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필사로 채워지는 하루 - 메시지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명언의 힘
김정미(조안쌤) 지음 / 다온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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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평소 고전은 어렵다는 선입견때문에 고전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기회만 되면 고전을 읽어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올해는 오십에 읽는 맹자를 읽기는 했지만 다른 고전을 읽지는 못했다. 올해 고전을 많이 읽지 못한 게 아쉽기는 하지만 고전 외의 다른 책은 제법 많이 읽은 편이어서 올해 남은 기간동안에는 고전을 좀 더 읽도록 해야겠다.


이 책은 모두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제1장_꿈-미래를 여는 비전
제2장_용기-도전의 힘
제3장_사랑-마음의 연결
제4장_나눔-함께하는 기쁨
제5장_겸손-성장의 미덕


저자는 이 책을 더 깊이 활용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1. 하루 한 챕터만 필사하기!
2. 필사 후 나의 생각과 감정, 떠오르는 긍정확언 적어보기
3. 매일 하루 5분, 나와 대화하는 루틴 만들기
4. 조안쌤과 함께하는 필사 루틴 챌린지


나는 활용법 중 마지막에 소개한 필사 루틴 100일 챌린지에 도전해서 매일 한 문장씩 필사를 하고 있다. 100일 챌린지를 완주할 때까지 매일 꾸준히 필사를 할 계획이다. 1일차 필사 문장은 앤드류 카네기의 글이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꿈을 꾸어야 한다." 내 꿈은 명예퇴직하기 전에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퇴직 후에도 내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매일 독서와 학습을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있을 '경영지도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목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한 번에 합격하면 좋겠지만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전할 생각을 갖고 있다.


하루에 필사해야 할 한 문장을 필사하고 저자의 짧은 글을 읽으면서 100일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는 나는 끝까지 완주하기 위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하루 한 문장을 필사하면서 긍정 확언도 앞으로는 적어볼 생각이다. 하루 한 문장을 필사하며 느낀 좋은 점은 글씨를 좀 더 잘 써보기 위해 노력하면서 글씨체도 좋아지는 것 같고, 유명 인사가 남긴 명문장을 읽으면서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매일 필사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필사를 해보니 앞으로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전필사로채워지는하루 #명언의힘 #김정미 #조안쌤 #다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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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생성형 AI -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클로바X, 달리,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수노, 유디오까지 한 권으로 보는 생성형 AI 기술과 트렌드 아는 만큼 보이는 시리즈 (길벗)
김주영 지음 / 길벗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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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내가 퍼스널컴퓨터를 처음 갖게 된 것은 대학교 4학년때인 1995년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컴퓨터의 기능은 매우 단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래아한글, 로터스1-2-3,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사용해서 문서 작성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등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2022년 11월30일 챗GPT 3.5가 배포되면서 컴퓨터 환경은 확연히 달라졌다. 생성형AI인 챗GPT가 등장하면서 검색엔진으로서 세계 1위를 주름잡았던 구글을 대신하여 챗GPT로 검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문서작성 및 데이터  분석 등을 챗GPT를 비롯한 다양한 생성형AI들이 대신하게 되면서 세상이 많이 편해지기도 했지만 이러다가 사람의 일자리를 AI가 뺏아가는 게 아닐까하는 걱정도 생기게 된 게 현실이다.


