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 분노라는 가면을 쓴 진짜 감정 6가지
충페이충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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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로부터 평소에 '욱'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있다. 고쳐야지 하면서도 쉽게 고쳐지지가 않는다. 화를 내게 되는 원인이 무엇이며, 해결은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저자는 분노 뒤에 숨어 있는 원인 감정을 6가지로 소개하고 있다. 첫째, 분노는 심판이다. 상대방이 나의 기준이나 규칙에 어긋날 때 분노한다. 둘째, 분노는 기대다. 자신의 요구나 기대가 좌절될 때 상대방에게 분노한다. 셋째, 분노는 자기 요구다. 분노는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을 향한 요구다. 넷째, 분노는 감정의 연결이다. 분노할 때 그 배후에는 억울함, 두려움, 무력감 등 나약한 감정이 존재한다. 다섯째, 분노는 두려움이다. 사람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큰 위험을 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섯째, 분노는 사랑이다. 분노의 배후에는 헌신이 자리한다. 저자는 분노의 원인감정을 이렇게 소개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분노를 억누르거나 충동적으로 분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노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해야말로 변화를 이끄는 최고의 길이라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자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노를 억누르면 부작용이 발생한다. 일단 건강에 해롭다. 분노를 억누르면 분노가 몸 안에 쌓이고 결국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몸 안에 오랜 시간 머무른 분노는 몸을 공격한다. 분노를 억누르고자 하면 사람의 몸은 우선 분노 감정을 해결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신체의 다른 부분에 공급되어야 할 정력이 줄어들어 내분비 불균형이나 면역 계통 교란 등 문제가 발생한다. 많은 질병이 분노를 과도하게 억누르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분노를 억누르면 무시당하기 쉽다. 활기가 없으면 만만하고 호락호락해 보인다. 오랜 시간 분노를 잘 표현하지 못한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다가 손해를 입기도 한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분노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약하고 상대하기 쉬운 사람으로 여겨지고 무시당한다. 저자의 주장은 나의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적확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입사 초기에 선배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도와주다가 야근을 밥먹듯했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내 상황을 먼저 고려해서 적절히 거절을 하면서 워라밸을 추구해 나감으로써 무시당하는 일은 없어졌다.


분노는 사실 하나의 도구다. 게다가 아주 큰 에너지를 지닌 도구다. 이 에너지를 파괴력이라고 부르며 분노의 공격성과 파괴력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분노를 이용할 줄 알면 목적을 달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분노에 대한 내재적 탐구를 마친 후 분노를 이용하면 인격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람은 분노를 통해 차츰 자신을 알아가고 분노할 필요가 없음을 깨닫는다. 분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분노할 줄 모르는 것은 전혀 다르다. 분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전달하는 정보를 들을 때 모든 내용을 완전하고 상세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자신이 듣고 싶은 정보를 기억하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정보는 생략할 때가 많다. "상대방에게 라벨을 알려 줄 때 그 문제가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강조해서 이해시켜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도 같은 문제를 중시한다. 분노를 해결하는 방식 중 하나는 상대방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는 것이다." 정말 옳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지시를 할 때 명확하게 지시를 하지 않으면 결과물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이 중요한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서 이해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건설적인 관계를 바란다면 과장된 어휘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분노했을 때 이성의 통합 능력을 발휘하는 것, 그것이 성장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잠재의식이 전면 부정을 선택하는 이유는 세 가지 큰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첫째, 기분이 좋다. 과장해서 표현해야 마음속 원망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 둘째, 상대방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큰 잘못으로 포장해야 상대방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자신을 보호한다. 상대방에게서 멀어지기로 결정해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저자는 "만약 상대방이 전면 부정하는 어휘를 이용한다면, 그는 자신의 마음속 분노가 얼마나 큰지 강조하고 싶을 뿐 객관적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 상대방이 전면 부정하는 어휘를 이용하더라도 분노하지 않도록 상황을 잘 이해하는 데 집중해야겠다.


