. 다만 우리가 그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의 잔혹함이 아니라 그의 시선이다. 자신의 처지를 정확히 보고, 세상의 규칙을 의심하며, 남의 평가에 자신을 맡기지 않은 그 시선 말이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한번 시도해 보자. 누군가의 부탁에 반사적으로 "네"라고 답하기 전에, 잠시 멈추어 내 곡식 창고를 떠올려 보는 일. 그 한 번의 멈춤이 쌓이면, 어느 순간 자신만의 들판이 펼쳐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과거에 누군가가 부탁을 하면 반사적으로 "네"하고 대답을 하고 나서 불필요한 야근을 하며 후회를 했던 내 모습이 문득 떠올랐다. 지금은 누군가가 부탁을 하면 여러 모로 고민을 해보고 불가피하게 거절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쿠션어를 사용하면서 거절하는 요령이 생겼지만 말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누군가의 배신에 그토록 오래 아팠던 이유는 그 사람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믿었던 우리 자신이 부끄러워서였는지도 모른다. 진짜 회복은 상대를 용서하는 데서 오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너무 가혹하게 책망하지 않는 데서 온다. 이렇게 자신에게 말해 줄 수 있을 때, 비로소 한 번의 배신이 평생의 상처가 되지 않고 한 권의 교과서가 된다.' 


'자기를 진짜로 아는 사람은 자신의 패를 함부로 타인에게 펼쳐 보이지 않는 법이다. 펼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거짓을 사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기 안에 자기만의 방을 한 칸 마련해 두고, 그 방의 열쇠를 자기가 쥐고 있을 뿐이다. 그 방이 있는 사람은, 어떤 관계 안에서도 결국 자기 자신으로 돌아올 자리가 있다.' 


'조조는 천하를 얻기 전에 먼저 자신을 얻은 사람이었다. 자신을 얻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누구의 시선에도, 누구의 칭찬에도, 누구의 비난에도 자신의 중심을 넘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 중심은 시끄러운 자리에서 자라지 않는다. 오직 조용한 자리에서, 자기 자신과 마주 앉은 시간 속에서 천천히 단단해진다. 그 단단함을 갖춘 사람만이 비로소 자신의 천하를 품을 자격을 얻는다. 천하는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단단함 안에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조의 삶을 통해서도 이렇게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 유비 중심의 <삼국지연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조조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조조가 비록 잔혹하고 비정한 면이 있기는 했지만 조조가 보여 준 리더십과 인재를 중용했던 점 등은 후대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조조에게 씌어있던 부정적인 시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났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스로를 경계하지 않는 자는 결코 남을 벨 수 없다 한국철학전집 1
이순신 지음 / 결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만약에 임진왜란 당시에 이순신장군이 없었다고 한다면 과연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나는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해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있던 이순신장군이 있었기에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이순신장군을 마냥 추앙하기만 했지 이순신 장군 개인의 고충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도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순신을 '성웅'이라 부른다. 신적인 능력으로 불가능을 가능케 한 자. 13척의 배로 133척을 격파한 기적의 주인공. 그러나 이런 호명은 사실 그를 가장 깊이 오해하는 방식이다. 그를 신격화하는 순간, 우리는 그의 삶에서 아무것도 배울 수 없게 된다. 이순신은 기적을 만든 사람이 아니라, 기적이 일어나도 무너지지 않을 시스템을 구축한 사람이라고.'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가 가장 두려워 한 적은 왜군이 아니었다. 자신 안에서 자라나는 '괜찮을 것이다.'라는 안일함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이 책의 출발점을 만난다. 스스로를 경계하지 않는 자는 결코 남을 벨 수 없다. 이 문장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그것은 이 책 내내 깔려있는 일종의 원리에 가깝다.'


'그가 우리에게 건네는 가장 정직한 가르침은 이것이다. 강한 사람은 태어나지 않는다. 매일 자신을 베어낸 자리에서 만들어진다. 이 책이 당신에게 건네고 싶은 것은 거창한 위로가 아니다. 그저 그 한 가지, 자신을 정확히 보는 눈이다. 그것이 모든 시작이다.'