현재는 다양한 생성형AI가 시장에 나와서 경쟁을 하게 됨으로써 사용자들은 자기의 욕구를 더 잘 충족시켜주는 제품을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내가 PC를 처음 접했던 1990년대만 하더라도 컴맹이라는 용어가 있었지만 요즘 컴맹은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고, 이제는 생성형AI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면 세상 살아가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게 될 세상이 된 것 같다. 그러니 생성형AI에 대해서 배우지 않고서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요즘은 수많은 직장에서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AI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 <아는 만큼 보이는 생성형AI>는 생성형AI가 무엇이며, 생성형AI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 오픈AI의 대형 언어 모델인 GPT, 생성형AI의 한계와 해결방법, 이미지/오디오 생성형AI, 그리고 AI와 함께 하는 내일이라는 주제를 각 장에서 다루고 있다. 이 책 한 권이면 한 마디로 생성형AI에 대한 기본적인 것은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생성형AI는 딥러닝의 한 종류이며 생성형AI는 언어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형 AI, 오디오 생성형 AI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언어 생성형 AI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챗GPT이고 그 외에 구글에서 만든 제미나이, MS사에서 만든 Copilot 등을 들 수 있다. 이미지 생성형AI로는 달리,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소라 등을 들 수 있으며 오디오 생성형AI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는 클로바 더빙, 클로바 노트, 수노, 유디오 등이 있다.


생성형AI를 직접 사용해보니 사용해보기 전과 사용해 본 후의 생각이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 사용해보기 전에는 생성형AI가 '뭘 얼마나 하겠어?'라는 반신반의하는 입장이었는데 사용해 보니 '어라! 이런 것까지 다 할 줄 아네!'라는 입장이 되어 버린 것이다. 지금도 생성형AI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니 어디까지 발전을 하게 될지는 종잡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두렵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변화하는 직업세계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작업은 AI가 담당하고, 사람은 좀 더 복잡하고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AI와 인간이 함께 일하는 모습은 영화 속 장면이나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미 곳곳에서 AI와 인간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우리의 역할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AI의 원리와 한계를 명확히 아는 것은 AI시대를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AI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편향을 나타낼 수 있는지를 알면 효율적이면서도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자의 조언대로 AI와 협업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미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AI의 원리와 한계를 명확히 알아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알게 된 것이 내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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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사찰 힐링숲길 걷기명상 - 수고한 나 자신에게 주는아주 특별한 선물
여태동 지음 / 시간여행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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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10여 년 전부터 과체중에서 몇 년 전에는 초기비만으로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 현재의 내 몸 상태다. 이대로 가다가는 당뇨와 고혈압 유전인자를 갖고 있는 나로서는 건강하지 못한 노후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내가 선택한 것은 하루 7,000보 이상 걷기다. 출근하는 날을 기준으로 주 5회를 목표로 실천을 해오고 있다. 50대 중반의 나이도 있고 해서 달리기보다는 걷기가 건강관리에 좋다는 의사 선생님의 조언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책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천년사찰 힐링숲길에서 걷기를 통한 명상에 대한 안내 책자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특별히 종교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불교재단에서 운영하는 고등학교를 다녀서인지 불교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 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천년사찰은 모두 22곳이다. 고양 흥국사, 서산 보원사, 의정부 망월사, 남양주 봉선사, 강진 백련사, 송광사 불일암, 강화 정수사, 부여 무량사, 대구 파계사, 공주 마곡사, 김천 직지사, 안동 봉정사, 정읍 내장사, 고창 선운사, 영주 부석사, 의성 고운사, 상주 남장사, 강화 전등사, 여주 신륵사, 평창 월정사, 여수 향일암, 양평 용문사.


나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천년사찰 중에서 직접 방문해 본 곳은 대구 파계사, 김천 직지사, 여주 신륵사 등 세 곳에 불과하다. 앞으로 나머지 19곳은 방문 순서를 정해뒀다가 시간이 날 때 한 곳씩 다녀 볼 계획이다. 소개하고 있는 사찰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고, 걷기 명상 안내와 숲 명상길 약도 등도 제공하고 있어서 편안하게 천년사찰 걷기 명상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울에서 살고 있는 내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러 사찰 중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망월사역에서 시작하는 망월사 깨달음의 숲길이 아닐까 싶다. 망월사로 가는 길 도중에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의 8천미터 급 16개 봉과 7대륙 최고봉을 오른 전인미답의 기록을 남긴 불굴의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생가터도 있다고 하니 들러봐야 할 것 같다.


