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1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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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내게 책을 써볼 것을 권유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직 어떤 책을 쓸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주제도 못 정한 상태에서 나는 막연히 삼국지와 관련된 책을 써봐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 <삼국지 기행 1>을 읽으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는 데 나는 놀랐다. 솔직히 나도 지인들에게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삼국지 문화 기행을 하고 책을 쓰는 것이라고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삼국지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실제 삼국지 문화유적에 대한 이야기에 더 관심이 많이 갔다. 앞으로 삼국지 문화기행을 어떻게 구상해서 다녀온 다음 어떻게 답사기를 쓸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삼국지연의는 사실이 70%, 허구가 30% 정도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삼국지연의에는 과장된 부분이 많이 있어서 역사적 사실이 차지하는 비중은 훨씬 더 낮을 거라는 저자의 주장에 충분히 일리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국지에서 관우가 동탁의 장수 화웅의 목을 베고 돌아와서 '아직도 술이 식지 않았군.'이라고 했다는 내용은 독자들에게는 감동을 주는 부분이지만 실제 역사에서 화웅의 목을 벤 것은 손견이었다는 데서 나관중이 '촉한정통론'에 입각해서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를 너무 띄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책이 삼국지 문화기행을 계획하고 있는 내게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역사적 유적지를 과거의 모습과 최근의 모습을 비교하며 설명해 주고 있어서 내겐 늘 가까이 놓고 참고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1권에서는 1장_즈믄 하루 즈믄 해, 풍운의 천하에서 24장_유비, 딸 같은 부인을 얻다까지를 다루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삼국지'는 소설 즉, '삼국지연의'를 의미한다. 연의는 1,800여 년을 이어오며 많은 부분이 역사적 상황과 다르게 각색되었다. 이를 일러 '칠실삼허'라고 한다. 하지만 역사적 맥락까지 자세히 살펴보면 '삼실칠허'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민중에게 사랑받고 국가적으로도 장려한 까닭은 무엇인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중국은 지정학적으로 가까운 이웃이자 우리와는 역사적으로도 수천 년 동안 관계를 이어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삼국지연의'는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중국과 중국인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무엇보다 값진 교과서다. 소설로서의 재미를 통해 난세를 살아가는 지혜를 읽히는 것도 필요하지만, 소설의 이면에 숨겨진 역사적 사실과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공부다. 이제 '삼국지연의'를 흥미진진한 소설로서가 아닌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하는 지침서'로서 다시 새롭게 읽어야만 할 때다." 저자의 주장대로 이제 삼국지연의를 재미로만 읽을 것이 아니라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하는 지침서로 읽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여포는 유비를 지극히 생각하였다. 자신의 아내로 하여금 유비에게 술을 따르게 하기도 하지만, 원술이 유비를 공격하자 이를 적극적으로 방어해주기도 한다. 여포의 이러한 모습은 바로 진정한 용자의 모습이다. 그런데 여포하면 떠오르는 대명사는 배신을 일삼는 패륜자가 먼저니, 이 또한 우리가 소설을 너무 믿은 까닭이다." 

 

'실제로 조조와 유비가 영웅에 대해 이야기한 사실은 진수의 '삼국지'에는 세 구절뿐이다. 그러나 소설은 이것을 토대로 한편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곳에 새로운 청매정을 만들어 놓았으니, 이곳에 있는 청매정은 소설이 탄생시킨 일종의 문학적 유적인 셈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삼국지 기행에서 만나는 유적들은 이처럼 역사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 그리고 허구적인 유적과 유물이 뒤섞여 있다. 그러므로 이를 잘 가려서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삼국지를 음미하는 방법이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삼국지 문화기행을 가게 된다면 저자의 조언을 잘 참고해서 역사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 그리고 허구적인 유적과 유물이 뒤섞여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여행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정사 삼국지와 소설 삼국지연의를 제대로 공부해서 비교 분석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부터 기르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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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 죽을 만큼, 죽일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엄마와 딸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진환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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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은 읽으면서 나의 어릴 적 가정상황과 너무나도 흡사한 내용이어서 소름끼치기도 했지만 제법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외할머니와의 어렸을 적 추억도 떠올랐고, 친할머니와의 추억도 떠오르게 하는 등 여하튼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의 어렸을 적 기억을 소환하게 되었다.


