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처음인 어른들을 위한 가장 쉬운 책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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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제 개인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내가 생성형 AI를 처음 접해본 것은 2년 전 회사에서 실시했던 챗GPT 강의를 들으러 갔을 때였다. 당시에 사용했던 챗GPT3는 아직까지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과거 자료만 학습을 해서 답을 내놓다 보니 최신 자료에 대한 질문을 하면 엉뚱한 답변을 내놓거나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자료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주 상세한 답변을 해줘서 깜짝 놀랐을 정도다. 그림도 멋지게 그려주기도 하고, 보고서 형태를 표로 변환해 주는 것도 순식간에 해주는 등 내가 대학교 4학년 때 윈도우즈95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95를 처음 보고 깜짝 놀랐던 때와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나서 1년 뒤에 챗GPT4.0으로 실습을 해보는 강의를 들었는데 챗GPT3과는 차원이 다른 답변을 내놓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저렇게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는 걸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생성형 AI를 접할 수 있었으나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아직 우리회사에서는 보안문제로 인해서 챗GPT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서 챗GPT를 간혹 사용해보는 정도로 챗GPT를 적극적으로 사용은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생성형 AI 중에서도 가장 유용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AI 서비스와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여 요즘 어른들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성하였다." 저자는 다가오는 생성형 AI 2.0시대에서 독자들이 가져야 할 마인드를 이렇게 정리한다. '다가오는 생성형 AI 2.0 시대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AI를 위협이 아닌 경쟁력을 높여주는 기회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인생 후반전을 더욱 찬란하게 빛내줄 반려 기술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내가 주로 관심있게 본 부분은 3장과 4장에서 다루고 있는 '최소한의 생성형 AI 지식'과 '생성형 AI  활용법'이었다. 저자가 소개하는 생성형 AI 3대장은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다. 동영상생성 AI의 끝판왕 소라, 검색의 기준을 바꾸는 퍼플렉시티, 글쓰기에 최적화된 클로드 등 3가지 생성형 AI는 독자들이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4장에서 다루고 있는 생성형 AI 활용법에서는 6가지 사례를 통해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하면 될 것인지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생성형 AI가 도대체 어느 수준까지 발전을 할 것인지 두렵기도 하면서 잘만 활용한다면 삶의 수준을 아주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나는 이제 겨우 챗GPT와 Copilot 정도만 사용해 봤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소라, 퍼플렉시티, 클로드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볼 생각이다. 생성형 AI를 능수능란하게 활용할 수 있는 100세 시대의 에이스인 A세대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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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데이터 분석 - 데이터 리터러시로 발굴하는 인사이트
정성일 지음 / 길벗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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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개인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직장생활을 거의 30년 가까이 하면서 오랜 기간동안 경영관리를 담당했기 때문에 실무자였을 때는 엑셀로 다양한 분석 업무를 하면서 사내에서 칭찬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 팀장이 되고 나서는 실무보다는 실무자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검토하는 일이 주를 이루다보니 최근 엑셀을 사용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무래도 분석업무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도 엑셀의 고급기능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다시 엑셀을 배워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런 나의 처지를 헤아려서인지 이 책 <엑셀 데이터 분석>은 내가 필요로 하는 내용을 매우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마당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마당_데이터를 빠르게 정리하는 비법
2마당_제대로 배우는 탐색과 시각화
3마당_사례별 고객 데이터 분석 방법
4마당_엑셀로 완성하는 고급 인사이트 도출

이 책의 저자는 머리글에서 엑셀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그 해답은 기업이 강조해온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과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 드리븐은 기업과 조직이 데이터를 의사결정의 핵심 요소로 활용하는 접근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선입견이나 편향을 배제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데이터 리터러시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뜻하는 '리터러시(문해력)'를 데이터에 적용하여, 데이터를 읽고 활용하는 능력을 강조하는 개념입니다."

