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리더의 역사공부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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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조선후기 영정조시대의 탕평책을 우리는 역사시간에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여당과 야당은 협업을 하지 못하고 서로 흠집을 내지 못해서 안달이 난 것 같은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국내에서 사마천의 '사기'연구의 대가인 김영수선생님께서 우리가 걸어야 할 바른길을 제시하기 위해 쓴 책이다.

"역사는 줄곧 정의를 추구해왔다. 역사는 인간이 걸어야 할 바른 길을 제시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택하지 않았고, 정의가 아닌 악과 손을 잡거나 타협함으로써 역사에 많은 오점을 남겼다. '역사공부'는 우리가 걸어야 할 바른길을 가리킨다. 가볍게 쓴 글들이지만 그 메시지는 침통하다. 독자들의 밝은 눈에 기대어 역사와 정의, 그리고 역사의 진정한 주인공들이 완전히 승리하는 날을 함께 기원해본다." 저자가 쓴 서문에서 일부 인용한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정의를 추구해온 역사가 승리하는 그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명군이라는 평가를 받는 당 태종 이세민은 "동으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히 할 수 있고,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천하의 흥망과 왕조 교체의 원인을 알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신의 득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이 이른바 당 태종의 '세 개의 거울' '삼감'이다. 이런 당 태종 곁에는 언제 어디서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명재상 위징이 있었는데, 그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태종은 소중한 거울 하나를 잃었다며 통곡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위징과 같은 명재상이 있다면 국민들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우리나라에는 이런 위인이 없다는 사실에 우울해졌다.

사마천은 역사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지난 일을 기술하여 다가올 미래를 생각한다."고 했으며, 또 "지난 일을 잊지 않는 것은 뒷일의 스승이 된다."고 했다. 특히 뒤의 구절은 일제의 만행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난징대도살기념관의 현판에 적힌 글귀이기도 하다. 사마천의 말처럼 지난 일을 잊지 않는 것이 뒷일의 스승이 된다는 말에 나도 공감한다. 하지만 과거에 묻혀서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가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진다.

"부자 하면 모두가 도주공(범려)을 입에 올렸다." 훗날 중국 상인들은 공자의 제자로 큰 사업가였던 자공을 함께 거론하며 '도주사업, 자공생애'라는 격언을 만들어냈다. '도주공(범려)의 사업과 자공의 삶'이란 뜻이다. 범려는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오늘날로 말하자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을 실천했다. 자공은 자신의 부로 스승 공자와 유가 학파를 지원하는 문화 후원자로서의 모습을 역사에 선명하게 남겨 놓았다. 따라서 위 격언들은 모두 치부와 함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여 진정한 부자의 모습을 보여준 두 사람에 대한 존경의 뜻이 담겨 있는 의미심장한 격언이다. 범려와 자공, 지금 우리 사회가 정말 필요로 하는 기업인의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기업인들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여 진정한 부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진평은 인재의 수준과 직책이 갖는 함수관계를 아주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다. 속담에서 말하는 것처럼 '소 잡는 칼을 닭 잡는 데 쓴'다면 얼마나 비효율적이겠는가? 높은 자리에 앉혀 놓고도 자질구레한 일에 신경 쓰게 한다면 작은 일 때문에 큰일을 그르치게 된다. 주어진 일에만 전전긍긍하는 일 중심주의로, 힘들게 일은 많이 하지만 수고만 하고 큰일은 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관료들에게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재를 활용하는 묘안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중국 역사 속의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내용들이 무척 많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고 싶은 이유다. 부록으로 제공하는 '군자론과 리더십'에서는 군자의 언행을 통해 오늘날 리더들이 배워야 할 점들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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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펫티켓 -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 30+
고영두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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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혼하고 나서 반려견과 함께 한 세월만 벌써 20년이 넘었다. 15년을 함께 살았던 반려견 '또순이(시츄 암컷)'는 11년 전에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지금 함께 지내고 있는 반려견 '밀크(말티즈 수컷)'도 같이 지낸지 10년이 다 되어 간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만 천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TV동물농장'을 보다 보면 저런 사람이 반려동물을 키워서 될까 싶을 정도의 수준이하인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화가 날 지경이다.

내가 이 책 '도심 속 펫티켓'을 읽게 된 이유는 반려인의 한 사람인 나도 혹시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하는 염려때문에 이 책을 통해 제대로 펫티켓을 배우고 싶어서였다. 이 책의 머리말에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G마켓 판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3년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유아용 유모차를 넘어섰으며, 농림축산식품부 통계는 국민 네 명 중 한 명(25.4%)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얼마나 아이를 낳지 않으면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대수가 유아용 유모차를 넘어섰을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가족으로 만나기 전 고려사항,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기, 펫로스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부록으로는 반려동물(반려견, 반려묘)이 먹어도 괜찮은 음식과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 수록되어 있다. 도심속 반려동물 예절로 이 책에서는 공용출입구 이용 시 주의, 엘리베이터 이용 규칙 준수, 소음관리, 배변관리, 공용 공간에서의 목줄 착용, 공용 공간에서 뛰어다니지 않도록 주의, 이웃에 대한 배려, 주차장 이용 시 주의, 공용 정원 이용 시 주의, 놀이터 및 어린이 구역에서의 배려, 반려동물 알러지가 있는 이웃 배려, 정기적인 건강 검진, 야간 소음 최소화, 방문객에 대한 주의, 적절한 훈련, 공포감 주의, 털 빠짐 관리, 출입관리, 애견동반 및 카페 이용 시 주의, 비상 계단 이용 시 주의, 애견 카페 및 놀이터 이용 시 주의, 이웃과의 소통, 안전한 놀이터 이용, 주거 단지 내 반려동물 규정 준수, 타인의 동의 얻기, 청결 유지, 야외 활동 시 주의, 반려동물 등록, 분리 불안 대처, 반려동물 교육 등 30가지의 펫티켓을 소개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이라면 필히 숙지하고 실천해야 할 사항들이다.