"하지만 저는 빈껍데기가 아니었습니다. 이 아이를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제 몸은 또 한 번 어머니의 사랑으로 충만해졌으니까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사실은 그게 바로 불행의 시작이었는데도 말이죠. 다음 날, 신생아실의 유리 너머로 딸아이의 모습을 본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막 태어났을 때만 해도 온몸이 요괴마냥 검붉게 충혈되고 코도 납작하게 눌려 있었지만, 하룻밤이 지나고 나자 다른 어떤 아기보다도 하얀 피부에 코도 오똑한 예쁜 모습으로 변모해 있었거든요. 어머니가 기뻐해주신 건 물론이고 오전에 찾아오신 시부모님도 많이 좋아하시는 걸 보며 저는 큰일을 하나 끝마쳤다는 만족감에 젖어 들었습니다."


"'아무렴 어때, 즐거운데, 아무렴 어때, 행복한데. 아무렴 어때, 사랑받고 있는데.'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사랑이라는 말을 쓰고 싶어지는 건 사랑받지 못한다는 증거다. 어쩌면 사랑받지 못하는 증거이기도 하지 않을까? '그거야 뭐, 아무렴 어때.' 내게 결여되어 있는 놀이의 부분이란 토오루의 입버릇이기도 했던 '아무렴 어때'였다. 언덕 위의 꿈같은 집이 소실되면서 내가 잃어버린 것, 분명 어머니와 아버지도 그걸 잃어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깨닫는다한들 이미 늦었다. 모든 것을 무너뜨린 사람은 바로 나다. 소실된 집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사랑하는 외할머니는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나는 누구한테도 사랑받지 못한다. 그런 내 인생도 이제 곧 끝난다. 상상 따윈 어떤 구원도 되지 못한다."


"두 사람을 다 구할 수 있다면 당연히 그랬을 겁니다. 한 명밖에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저는 어찌해야 할지 몰라 주저했습니다. '나를 낳아준 사람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낳은 사람을 구할 것인가?' 그리고 제가 얼마나 찢어지는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는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겁니다. 미래가 창창한 쪽이 살아남아야 한다거나 어머니라면 당연히 자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탁상공론은 딱 질색입니다. 그런 사람들이야 결국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한 채 도망칠 게 뻔할 겁니다." 이 부분에서 내가 만약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봤다. 하지만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아마 이 책의 주인공도 나와 같은 심정이 아니었을까?


"'나한테는 어머니가 없는데, 이 아이에겐 있다. 엄마!하고 부르면 대답해주는 사람이 있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사람이 있다. 어째서 이 아이에겐 있고 나한테는 없는 걸까? 난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는데. 어째서 이 아이는 어머니를 잃은 내 마음 따윈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나한테 어리광을 부리는 걸까?' 딸아이에게 아무 잘못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제 손을 잡는 걸 뿌리쳐버린 적도 있습니다. 그 잘못을 사과하는 의미도 담아서 잠들어 있는 그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려 했던 겁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저를 거부했습니다."


"시간은 흘러간다. 흘러가기 때문에 엄마에 대한 마음도 바뀌어 간다. 그럼에도 사랑을 갈구하는 존재가 딸이며, 자신이 갈구했던 것을 자식에게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바로 모성 아닐까. 문자메시지의 알림음이 울렸다. "빨리 보고 싶다. 조심해서 오렴." 낡은 저택 별채에 불이 켜져 있다. 문 안쪽에 나를 기다리는 엄마가 있다. 이보다 행복한 일은 없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몇 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어머니도 나를 낳았을 때 저런 생각을 하셨을까? 마지막 임종을 못한 게 지금도 마음에 걸린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서 죽기 마련인데 나는 어떻게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인지 참 궁금하다. 내가 기대하는 삶을 살고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도록 생의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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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연금술사 - 생각하는 대로 해내는
미야자키 신지 지음, 박수현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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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은 시간 밖에 없다는 말이 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나 또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게임에 빠져 있다거나 야구중계를 보고 있는 등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경우가 제법 있다. 그래서 시간을 어떻게 하면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차에 이 책 <시간 연금술사>를 읽게 되었다.