이 책에 사용된 예제는 길벗출판사 홈페이지(www.gilbut.co.kr)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책을 학습하면서 실습예제 파일을 활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엑셀은 아무렇게나 데이터를 입력해도 동작하지만, 많은 기능이 특정한 형태에서만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엑셀에 최적화된 데이터 구조를 익히고 활용한다면 데이터 수집과 가공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할 수 있다. 엑셀에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행 기반 데이터 구조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숫자의 경우 평균이나 합계 같은 계산을 염두에 두어, 축약된 값이나 단위 등을 함께 기록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다른 엑셀 책에서 잘 다루지 않는 파워 쿼리를 사용하는 방법도 이 책에서는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엑셀의 고급기능 활용을 통해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리고 데이터 정리에 유용한 단축키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업무처리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엑셀로 회사업무를 처리할 때 많이 사용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피벗테이블인데 이 책에서는 피벗테이블의 사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평소 잘 몰랐던 기능을 배움으로써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각 마당마다 전문가의 시선과 전문가의 조언이라는 코너를 배치하여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도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는 회사 업무를 하면서 별로 써보지 않았던 '히스토그램을 활용한 분포 분석'과 분산형 차트로 상관관계 시각화하기', 그리고 'RFM 모델로 우수 고객 분류하기', '평행 좌표 차트로 고객 속성 분석하기' 등은 현재 내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연관이 많아서 제대로 배워서 실무에 적용해보고 싶은 기능들이다.

이 외에도 이 책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방법을 예제와 함께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인사이트를 얻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엑셀의 기본 기능 중심으로 사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고급 분석기법을 적용한다면 실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 더욱 더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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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의 정석 -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들
오스기 준 지음, 최지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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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개인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세상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은 아마 시간 밖에는 없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 똑같이 주어지기 때문에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얻을 수 있는 성과는 천지차이일 수밖에 없다. 그만큼 시간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계획은 세워놨지만 돌발상황이 벌어져서 계획이 틀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다양한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일 수도 있다. 나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으로 하루에 몇 시간씩 게임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현재는 스마트폰 게임을 중단한 상태다.


그래서 얻게 된 시간을 지금은 독서나 학습 등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에 많이 할애하고 있는 편이다. 이 책 <시간관리의 정석>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시작하는 말에서 12,000권 이상의 책을 읽고 시간관리의 정석을 발견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00개의 인사이트를 통해 시간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이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는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간관리의 정석을 담은 비즈니스서 100'을 소개하고 있어서 필요할 경우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장에서는 시간관리만 잘해도 중간은 간다고 하면서 '모든 일의 기본'이 시간관리임을 강조하고 있다. 2장에서는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이야기하면서 삶과 균형에 대해 강조하고 있으며 3장에서는 성장의 시작이 마인드셋임을 강조하고 있다. 4장에서는 나답게 일하는 법을 통해 커리어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5장에서는 도전을 그만두지 않음으로써 행복을 실현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끝으로 6장에서는 또 다른 시작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인생의 변환점에 대해 강조를 하고 있다.


'저자는 VUCA가 일에 주는 영향 중에 제일 큰 것은 '비즈니스 사이클의 단축'이며 생산성의 향상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분자를 늘리는(시간을 고정하고 더 많은 성과를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분모를 줄이는(성과를 고정하고 더 적은 시간에 달성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며 훨씬 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인생의 토대가 되는 '사회자본, 인적자본, 금융자본', 이 세 가지 자본을 조화롭게 구축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으며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동시에 획득하는 것은 어렵고,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우리는 가급적이면 합리적인 선택을 하면서 인생의 기반을 설계해 나가야 합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시간관리 방법이 옳은 것인가 곱씹어 보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100권의 책에서 얻은 인사이트 중에서 내게 맞는 것을 우선 찾아서 실천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앞으로 저자의 조언을 참고해서  합리적인 시간관리를 함으로써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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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를 위한 시작하는 습관 - 시작하라, 실행하라, 그리고 성공하라!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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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제가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50대 중반에 접어드는 시점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조금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른 때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내년에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을 읽은 것은 내게 큰 행운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밝히고 있듯이 100세 시대의 반환점을 돌며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는 50대 전후 독자들을 염두에 둔 기획의 결과로 나온 책이다. '오늘이 바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첫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 오늘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다!"는 이 책의 중심을 관통하는 핵심문장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자율 신경에 대해서 알아보자. 인간의 신체에는 손, 발, 입처럼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기관'과 혈관과 내장처럼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기관'이 있다. 이 중 자율 신경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기관을 관장하는 신경이다. 이는 글자 그대로, 몸 안에서 '자율적(자동적)'으로 움직인다. 자율 신경은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나뉜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교감 신경은 '액셀러레이터'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몸을 활동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긴장하면 활성화한다. 부교감 신경은 '브레이크'의 역할을 맡아 우리 몸이 긴장을 풀 때 활성화한다.