"누군가가 나에게 분노할 때 그 사람의 비난을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이면 상대방의 분노치가 뚜렷하게 줄어든다. 게다가 그 순간 상대방은 일의 잘잘못에 개의치 않는다. 기분이 풀어지면 수용력도 강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누군가 나에게 분노할 때 그 사람은 그저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것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으로 상대방의 분노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가 전혀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앞으로는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한 방식으로 분노를 잘 이용하는 방법을 연습해서 분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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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매뉴얼 - 펫팸족, 펫코노미, 딩펫… 이젠 반려동물의 시대다!
유준호 지음 / 라온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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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하고 나서 지금까지 두 마리의 반려견을 키웠다. 한 마리는 15년을 살고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지금 같이 지내고 있는 반려견은 올해 아홉살인 말티즈 수컷이다. 중성화 수술을 어렸을 때 했지만 수컷의 기질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거의 9년을 같이 살았는데도 집에서 짖는 행동은 아직까지 교정을 하지 못했다. TV동물농장 등 반려견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못된 행동을 교정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지만 아직 뾰족한 수를 찾지는 못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 키우고 있는 반려견과는 남은 삶을 보다 행복하게 지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이 책을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모두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장_반려인이 되기 위한 준비
2장_반려견과 행복한 동행을 위해
3장_펫코노미 시대 라이프스타일
4장_정해진 이별, 펫로스
5장_반려견 라이프플래너의 토탈 솔루션
6장_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


반려동물(Companion Animal) 인구 1,500만 시대, 우리나라도 전체 가구 네 집 중 한 집이 반려동물과 같이 살고 있다. 반려란 '내 삶의 동반자로 함께 살아간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반려인은 보호자로서 반려견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그들의 삶을 책임지고 돌보아야 한다. 반려견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기적인 산책과 친구들을 만나는 일, 놀이를 함께하며 이들에게 적절한 잠자리와 음식을 제공하고 두려움이나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기본적인 의무다. 하지만 한 동물단체의 통계에 따르면 강아지의 70% 이상이 유기 또는 파양되고 처음 입양한 반려인이 강아지와 끝까지 함께하는 비율은 전체의 30%도 안 된다고 한다. 법을 개정해서라도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기준을 엄격하게 해서 앞으로는 유기 또는 파양되는 반려동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반려인이라면 생각해야 할 것이 중성화 수술인데, 2세를 계획하지 않으면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컷에게는 발정기에 심리적인 안정 및 전립선염 등을 완화해주며 암컷은 각종 자궁 관련 질병을 예방해주어 건강과 수명을 늘려준다. 수컷은 생후 4~5개월에 수술하는 것이 좋고 생후 1년 이내에는 해야 한다. 암컷은 대부분 첫 생리(통상 8~9개월) 이전인 생후 6~7개월에 해주는 것을 권장하는 편이다. 반려견들의 치아 관리는 중요해서 조금만 소홀히 하면 치석과 각종 치주질환에 시달릴 수 있고 종종 발치까지 해야 한다. 이런 것을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양치와 치석 제거 껌 및 잇몸에 바르는 치약 등으로 치아 관리를 해준다. 하루 1회 이상 산책은 사회 속에서 같이 살아가기 위한 소통과 교감의 시간으로 반려생활의 핵심이다. 성견이 되어서도 계속 진행해야 하는 사회화 교육 및 행동 풍부화 교육(놀이) 및 반려인과의 교감을 높이는 교육들은 반려견이 올바른 견성을 갖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나는 내가 귀찮아서 같이 산책을 자주 나가지 않는데 이제부터라도 자주 산책을 나가야할 것 같다.


반려견 용품의 첫 번째 선택 기준은 강아지에게 편리하고 적합한 용품인지 여부이며 반려인에게 만족을 주는 것은 후순위여야 한다. 반려견 용품을 살 때는 그들의 눈높이에서 필요한 것을 선택하는 게 최선이자 유일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 반려견의 필수용품으로는 크게 의식주에 필요한 기본 용품, 위생과 미용, 산책과 외출 및 여행, 건강 관리, 놀이 및 훈련으로 나뉜다. 반려견 용품을 구입할 때는 일일이 사용해보고 구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신뢰할 만한 반려인들의 사용후기를 참고하면 좋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인만큼 반려견 커뮤니티도 많기 때문이다.