 

 

"시간을 늘리고 싶은(시간이 천천히 흐르도록 하고 싶은) 사람은 목표를 향해 날마다 노력하고 성장하면 된다. 시간을 늘리고 싶다면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매일 노력하자. 노력할수록 자신이 성장하고 변화하기에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지금 하는 일의 연장선상에 있는 꿈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루고 싶은 꿈을 발견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돈을 버는 것과는 상관없는 일, 이를테면 터무니없는 일이라도 괜찮다. 오히려 말도 안 되는 꿈일수록 흥미롭다. 먼저 그런 꿈을 찾아보자. 진심으로 해보고 싶고 상상하는 것만으로 설레는 일을 찾아냈을 때 시간의 소중함이 절실하게 다가오고, 시간을 소중히 쓰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나는 이런 꿈을 과연 찾았다고 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제일 해보고 싶은 것은 중국어를 제대로 배운 다음 중국으로 삼국지문화기행을 떠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중국어를 제대로 해야 하는 데 가야할 길이 내겐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언젠가'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는 저자의 조언처럼 지금 당장 중국어 공부부터 시작해야 하는 게 옳지 않을까 싶다.

 

 

"지금 무언가를 하고 있는데 전혀 싹이 틔지 않아 고민이라면, 크게 성장하기 위한 '잠복 기간'이라고 생각하자. 바꿔 생각하면 '잠복 기간'동안 뿌리를 단단히 내려놓으면 싹이 텄을 때 그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좀처럼 싹이 틔지 않는다고 고민할 필요 없다. 묵묵히 꾸준히 해나가면 어느 날 기대한 것보다 더 크게 싹을 틔운다."

 

 

"'만약'만큼 어리석은 시간 사용법은 없다. 지나간 일은 바꿀 수 없을뿐더러 계속 후회하다 보면 자기혐오에 빠질 수 있다. 자신이 '만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이렇게 생각하자. '그때는 그렇게 말이 튀어나왔지만, 다음부터는 이렇게 말하자.' '그때는 그렇게 안 했는데, 다음부터는 이렇게 하자.'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미래뿐이다. 그렇다면 지나간 일을 반성하고 밝은 미래로 이어가자."

 

 

"일의 완성도가 높은 사람은 한 달이라는 '다른 사람이 설정한 마감 시간'을 '바로 시작해 3주 이내로 끝낸다.'라고 '자신의 마감 시간'으로 바꾼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마감 시간'을 설정하고, 돌발적인 상황이 생기지 않는 한 이를 엄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거절할 수 있는 일이라면 거절하자. 그러나 거절할 수 없는 일이라면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니 미적거리며 시작을 미루지 말자. 마감일까지 날짜를 고려하여 돌발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스스로 마감일을 설정하고 곧바로 시작하자." 평소 나는 일을 미적거리다가 마감일에 임박해서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앞으로는 '나만의 마감 시간'을 설정하고 시작을 미루지 않도록 해야겠다.