'신경 쓰이는 일은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다. '지금 할 일을 습관적으로 뒤로 미루는 유형'의 사람에게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신경 쓰이는 일을 방치하면 에너지가 흩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그런 일은 3일이라는 시한을 정해두고 그 안에 처리하자.' 나는 평소에 가능하면 일을 미루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간혹 일이 밀리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저자의 조언을 참고하여 3일 안에는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업무를 처리하도록 해야겠다.


누구나 새해가 되면 거창한(?)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나도 매년 그렇게 하지만 그 결심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저자의 조언을 따라 한다면 앞으로는 그러한 일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에 멈춘다고 해서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멈춰야 할 땐 멈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멈춘 지점에서 다시 시작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면 된다." 즉, 3일마다 작심삼일하라는 것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기리는 닛코 도쇼구에는 "사악한 것은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말라."라는 의미를 담은 '세 마리 원숭이'가 건물에 새겨져 있다. 이것이 바로 흐름을 기다리는 사람의 태도이자 방법이다. 자신에게 흐름이 오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험담하지 말고, 웃는 얼굴로 생활하라.' 나는 앞으로 이 조언을 실천하도록 노력해 보려고 한다. 다음에 일본을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닛코 도쇼구에 가보고 싶다.


'상대방은 자신과 다른 또 하나의 인격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두세 번 조언했는데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편이 좋다. 또 하나, 되도록 다른 사람의 일에 관여하거나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방식은 이치에 맞지 않다거나 틀렸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마음을 비우고 인정해야 한다.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마음에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당장 멈추어야 한다.' 나도 30년 가까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을 바꿔보려고 해봤지만 저자의 말대로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게 옳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저자의 조언을 따라 마음을 비우고 상대방을 인정하는 쪽으로 행동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잠이 부족하면 수면 시간에 작동하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하지 않는다. 아침이 되면 다시 교감 신경이 활성화해야 하지만, 제대로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자율 신경이 흐트러진 상태가 지속된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 몸이 활동해야 할 낮에 눈을 붙여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하려고 해도 잘될 리가 없다. 오히려 몸이 무거워질 뿐이다. 잠을 깊이 자지 못한 다음 날은 푹 자야 한다.' 잠이 부족하면 신체 리듬이 깨어진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나는  이 말을 여태 무시하고 살아왔다. 잠을 줄여서 책을 읽거나 다른 활동을 하는 데 더 신경을 썼는데 앞으로는 이런 생활습관을 고쳐야 할 것 같다. 가능하면 규칙적으로 잠 들고, 깨어나는 생활 패턴을 가지도록 해야겠다.


'자기 자신에게 불행과 고난이 닥쳤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인생은 수행이니 그럴 수 있다.'라고 담담히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라.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해나가는 수밖에 없다.'라고 긍정적이고도 여유롭게 생각하면 바로 그 순간부터 자율 신경은 안정되기 시작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지난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잘못된 생활 습관을 이번 기회에 고쳐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고, 다시 시작하는 습관을 들여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대비할 생각이다. 이 책의 제목은 '50대를 위한 시작하는 습관'이지만 50대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건강하고 행복한 50대를 원하는 독자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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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혁신을 불러오는 힘, 질문
권영범.신일용 지음 / 샘터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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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책을 읽고 제 느낌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궁금한 게 많았는지 부모님께서 나의 질문에 대답하는 게 귀찮아 할 정도로 질문을 많이 했다는 말을 들었다. 궁금한 것을 참지 못했기 때문이었는데 국민학교 다닐 때 백과사전 전집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우리 집에는 백과사전 전집이 없었기 때문에 궁금한 게 있어도 바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은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스마트폰 또는 PC에서 인터넷 접속해서 확인하면 되지만 내가 어렸을 때는 백과사전 외에는 궁금증을 해결할 방법이 없었던 시절이었다.