반려견에게 산책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활동이다. 최소 하루 1~2회 산책은 반려견에게 꼭 필요한 절대적 에너지원이다. 반려견이 밖에서 대소변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고 스트레스 해소에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듯이 평일 하루 1~2회, 주말에는 여유 있게 양을 늘리고 무엇보다 반려견이 만족할 수 있는 질 좋은 산책을 해주어야 한다. 저자는 반려견 산책의 중요성을 4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첫째, 코 호릅과 뇌 운동(호흡)이 동시에 작동한다. 둘째, 사회적 관계 형성으로 정서적 안정을 준다. 셋째, 반려인과의 교감을 높여준다. 넷째, 반려견의 건강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이점에서 나는 지금까지는 낙제점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귀찮다고 그리고 나랑 나가면 반려견이 잘 걷지 않는다는 핑계로 자주 산책을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제부터는 최소 하루에 한 번 밀크(반려견 이름)랑 같이 산책을 다녀야겠다.


반려견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인 동물이다. 사회적 행동의 풍부화는 보호자를 비롯해 다른 사람 및 강아지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으로 대표적인 활동이 산책이다. 평소에 산책을 자주 못 해준다면 적어도 주말에라도 산책하거나 반려견 카페에라도 가서 다른 친구들과 만남을 통해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산책 이외에도 달리기, 원반과 공놀이 및 산행, 수영, 캠핑,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하면, 반려견의 행동이 더 풍부해지고 야생과 유사한 환경에서 본능을 자극해줘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수준은 그 나라가 동물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대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 우리 사회는 많은 것이 바뀔 것이다.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형성된 배려와 생명 존중의 문화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똑같이 유효하기에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같이 사는 반려동물에게도 일상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인간들은 지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진정으로 동물들과 교감하며 생명 존중 사상을 가지고 그들을 대해야 한다. 또한 약자인 반려동물들의 복지를 위해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즉각 중단하는 것이 올바른 펫 휴머니제이션 문화로 가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반려견들은 당장의 아픔과 힘듦보다 보호자와 같이하는 즐거움이 최우선이다. 아프다고 슬퍼하지도 않고 순간의 행복을 위해서 가족들과 같이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긴다. 같이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가거나 평소에 좋아했던 특식을 만들어주는 일, 가족사진 촬영하기, 동영상 찍기 등을 시도해보자.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경험했거나 펫로스를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위로받는 것도 필요하다. 또 수의사와 사망 전후의 조치나 장례 절차 등을 상의하는 일과 펫로스의 슬픔을 잘 아는 전문가들과 상담하는 것도 반려인이 미리 준비해야 할 일이다.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키웠던 반려견의 죽음을 두 번이나 봤기 때문에 펫로스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같이 지내는 밀크와도 이제 6~7년 후면 이별을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남은 기간동안 좀 더 신경써서 밀크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은 진정한 반려인으로 성장하려는 분들에게는 필독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려견의 입양부터 장례에 이르는 전반적인 과정에 있어서 어떻게 반려견을 관리해야 할 지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소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전망도 소개하고 있고, 펫티켓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반려견을 이십년 넘게 키웠지만 잘 모르고 있던 내용을 이 책을 통해 나는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앞으로 밀크랑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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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핑크 후회의 재발견 -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가장 불쾌한 감정의 힘에 대하여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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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후회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신을 한 사람 다섯 명 중 한 명(아마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새긴 사람을 포함해서)은 결국 자신의 결정을 후회한다. 그러기에 문신 제거 사업은 미국에서만 연간 1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나도 지금까지 수많은 후회를 하면서 반성하고 잘못된 점을 개선해 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후회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후회는 위험하거나 비정상적이지 않으며, 행복에 이르는 안정된 경로에서 벗어나는 것도 아니다. 후회는 건강하고 보편적이며 인간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게다가 후회는 값지다. 후회는 명료하게 해준다. 후회는 가르침을 준다. 제대로만 하면 곤경에 빠질 이유가 없다. 후회는 우리를 고양시킬 수 있다." 나도 저자의 생각과 같다. 사람은 후회를 통해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목적을 저자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후회를 필수불가결한 감정으로 정의하고, 후회의 많은 장점을 활용하여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직장과 학교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며, 삶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데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와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 부합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네 가지 핵심 후회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네 가지 핵심 후회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반성 후회로 "그 일을 했더라면"하는 후회로 건강,자산,교육 등 우리 삶의 기반을 형성하는 영역에 대한 후회다. 기반성 후회가 드러내는 인간의 욕구는 안정이다. 우리 모두는 심리적 불확실성을 줄이는 교육적, 재정적, 신체적 행복의 기본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또한 기회와 의미를 추구하기 위한 자유로운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도 필요하다.