 

 

"목표에 매달리기 힘들 때는 정말 자신에게 맞는 목표인지 다시 생각해보자. 어쩌면 그 목표에 매달리느라 다른 기회를 잃었을지도 모른다. 그 목표에 매달릴 만한 가치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아니라면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훌륭한 결단이다. '지금 그만두면 아깝다.'는 생각으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목표에 매달리는 것이 더 아까운 일이다." 저자의 조언대로 지금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들 중에서 나에게 맞지 않는 목표가 있는지 되돌아보고 그런 목표가 있다면 포기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해오고 있는 시간관리 방법에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내겐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서 고쳐야 할 문제점이 제법 많게 느껴졌다. 이 책에서 저자가 조언하는 방향을 잘 검토해서 내게 맞는 방향이다 싶으면 적극 실행에 옮겨서 몇 년 남지 않은 퇴직 후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라도 시간 소비자가 아닌 시간 생산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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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 이미 시작된 AI의 미래와 생존 전략
전상훈.최서연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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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챗GPT가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나는 챗GPT를 제대로 사용해 본 적이 없다. 언론이나 관련 서적 등을 통해 챗GPT에 대해 간접적으로 접해보기는 했지만 실제 사용해 본 적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 챗GPT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고서는 미래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먼저 챗GPT가 무엇인지부터 알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챗은 말 그대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GPT는 오픈AI가 개발한 언어 모델을 말한다.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어로, 'Generative'는 답변을 생성하고, 'Pre-trained'는 사전에 학습된, 'Transformer'는 인공신경망 모델 중 하나로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모델을 말한다."

 

 

"챗GPT는 기업과 사회구조의 변화를 몰고 올 중요한 툴이 될 것이다. 이는 우리 개인에게도 마찬가지다. 과학기술을 만드는 자도 인간이고, 그 혁신 기술로 변화된 기업과 사회구조의 가치를 가져가는 대상도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사회 변화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 그렇기에 챗GPT의 혁신과 변화가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챗GPT는 기존의 모든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스템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것이다. 챗GPT의 발전으로 미래에 적용되리라 예상했던 AI기술이 실제 기업에 적용되어 우리의 상상을 현실화할 것이다."

 

 

"대화형 AI인 챗GPT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질문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질문'이란 대화형 AI를 활용하기 위한 프롬프트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AI와 협업하거나 리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현상에 대해 의문을 가지라는 의미에서의 질문도 포함한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챗GPT를 활용하는 능력, 곧 질문하는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챗GPT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질문자가 현상에 대한 의문으로 무장된, 다각도로 비판적인 사고를 해 왔다면 질문의 수준이 남다를 것이다. 이것은 챗GPT가 생성해 준 답변의 출처를 확인하고 정보를 확인할 때도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챗GPT에게 일자리를 뺏기지 않으려면 챗GPT를 활용하는 능력과 검증, 비즈니스에 접목하여 더 나은 아이디어로 업그레이드하는 창의성과 실천력이 있어야 한다. 질문 능력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 능력이다."

 

 

"GPT-4의 가장 놀라운 점은 다중적인 적용이라는 자연어 신경망의 융합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언어를 뛰어넘어 이미지의 이면인 추론까지 진행한다. 추론은 인문학의 영역인데, 이제 챗GPT가 인문학의 영역까지 도전하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와 손을 잡고 이미지에서 영상 추론까지 가능한 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챗GPT시대 윤석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AI 데이터 학습에 대한 여러 부작용과 오류를 대비하고 대응하는 정책적인 조정이다. 하지만 부작용을 막기 위해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AI의 발전을 막는다. 그렇다고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하게 하는 것은 도 다른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다. 정부는 챗GPT 데이터 이용에 대해서 정말 해서는 안 되는 부분만 규제하는 네거티브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 성희롱, 국가 및 안전을 해하는 데이터, 심각한 확증편향에 빠져 있는 데이터 등만 규제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풀어 주는 정책을 집행해야, 챗GPT 한국판 버전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챗GPT의 발전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는 챗GPT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반성을 했다. 이런 추세로 챗GPT가 발전해 나간다면 미래의 세상은 챗GPT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AI에게 인간의 일자리를 뺏기느냐 뺏기지 않느냐의 판가름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자가 책의 말미에서 소개하고 있는 챗GPT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을 숙지해서 앞으로 챗GPT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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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 영화로 들여다보는 역사 - 이해의 깊이를 더하는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
썬킴 지음 / 시공아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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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다. 그런데 최근 3년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화관에 거의 가보지를 못했다. 그래서 요즘은 인터넷으로 영화를 보면서 위안을 삼고 있다. 이 책은 총 10편의 영화를 통해 역사를 돌아보는 책인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영화 중에서 내가 본 영화는 영웅:천하의 시작, 명량, 라스트 사무라이, 광해, 늑대와 춤을 정도다. 