나의 이런 태도는 학창시절에도 여전했는데 수업시간에 궁금한 게 있으면 선생님께 꼭 질문을 했다. 그러다보니 친구들에게 나때문에 수업이 길어진다는 항의를 많이 받게 되었고, 결국 나는 다른 방법을 찾게 되었다. 수업이 끝나고 복도에서 선생님께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여하튼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는 나의 태도는 지금도 여전하다. 저자 특강을 들을 때도 꼭 한 가지 질문은 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 책 <조직의 혁신을 불러오는 힘, 질문>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에 상당 부분 공감을 하게 되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읽었다.


글로만 쓰여진 답답한 구조의 책이 아니라 만화로 되어 있어서 빠른 시간에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내용도 알차고 그림이 곁들여 있어서 이해하기 더욱 쉬워서 책을 읽는 내내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말하는 새로운 세대와 원만하게 지내기 위한 조언을 기성세대라면 누구나 명심했으면 좋겠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일방적인 의사소통 방식에서는 앞으로의 사회를 책임질 새로운 세대가 열정을 가지고 자발적, 창의적으로 일하기 힘들다. 기성세대는 납득하지 못해도 지시대로 일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문화에 익숙한, 양적 성장의 시대에 살아남은 세대다. 그러나 새로운 세대에게 전통적 위계질서만을 강요한다면 진심으로 일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납득해야만 제대로 일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모든 조직원에게 모든 질문이 허용되고 활발한 토의가 가능한 조직만이 살아남으리라 생각한다."


잘 나가던 세계적 대기업 엔론의 파멸, 대한항공 801편의 괌 추락사건, 버마 전선에서 괴멸된 무타구치 렌야의 부대, 세 사례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모두 해야 할 질문들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해야 할 질문들을 하고 있는가? 혹시 당신이 경영자나 관리자라면 마음을 열고 사람들의 질문을 듣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찔리는 구석이 없다면 경영 또는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질문에 조금은 찔리는 구석이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안 되는 회사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회의를 자주 한다. 둘째, 많은 인원이 회의에 참석한다. 셋째, 회의 자료를 만드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쓴다. 넷째, 회의가 길다. 다섯째, 회의에 질문이 없다.' 이 내용을 보다 보니 우리 회사도 다를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잘 되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잘못된 회의 문화부터 바꿔야 할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해법은 다음과 같다. "직장에서도 행복해야 한다. 직장과 가정이 행복한 다음에야 균형이고 뭐고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그러려면 조직 문화가 변해야 한다. 자존과 자기 실현이 가능하도록 나이와 계급이 아닌 의견 자체의 가치가 존중될 때, 직급에 상관없이 발언할 수 있고 조직이 이를 경청할 때, 비로소 인간은 직장에서 상위 욕구의 만족을 경험할 수 있다."


'질문을 허용하지 않는 조직은 사람을 아끼지 않는 어둠의 조직이다. 문제를 감추기 위해 질문을 막고, 질문을 막으니 문제가 더 커지고, 그렇게 더 커진 문제를 감추려면 더욱더 질문 따위는 용납할 수 없다. 전형적인 어둠의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서는 것이다. 그러니 자유로운 질문을 허하라!'


'바라는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 상대방의 지혜를 구하려 하지 않는 질문...'닫힌 질문'이다. 닫힌 질문은 가치를 생산하지 않는다. 질문자의 의도를 위한 도구일 뿐이다. 반면 '열린 질문'은 진심으로 문제의 해결에 초대한다. 열린 질문은 창의성을 자극해 가치를 생산한다.'


이 책에는 대한민국 기자들의 부끄럽기 짝이 없는 민낯을 여과없이 볼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다. '2010년 G20 정상회담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식에서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연설이 있었다. 연설을 마친 그는 돌발 제안을 했다. "한국은 주최국으로서 완벽하게 행사를 준비했더군요. 그래서 감사의 뜻으로 여기 계신 한국 기자분들께 특별히 먼저 질문을 받겠습니다.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자) 아~질문은 한국어로 하셔도 됩니다. 훌륭한 통역사들이 도와줄 테니까요. (그 후에도 아무런 질문이 없었다.)" 결국 그날, 한국 기자는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 기자들이 질문을 하지 않은 데는 질문하는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이 책의 핵심을 요약한다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정한 회사 생활의 행복은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자유롭게 경영진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조직 문화에서만 가능하다. 질문은 단순히 질문으로 끝나지 않는다. 질문하고 응답하며 조직의 문제 의식과 책임을 공유한다. 납득할 수 있는 조직의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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