다음으로 가보고 싶은 곳은 내 마음 속의 멘토인 '법정스님'이 머물렀던 송광사 불일암이다. 법정스님께서 강조하신 무소유의 개념을 이 책에서는 법정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의 내용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넘치는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나도 쓸데없이 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있어서 법정스님이 말씀하신 무소유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조만간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파계사는 통일신라 때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사찰명 자체만 보더라도 계곡과 관계가 깊다. 여러 계곡이 사찰로 모였다가 흩어진다. 파(把)라는 글자가 '잡다'라는 뜻이 있으니 여러 계곡을 한곳에 잡아 둔 곳에 사찰을 창건한 듯하다. 파계사는 고향이 대구인 내게는 매우 익숙한 이름의 절이다. 나도 몇 차례 가본 적이 있는 절인데 당시 절의 화장실(해우소)이 푸세식이었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었던 기억이 있다. '일개 산문에 한 명의 선지식도 나오기 어려운데 파계사에는 당대에만 3명이나 배출했다. 이전에는 만공, 혜월 스님과 근자에는 성철 스님까지 이곳에서 정진했으니 가히 이름난 수행처로의 명성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듯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천년사찰을 모두 가보면 좋겠지만 직장인 신분으로 시간을 많이 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매년 몇 곳이라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천년사찰에 속한 힐링숲길을 산책하면서 명상을 한다면 스트레스 해소와 체중 감량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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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 프로야구의 모든 것은 스카우트에서 시작된다
진상봉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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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1982년 우리나라에서 프로야구가 출범하던 첫 해부터 삼성라이온즈 팬으로 지금까지 야구를 즐기고 있는 나로서는 이 책 '스카우트'의 발간이 너무 기쁘다. 왜냐하면 야구경기와 선수들의 뒷이야기 등은 책으로도 많이 나왔지만 스카우트의 역할과 야구발전에 어떤 면에서 기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된 책은 없었기 때문이다. 비록 내가 응원하고 있는 삼성라이온즈가 아닌 SK와이번스와 SSG랜더스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저자가 쓴 책이어서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를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저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이 책은 모두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Part 1_프런트로서 야구를 말하다.
Part 2_스카우트로서 야구를 말하다.
Part 3_야구인 진상봉의 생각들