 

 

둘째, 대담성 후회로 "위험을 감수했더라면"하는 후회로 더 대담한 결정을 했다면 더 많은 성취를 얻을 수 있었을 거라는 '반사실적 사고'로 인해 찾아오는 후회다. 대담성 후회가 들춰내는 인간의 욕구는 성장이다. 개인적인 발전에 대한 욕구, 풍요로운 세상을 즐기고 싶은 욕구, 평범한 삶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픈 욕구 말이다. 교훈은 분명하다. 목소리를 높여라. 데이트 신청을 하라. 여행을 떠나라. 꿈꾸던 사업을 시작하라. 기차에서 내려라. 

 

 

셋째, 도덕성 후회로 "옳은 일을 했더라면"하는 후회로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 찾아오는 후회다. 도덕성 후회의 경우에 그 욕구는 선함이다. 우리가 종교 서적, 철학책, 부모의 훈계에서 익히 들어온 그 교훈은 이것이다. 의심스러울 때는 옳은 일을 하라. 내가 하는 후회 중 도덕성 후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높은 것 같다. 용기가 부족해서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도덕성 후회는 가급적 하지 않도록 더욱 용기있게 행동해야겠다.

 

 

넷째, 관계성 후회로 "손을 내밀었더라면"하는 후회로 배우자, 연인, 부모, 자녀, 친구와의 관계가 단절되거나 원하는 대로 실현되지 않는 것에 대한 후회다. 네 가지 핵심 후회 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 관계성 후회에서 인간의 욕구는 사랑이다. 낭만적인 의미의 사랑만이 아니라 부모, 자녀, 형제자매, 친구들을 모두 아우르는 광범위한 개념의 사랑 말이다. 닫힌 문이 전하는 교훈은 다음번에는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열린 문이 전하는 교훈은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기라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후회에도 종류가 꽤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고, 네 가지 핵심 후회 중에서 내가 가장 많이 하는 후회도 저자의 주장처럼 관계성 후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후회하지 않을 일곱 가지 다른 기술'도 소개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후회 모임을 만들라.
2. 실패 이력서를 작성하라.
3. 자기연민을 학습하라.
4. 새해 결심을 지난 해의 후회와 짝지어라.
5. 긍정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가정해보라.
6. 세계 후회 설문조사에 참여하라.
7. 여행자의 사고방식을 가져라.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결코 인생을 살아가는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나는 후회도 하면서 반성을 통해 더 나은 삶으로의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인생을 보다 알차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방법을 꾸준히 연습해서 후회를 최적화함으로써 남은 생을 보다 알차고 보람있게 살아가고 싶다. 앞으로는 후회하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그런 일은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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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 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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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출산율이 높아서 산아제한 정책을 정부에서 시행했던 기억이 있다. "아들 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표어가 지금도 기억난다. 그랬던 우리나라가 언제부터인지 심각한 출산율 저하로 인해 인구감소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하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정치권에서는 문제의 근본원인을 찾아서 원천치료를 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땜질식 처방으로 수십조원의 피같은 예산을 낭비하고도 아직까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심할 따름이다. 이래서 국회의원들을 '국개의원'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이시형 선생님께서도 초고령화사회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요양원, 요양 병원도 초만원이다. 나이 든 정신과 의사가 노파심에 해본 계산이 아니다. 지금 추세라면 이때쯤 '장수의 늪'을 홀로 허우적거리는 노인이 폭증한다. 이대로라면 우리는 4년 후엔 초고령 사회가 된다. 지금도 혼자 사는 노인이 600만 명이라는 보도가 있는데, 인구 절벽이 현실로 된 그날 장수의 늪에 빠진 혼자 사는 노인들을 누가 돌볼 것인가.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기엔 이 짐은 너무 벅차다." 저자는 여기에 대한 대안으로 다음과 같이 상조 그룹 결성을 권고하고 있다. "경로당을 중심으로 노인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면서 무슨 일이 있을 때엔 모두 달려가 돕는 상조 그룹이 자연적으로 결성되었으면 좋겠다." 역시 정신의학 분야의 대가가 내놓은 대안이라서 매우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신인류는 다름아닌 초고령 사회의 노인들이다. 저자는 신인류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은 초고령(Super Age)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롤 모델이 없다. 우리 누구도 이렇게 장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역사상 초유의 경험이라 당황할 수밖에 없다. 80대 후반이면 넷 중 한 사람은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사람이다. 도와주는 이가 없으면 나들이조차 혼자 나갈 수 없는 초고령자들이다."