'여기서 짚어 둘 것이 있다. 자존심과 자존감은 다르다는 사실이다. 자존심은 외부의 평가에 반응하는 감정이다. 이 감정은 외부의 사건이 있을 때마다 흔들린다. 자존감은 다르다. 외부와 무관하게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감각이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외부의 작은 신호에도 쉽게 격해진다. 자존감이 단단한 사람은 외부가 흔들어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이순신에게 진짜 영토는 바다였고 백성이었다. 임금의 인정이 아니었다.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들의 박수도 아니었다. 그가 지켜야 할 것은 처음부터 분명했고, 그 분명함이 그를 가벼운 원망에 빠지지 않게 했다. 우리에게도 각자의 영토가 있다. 가족일 수도 있고, 오래 다듬어 온 한 가지 일일 수도 있다. 그 영토가 또렷한 사람은 바깥의 평가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다. 휘둘릴 시간에 그 영토를 한 번 더 둘러보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받으면 반드시 갚게 되어 있다. 갚지 못한 것은 부담이 된다. 그 부담은 시간이 갈수록 무거워진다. 처음에는 작은 호의였던 것이 어느 순간 거역할 수 없는 부탁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그제야 사람들은 후회한다. 그때 받지 말았어야 했다고. 그러나 후회의 시점은 늘 너무 늦다.'


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선배들이 승진을 하기 위해 상사들에게 상납을 하는 경우를 더러 봤지만 승진 후에도 노골적으로 보답을 요구하는 상사로 인해 고통받는 선배들을 보면서 나는 승진을 안 하면 안 했지 저렇게는 직장생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직장생활을 영위해왔기에 누구에게나 당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자기 경계라는 말은 자신을 의심하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을 정확히 보라는 말이다. 내가 지금 화가 났는가, 화가 난 척하는가. 내가 지금 확신하는가, 확신하는 척하는가. 내가 지금 진짜로 이 일을 원하는가, 남에게 지지 않으려고 원하는 척하는가. 이 물음을 자신에게 던질 수 있는 사람만이, 자신의 판단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평생 남의 시선 위에서 결정하고, 남의 평가 위에서 후회한다.'


나도 직장생활 초기에는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했던 것 같은데 중견직원이 된 이후부터는 타인의 시선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나 스스로 결정을 내려왔던 것 같다. 이순신 장군이 행했다는 '자기 경계'를 내 삶 속에서도 철저히 함으로써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명예퇴직 때까지 보람있는 직장생활을 해나가고 싶다.


'칼은 바깥을 향하기 전에, 먼저 안을 향해야 한다. 안을 향한 칼은 자신을 베지 않는다. 자신의 헛것을 벨 뿐이다. 헛것을 벤 자리에 진짜 자신이 남는다. 진짜 자신을 본 사람만이, 비로소 바깥을 향해 칼을 들 자격을 얻는다.' 나는 과연 나의 헛것을 베어내었는가? 이 질문에 나는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을 하지 못한다. 앞으로 나는 이 질문에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을 할 수 있도록  남은 삶을 잘 영위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오해하는 것이 있다. 엄격함은 냉정하고 진중한 사람의 성격이고, 위로는 따뜻한 사람의 성격이라는 오해.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진짜로 엄격한 사람은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고,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은 결국 타인에게도 정직하다.' 나는 지금까지 나 자신에게 과연 엄격했을까? 나는 이 질문에 그렇지 못했다고 답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나 자신에게 엄격하기 보다는 너무 관대했던 게 아니었던가 싶다. 왜냐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가 꽤 많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순신 장군의 삶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자기 자신에게 엄격했던 이순신 장군을 존경해 마지 않게 되었다.  '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순신 장군의 삶과 사고를 나 자신과 비교하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스스로를 경계하지 않는 자는 결코 남을 벨 수 없다.'는 책의 제목처럼 자기 경계에 철저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이 정한 실패가 내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 사마천이 전하는 부서지지 않는 자존감의 비밀 동양철학전집 - 승자병법 시리즈 1
사마천 지음 / ORIGIN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사마천이 위대해진 이유는 그가 강해서가 아니라,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자기 자리를 지켰기 때문이다. 그는 세상이 정한 실패의 자리에 그대로 머무르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지도 않았다. 그저 그 자리에 앉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다. 아버지가 남긴 유언을 따라, 자신만의 역사책을 한 글자씩 써내려갔다. 그 단순하고 우직한 행위가 이천 년의 시간을 뚫어 우리에게 닿았다.' 사마천은 치욕스런 형벌을 당하고도 살아남아서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위대한 역사책 '사기'를 저술했다고 하는데 만약 내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아마 하지 못했을 것이다. 