프로야구는 페넌트레이스에서 10개 구단들 간의 불꽃튀는 야구 경기를 보는 재미가 최고이겠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시즌이 끝난 뒤 벌어지는 스토브리그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다. 몇 년 전 TV드라마 '스토브리그'가 방영된 후 프로야구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고, 프로야구에 대한 팬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다가 나는 다른 팀보다 프로야구단에서 운영팀의 업무가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운영팀의 업무는 다음과 같다. 우선 선수단의 안정적인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최적의 해외 전훈지를 물색하고 선정하여 계약을 추진해야 하고, 그 안에는 사전답사를 통하여 선수단이 원활하게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의 야구장 시설이 되는지 살펴야 한다. 숙소시설은 적합하고 쾌적한지, 식사는 어떤 레벨인지, 호텔 주변의 위해 시설은 없는지 등 주변 여건도 살펴야 하고, 무엇보다도 적절한 연습경기 상대가 있는 지역인지 등등을 살펴서 연습경기 스케줄도 사전 1년 전에 미리 약속을 잡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운영팀의 업무는 선수단의 원활한 인원 수급 관리이다.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텝을 구성하고 영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일이 우선적으로 행해진다. 그러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 타 구단의 코칭 스태프 현황 분석을 통하여 평판과 지도력이 검증된 코칭 스태프를 리스트업 해두고 수시로 동향파악을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운영팀의 업무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업무량이 어마어마한 것 같다. 한때 나는 삼성라이온즈 프로야구단에서 일해보고 싶은 꿈을 꿨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꿈을 포기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책에서는 스카우트에 대한 이야기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외의 다양한 야구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프로야구팬이라면 한번쯤 읽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 회사 내의 프로야구팬들에게도 일독할 것을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야구가 기록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후 스토브리그에서 각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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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뜨는 밤엔 화학을 마신다 어른의 과학 취향 1
장홍제 지음 / 휴머니스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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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의 추천사에 물리학자 파인만의 말이 다음과 같이 인용되어 있다. "과학은 본질적으로 즐거운 탐구다.", "나는 과학을 놀이처럼 여겼다." 과학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나는 학창시절에 과학만큼 지루한 과목이 세상에 또 있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실험보다는 이론에 치우친 학습환경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고등학교 다닐 때 화학 공부를 제대로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후회가 들 때가 더러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화학적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보다 현명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흔히 화학은 물질의 학문이자 변화의 학문이라 한다. 우주와 그 안에 속한 모든 것은 실체를 갖는 물질인 만큼 화학이 통용되지 않는 곳은 우리 물질계 그 어디에도 없다. 자연스레 화학자의 관심은 해체이자 해석이며 재구성으로 향한다. 우리 앞에 놓인 것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대체 왜 서로 연결되어 이처럼 흥미로운 모양을 유지할 수 있고, 만약 내 손을 통해 재현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지가 관심사이다." 저자의 말처럼 화학은 물질의 학문이자 변화의 학문인 것 같다. 나는 지금껏 화학이 일상생활에 끼치는 수많은 영향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술에 대한 이야기를 화학에 연계하여 풀어놓은 이야기를 읽다가 화학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최초의 술은 인간보다는 과일을 즐겨온 다른 동물들이 먼저 경험했다. 지금도 농익어 땅에 떨어진 과일을 먹고 술에 취해 해롱거리는 모습을 종종 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원숭이가 시작이었다. 이는 '술 취한 원숭이 가설'이라는 형태로 인간이 술을 만난 연원을 해석하는 한 방향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에탄올의 시작이 과일의 발효였던 것처럼 대부분의 천연 과일에는 에탄올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바나나, 배, 사과, 포도 등의 과일은 달콤하게 완숙되었을 때 비알코올 맥주보다 높은 약 0.05%의 에탄올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과일을 섭취한 후 약간의 어지러움이나 들뜬 기분이 들고 간혹 메스꺼움을 느낀다면 알코올 민감성으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나는 신규 직원 때는 군기가 바짝 들어서인지는 몰라도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술을 마셨지만 중견직원이 되고 나서부터는 건강을 위해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는 조금의 술이라도 드시면 피를 토하셨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 내 체질도 아마 아버지의 술에 약한 유전인자를 물려받은 탓인지 술을 마시면 심히 괴로웠던 기억이 많다.


'음주를 통해 경험하는 내려놓음은 자유로움과 해방감, 행복과 더불어 가둬두었던 진심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러한 긍정적 순간의 공유일 뿐이지 한계를 넘어선 고통의 순간이 아니다.' 저자의 말처럼 음주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은 긍정적 순간의 공유일 뿐이면 좋겠지만 실제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를 생각해본다면 한계를 넘어선 고통의 순간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까울 뿐이다.


'분자 위스키의 확대와 보급은 현재의 위스키 시장을 위협하지 않는다. 우리는 단순히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지 않는다. 녹아든 시간과 고민을 나누거나 가벼운 사담과 함께 식사를 즐기기 위해 술을 찾는다. 상황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으며, 그 범위가 넓어짐은 언제고 환영할 일이겠다.' 체질적으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나로서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술을 마시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술 친구들과 가볍게 저녁식사하면서 술 한 잔 나누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술을 마시지 못해서 평소 술에 관심이 없던 나로서는 술과 알코올에 대한 다양한 상식과 과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직접 술을 마시고 느끼게 되는 기분을 체험할 수는 없지만 책을 읽는 동안 술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술의 역사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제법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앞으로는 내가 술을 마시지는 못하더라도 팀원들과 간혹 술자리를 만들어서 팀원들의 애환을 들어주고 고민 상담을 해주는 다정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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