 

 

나는 영화 중에서도 중국 무협영화를 특히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에서 처음 소개하는 영화가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이연걸이 주연으로 나온 영웅:천하의 시작이다.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륙을 통일했던 '진시황'과 그를 암살하려는 자객 '무명'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 <영웅>은 '사실을 기본으로 한 허구'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실제 연나라 왕의 아들인 태자 단이 사람을 보내 진왕을 암살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연나라 최고의 자객인 전광이 소개해 준 자객이 바로 영화 <영웅>의 모티프가 된 형가라고 한다. 영화가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그려진 것이라 할지라도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영화 <영웅>을 감상할 때 생각할 거리를 이렇게 제시하고 있다. "<영웅>은 영화 제작 측면에서 보면 정말 걸작입니다. 그 방대한 스케일과 장예모 감독 특유의 몽환적인 영상 연출은 큰 박수를 받아 마땅합니다. 또한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과 실존했던 자객들을 소재로 한 것도 의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영화를 볼 때는 스크린 뒤편에 숨어 있는 중화사상과 동북공정만큼은 꼭 인지하고 감상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소개되는 영화는 <명량>이다. 이 영화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 해전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영화다. 임진년 1592년에 시작된 왜란이 잠시 소강 국면에 들어섰다 일본이 다시 조선 침공을 시작한 1597년, 즉 정유년의 2차 왜란(정유재란) 당시 단 12척의 함선으로 진도 앞바다인 명량 수도에서 133척의 왜군 함선을 물리친 사건이다. 그 유명한 "신에겐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란 명언을 남긴 해전이다. 아직까지도 내겐 '칠천량해전'의 참패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육지에서는 맹장인 원균이지만 해전에 있어서는 속수무책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이해가 되지 않는 전투다. 당시 이순신장군이 없었더라면 조선은 이미 일본의 속국이 되었지 않았을까? 성웅 이순신장군이 우리에게는 구세주나 다름없는 존재가 아닐까?

 

 

이 외에도 이 책에서 소개되는 영화로 들여다본 역사는 매우 재미있었다. 아마 이 책이 아니었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영화들을 알게 되어 좋았고,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영화 중에서 내가 제일 먼저 보고 싶은 영화는 아무래도 체게바라의 인생을 담고 있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라 할 수 있겠다. 아르헨티나 부잣집 아들로 태어난 체게바라가 어떻게 쿠바혁명의 아버지가 되었는지 영화를 통해서 제대로 살펴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영화 중에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광해군의 승정원일기에서 15일간의 기록이 사라진 부분이 있는데 영화 제작진이 그 15일간의 공백에 상상의 스토리를 끼워 넣어 만든 영화라고 한다. 사실이야 어떻든 이 영화에서 그려지는 광해의 모습은 성군이라고 할 수 있을만 하다. 그리고 실제 역사 속에서 다른 것은 몰라도 광해군이 중립외교를 한 것은 당시 시대상황으로 미루어볼 때 적절한 조치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만약 인조반정이 일어나지 않고 광해군의 중립외교가 계속 이어졌다면 병자호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게 내 생각이다. 여하튼 역사에서 '만일'은 의미없는 상상일 뿐이겠지만 이 대목은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볼 때 이런 역사적 배경을 알고 본다면 영화의 색다른 면을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거기에 저자의 역사적 지식이 바탕이 된 설명이 내게는 이 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는 모두 시간을 내서라도 찾아서 볼 생각이다. 영화 속 장면이 역사적으로 사실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영화가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비록 10편의 영화이기는 하지만 그 의문을 해소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앞으로 나는 영화를 볼 때 역사적 배경을 미리 공부하고 영화를 봄으로써 영화의 재미를 배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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