'세상이 정한 실패가 내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이 단순한 한 문장이 사마천이 자신의 온 생애를 걸어 증명한 명제다. 황제가 그를 죄인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그가 진짜 죄인이 된 것은 아니었다. 사람들이 그를 환관이라 비웃었다고 해서 그의 정신마저 거세된 것은 아니었다. 그를 향한 모든 평가와 낙인은 외부에서 온 것이었고, 그가 끝까지 지킨 하나의 사명은 안에서 솟아난 것이었다. 외부의 판결과 내부의 사명이 부딪힐 때, 그는 내부를 택했다. 그것이 그를 살렸다.'


'사마천이 궁형을 받은 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자기 연민에 빠지는 것이 아니었다. 변명을 늘어놓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묵묵히 책상 앞에 앉았다. 잘려 나간 몸으로, 썩어가는 살의 통증을 견디며, 그는 글을 썼다. 당대의 권력자나 어리석은 세인들이 알아주길 바라서가 아니었다. 시대를 초월하여 훗날 자신의 진심을 온전히 이해해 줄 지음(知音)을 기다리며, 자신과 아버지가 맺은 사관(史官)으로서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 약속이 그를 살게 했고, 결국 그 약속이 그를 영원하게 만들었다.'


'진짜 자유는 그 자리에서 멈추는 데서 시작된다. 멈춰서,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그것인지 아니면 그것이 가져다줄 거라 믿었던 어떤 감정인지 가만히 들여다보는 일. 인정받고 싶었던 것인지, 사랑받고 싶었던 것인지, 안전해지고 싶었던 것인지. 그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면, 의외로 그 마음에 닿는 길이 꼭 그 방식일 필요는 없었음을 알게 된다. 길은 여러 갈래로 나있고, 그중 어떤 길은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작은 오솔길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오솔길이 내 마음에 정확히 가닿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내게는 가장 화려한 길이다.' 


진짜 자유는 그 자리에서 멈추는 데서 시작된다는 저자의 말에 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왔던 과거를 돌아보면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과연 옳은 길인지, 멈춰서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비교는 어쩌면 인간이 끝내 완전히 끊어내지 못하는 습관일지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그 비교가 나를 갉아먹는 칼이 되지 않도록, 가끔은 그 칼을 내려놓고 내 손에 무엇이 들려 있는지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마천의 손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 자신의 붓이 들려 있었다. 그 붓 하나로 그는 누구의 휘장도 부럽지 않은 자기만의 세계를 그려냈다. 우리에게도 각자의 붓이 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자주 잊고 있을 뿐이다.' 내 주변만 보더라도 저자의 말과 같이 남들과 비교하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다행히 나는 타인과의 비교보다는 나 자신과의 비교를 통해 나 자신의 성장을 도모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 책을 읽다가 나는 내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는데 다음의 문장이 내가 가야 할 길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진짜 내 삶은 갓생을 완벽하게 살아내는 자리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갓생을 한 번쯤 보기 좋게 실패한 자리에서, 빈칸이 듬성듬성 남은 체크리스트를 들여다보는 그 자리에서 시작된다. 빈칸을 채우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 잠시 고개를 숙였다가, 문득 고개를 들고 묻게 되는 순간 말이다. 나는 왜 이걸 하고 있었지. 이걸 다 하면 나는 정말로 행복해질까.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나는 진짜로 무엇을 원하고 있지. 이 질문들이 떠오르는 순간, 그제야 자신만의 사기가 한줄씩 적히기 시작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삶으로 미루어 볼 때 내가 죽고 난 후에 내가 어떤 사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인지가 문득 궁금해졌다. 아마 지금과 같은 식으로 남은 삶을 살아간다면 '자리이타'적인 삶을 살아왔다는 평가를 받기에는 많이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내가 바라는 바는 내가 죽고 난 후 나는 '자리이타'적인 삶을 성실히 살아온 사람으로 기억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남은 삶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촉·오나라 역대 황제 평전 - 正史 『삼국지』에 근거한 세 나라의 치열한 흥망사 역대 황제 평전 시리즈
강정만 지음 / 주류성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삼국지라고 하면 주로 삼국지연의를 연상하게 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삼국지연의를 읽다 보니 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와는 다른 내용이 제법 있어서 실제 역사에서는 삼국시대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번 기회를 빌어 <정사 삼국지>에 근거한 삼국(위·촉·오)의 흥망사를 읽게 되어 실제 역사에서는 어떻게 삼국을 다루고 있는지 제대로 살펴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삼국의 황제는 위(조위, 220~265)의 조조, 조비, 조예, 조방, 조모, 조환과 촉(촉한, 221~263)의 유비, 유선, 오(동오, 222~280)의 손권, 손량, 손휴, 손호까지다. 


