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 프로야구의 모든 것은 스카우트에서 시작된다
진상봉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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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1982년 우리나라에서 프로야구가 출범하던 첫 해부터 삼성라이온즈 팬으로 지금까지 야구를 즐기고 있는 나로서는 이 책 '스카우트'의 발간이 너무 기쁘다. 왜냐하면 야구경기와 선수들의 뒷이야기 등은 책으로도 많이 나왔지만 스카우트의 역할과 야구발전에 어떤 면에서 기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된 책은 없었기 때문이다. 비록 내가 응원하고 있는 삼성라이온즈가 아닌 SK와이번스와 SSG랜더스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저자가 쓴 책이어서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를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저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이 책은 모두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Part 1_프런트로서 야구를 말하다.
Part 2_스카우트로서 야구를 말하다.
Part 3_야구인 진상봉의 생각들


프로야구는 페넌트레이스에서 10개 구단들 간의 불꽃튀는 야구 경기를 보는 재미가 최고이겠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시즌이 끝난 뒤 벌어지는 스토브리그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다. 몇 년 전 TV드라마 '스토브리그'가 방영된 후 프로야구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고, 프로야구에 대한 팬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다가 나는 다른 팀보다 프로야구단에서 운영팀의 업무가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운영팀의 업무는 다음과 같다. 우선 선수단의 안정적인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최적의 해외 전훈지를 물색하고 선정하여 계약을 추진해야 하고, 그 안에는 사전답사를 통하여 선수단이 원활하게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의 야구장 시설이 되는지 살펴야 한다. 숙소시설은 적합하고 쾌적한지, 식사는 어떤 레벨인지, 호텔 주변의 위해 시설은 없는지 등 주변 여건도 살펴야 하고, 무엇보다도 적절한 연습경기 상대가 있는 지역인지 등등을 살펴서 연습경기 스케줄도 사전 1년 전에 미리 약속을 잡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운영팀의 업무는 선수단의 원활한 인원 수급 관리이다.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텝을 구성하고 영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일이 우선적으로 행해진다. 그러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 타 구단의 코칭 스태프 현황 분석을 통하여 평판과 지도력이 검증된 코칭 스태프를 리스트업 해두고 수시로 동향파악을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운영팀의 업무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업무량이 어마어마한 것 같다. 한때 나는 삼성라이온즈 프로야구단에서 일해보고 싶은 꿈을 꿨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꿈을 포기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책에서는 스카우트에 대한 이야기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외의 다양한 야구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프로야구팬이라면 한번쯤 읽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 회사 내의 프로야구팬들에게도 일독할 것을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야구가 기록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후 스토브리그에서 각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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