 

나는 현재 축산물 유통을 담당하는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서 이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고무적이었던 부분이 바로 이 내용이었다. "육식은 건강에 안 좋다는 생각에 고령자에게도 가급적 육식을 자제하라는 지도를 한다. 하지만 우리가 먹고 있는 하루 육류 소비량은 유럽인과 미국인에 비해 약 1/2(일일 평균 150g 내외)밖에 되지 않는다. 무리해서 좋아하는 육식을 줄이는 데는 문제가 있다. 더구나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세계 1위로 된 건 1985년에서 1990년에 걸쳐 일어난 대사건으로 우리가 육식을 마음껏 먹으면서부터다. 한마디로 육식을 하면서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는 사실을 명기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평소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흡사한 부분이 바로 '동거'에 대한 생각이었다. 저자는 동거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국내에선 인구절벽이라고 아우성치는데 해외 입양이라니!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혁명적이고 파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한국의 전통 의식을 시대에 맞게 조정하여 젊은 남녀의 가치관에 적합한 정책 대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그 한 예로 우리 젊은이들의 동거 생활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 캠퍼스에도 아기 돌봄센터를 건립해야 한다."

 

중년은 위기라기보다 전환기라고 정의한 자크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젊은 날의 자기중심에서 타인 지향성으로의 전환이다. 거기 따라 가치관에 큰 변화가 오는 시기다. 은퇴를 하고 조용히 나와 마주하면 그래도 괜찮은 인생을 살았다는 안도감이 찾아온다. 태풍이 지난 후의 고요함이랄까. 이처럼 중년 이후 반등은 일시적 기분 변화가 아니라 가치관이 바뀌고 만족감의 원천이 바뀐 결과로 찾아오는 성취감이다. 나도 이제 4년 후면 명예퇴직을 하게 되는데 그 때가 되면 비슷한 처지에 놓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년을 앞둔 60세에 일발 역전의 계기를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걸 노린다면 50대에 해야 한다. 50대는 노화의 시작이 아니고 도전의 시작이다. 마지막 불꽃을 피우기에 적기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욕적이고 창조적인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저자의 말처럼 50대인 지금 의욕적이고 창조적인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 같다.

 

언론 매체에서도 중년을 정리할 때 나이별 분류에서 크게 벗어나 있는 것 같다. 가령 최근 <조선일보> 특집 기사에는 'A세대'라는 표현을 썼다. 중년이란 말을 쓰지 않고 'A세대'로 표현하고 있다. 광고기업 'TBWA 코리아'에 따르면 A세대의 특징은 경제, 교육 수준이 높은 50세 이상으로 ① Ageless(늙지 않는) ② Accomplished(성취한) ③ Autonomous(자주적인) ④ Attractive(매력적인) ⑤ Alive(생동감) ⑥ Admired(존경받는) ⑦ Advanced(성숙)으로 표현했다. 이들은 '난 아직 늙지 않았다.'는 확실한 자기 인식의 소유자다. 나도 'A세대'인만큼 A세대가 갖춘 특징을 나도 갖추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내가 제대로 잘 살아가고 있는건지, 앞으로는 어떻게 노후를 대비해야할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하고 있는 다양한 조언을 참고해서 건강한 노후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 같다. "결론적으로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노인이 되지 말자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선 평소에, 아니 생에 걸쳐 준비가 필요하다. 마음 단단히 먹고 준비해야 한다. 대체로 50세가 되면 생활 습관병의 숨은 병소가 슬슬 고개를 치켜든다. 쉽게 생각하면 중년이 시작되는 40대부터 초고령 시대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때부터 건강만이 아니라 은퇴 후의 계획, 제2의 직업 등 인생 전반을 치밀하게 계획해야 한다." 이 책이 40대 이상인 분들에게 많이 읽혀져서 건강한 노후를 맞이함으로써 온 국민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데 일조를 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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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 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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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인 독자분들에게 건강한 노후를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이시형 박사님의 멋진 조언들로 가득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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