이 책의 머리말에서 저자는 삼국 시대의 매력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역사적 관점에서 삼국 시대의 진정한 매력은 주역이 특정 인물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조조·유비·손권은 물론 장료·관우·여몽·순욱·제갈량·노숙·주유 등 개성 넘치는 영웅들이 각자의 지략과 용맹으로 한 시대를 이끌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최후의 승자가 조씨·유씨·손씨 가문이 아닌, 진(서진)을 건국한 사마씨 가문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이는 삼국 시대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극적인 시대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의 저술 목적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본 평전의 저술 목적은 단순히 전란의 시대에 승리하는 방법이나 생존을 위한 처세술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보다는 난세를 만난 중국인들이 어떠한 역사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꿈꾸었는지 고찰하는 데 있다. 오늘날 전쟁과 각자도생의 시대에 중국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삼국의 역사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통찰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소설 <삼국지연의>를 읽었을 때와는 다르게 위·촉·오 삼국의 황제들을 중심으로 기술된 책이어서 나라별로 역사를 기록해뒀기 때문에 시대적인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소설 <삼국지연의>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가후의 뛰어난 계략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 수 있었던 것도 내가 얻은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수와 마초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후가 조조에게 제안한 계략은 다음과 같다. "이간계를 써서 저들을 분열시켜야 합니다." 가후가 내놓은 이간계를 제대로 조조가 써먹음으로써 한수와 마초를 분열시키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소설 <삼국지연의>나 정사 <삼국지>를 대할 때 늘 아쉬웠던 장면이 촉한의 2대 황제 유선이 조위에 항복하던 장면이었다. 촉한의 명장 강유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심초사했던 것에 비해 유선은 너무 쉽게 항복을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소설 <삼국지연의>에서는 유비의 촉한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기에  삼국지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은 유비가 삼국을 통일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할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조조의 후손이 삼국을 통일하지 못하고 사마의의 후손인 사마염이 삼국을 통일하고 진나라를 건국한 것도 삼국지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세 나라의 황제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서 독자의 시선으로 볼 때 삼국지연의를 읽을 때보다 오히려 역사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침 저녁 3분 필사 테라피 - 불안과 걱정을 잠재우는 자기 치유의 문장들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정지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최근 들어 필사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것 같다. 명언, 명시 등을 필사하는 책들이 주로 많은 편인데 이 책은 자기 치유의 문장들을 필사함으로써 마음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인풋과 아웃풋을 함께 하면 뇌에 책의 내용을 새겨 효과를 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뇌가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이것이 정신과 의사인 제가 고안한 '필사 테라피'입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필사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뇌가 활성화된다.

2. 기억력이 향상된다.

3. 집중력, 주의력이 향상된다. 

4. 자기 통찰력이 향상된다.

5. 아웃풋 능력이 향상된다.

6. 독해력, 독서력이 향상된다. 

7. 자기 치유력을 기른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의 100% 활용하는 법을 이렇게 제시하고 있다. 

1. 아침에 할 일

   1) 오늘의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다.

   2) 해설문을 읽는다.

   3) 아침 필사를 한다.

2. 낮에 할 일

   1) 오늘의 문장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2) 하루 중 세 번을 목표로 그날의 말을 사용해본다.

3. 저녁에 할 일

   1) 저녁 필사를 한다.

   2) 오늘의 피드백을 기록한다.

   3) 이불 속에서 오늘의 문장을 마주한다.

4. 일주일 되돌아보기

   평소처럼 저녁에 필사를 한 후 일주일 되돌아보기를 한다.

5. 필사 테라피 응용편

   1) 해설 페이지의 맨 아래쪽에 적혀 있는 두 개의 문장을 필사하면서 필사 테라피의 두 번째, 세 번째 라운드에 들어간다.


이 책을 통해 필사를 하면서 저자의 다음과 같은 말이 내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과거와 타인은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 자신은 바꿀 수 있습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몰입해서 하루하루 새로워지는 나를 만들어 나가야겠다.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자기 치유의 문장들'을 필사하면서 자기 긍정 테라피의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 있는 '자기 치유력' 점수를 필사하기 전에 테스트한 '자기 치유력' 점수와 비교해 보는 것도 꽤 의미가 있을 것이다. 8주 간의 필사를 하면서 한층 긍정적으로 변화된 자신을 확인한다면 앞으로도 날마다 자기 성장을 자각하면서 스트레스 없는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될 거라는 저자의 말이 현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