'보호자라는 단어의 무게를 우리는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나의 반려견이 예의 없게 행동을 할 때 그것을 내버려 두지는 않는지, 나의 반려견에 대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인지하고 있는지, 현재 올바르게 통제하고 있는지, 반려견 교육은 예방하기 위함으로 꼭 공부하고 인지해야 한다.' 저자는 이것이 이 책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주제일 수도 있다고 한다. 

모두가 동물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인식을 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도심 속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다. 반려인의 행동은 곧 비반려인과 동물 혐오자들이 동물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할지라도 절대 모든 이에게 강요할 수는 없다. 동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을 수도 있으며, 알레르기가 심해 동물 곁에만 지나도 눈물이 나고 콧물이 나며 심하면 목까지 부어 숨쉬기조차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데도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반려견을 키우면서 내가 '밀크'에게 가장 미안하게 생각하는 것은 산책을 자주 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사정이 생겨 산책하기 어렵거나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해서 위안이 되었다. '강아지들에게 산책이 진짜 좋은 이유를 고민해 본다면 아마 '보호자'와 함께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밖의 다양한 풍경, 소리, 냄새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중 가장 으뜸은 당연히 보호자와의 시간 때문일 것이다. 산책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호자가 주도하는 '올바른 산책'이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반려 동반 여행에서 가장 많은 보호자의 선택을 받는 기업이 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사 '펫츠고'라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 반려견이 함께 탈 수 있는 크루즈, 반려견과 함께 타는 전세기 등 전국 지자체의 협력을 통한 반려견 여행 문화에 지대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나는 작년부터 한 달에 두 번 정도 영종도에 있는 '에어스카이호텔'로 호캉스를 다니고 있는데 앞으로는 '펫츠고'를 활용하여 반려견 '밀크'와 더욱 더 즐거운 여행을 계획해봐야겠다. 이 책을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펫티켓'을 익혀서 반려동물과 인간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아름다운 문화가 하루빨리 조성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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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 마케터로 살아남기
최민선(취뽀도리몬) 지음 / 길벗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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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가 전공자들과 경쟁에서 이기고 취업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의지의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는 비전공자이면서 전공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다양한 비결을 소개하고 있는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전공자와 비전공자 각각의 장점과 한계가 있습니다. 전공자는 마케팅 이론과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전략적인 분석과 계획을 수립할 수 있지만, 새로운 관점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능력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비전공자는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지고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지만, 전문적인 이론과 지식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케팅 팀에서는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조화롭게 협업하여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고서를 보기 편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과 분석을 통해 어떤 인사이트를 발견하였는지, 의사결정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단순히 사실을 나열하는 수준의 보고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을 설명하는 수준이라면 개발자에게 요청하여 데이터를 일괄로 추출하는 것이 편할 것이고, AI 인공지능에게 보고서 제작을 맡기는 편이 낫습니다. 그러므로 마케터는 보고서를 통해 어떤 의도로 기획했고, 어떤 결과를 냈으며, 이를 통해 어떤 시사점을 도출해 냈는지를 설득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하우스 마케터에게 필요한 세 가지 필수역량은 바로 기획력, 완결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획력은 필수다.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널리 알리고 매출을 발생시켜 기업의 활동을 유지해야 하는데, 왜 우리 브랜드여야 하는지, 왜 구매해야 하는지를 고객에게 설명할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기획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인의 업무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는 완결력 없는 마케터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회사는 없을 것이므로 인하우스 마케터는 완결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끝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이견을 조율해야 하며, 마케팅 활동을 실행할 때는 고객과 소통해야 한다. 따라서 인하우스 마케터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케터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업해야 하므로 완결력이 매우 중요하다. 완결력 있는 마케터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관리하고 협업 부서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다. 완결력 있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 마케팅 캠페인의 목표를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 타깃 고객을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 적절한 마케팅 채널을 선택해야 한다.
  - 효과적인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 예상되는 어려움과 해결책을 대비해야 한다.
  - 과정과 결과, 둘 중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관리해야 한다.

트렌드를 파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어떤 콘텐츠가 인기있는지, 어떤 댓글이 많이 달렸는지 등을 살펴보면 현재 고객이 관심 있는 주제와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영상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는 평소 유튜브를 즐겨 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유튜브를 통해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이 마케터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앞으로는 유튜브도 꾸준히 챙겨 봐야할 것 같다.

기획안 제작 시 반드시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원칙을 저자는 이렇게 제시하고 있다. 첫째, 기획안을 컨펌하는 사람 즉, 상사의 입장에 맞춰 작성하자. 둘째, 기획안 구성은 결론부터 제시하자. 셋째, 모든 항목은 중요도가 높은 순에서 낮은 순으로 구성하자. 넷째, 제목은 기획안의 목적을 한 문장으로 압축시켜야 한다. 다섯째, 기획안 본문 구성은 WWWHI(What, Why, When, How If)구조에 맞추자. 그리고 기획안에 반드시 포함해야 할 6가지 항목으로는 목적 및 방향성, 기간, 진행방법(매커니즘), 마케팅 채널 및 예산, 업무별 세부 일정, 기대효과(KPI)가 있다.

대학교에서 전공이 '축산경영학'이라서 나는 학창시절에 마케팅 수업을 가장 재미있게 들었다. 하지만 마케팅이 전공이 아니다보니 마케팅 분야로 진출을 하지는 못하고 축산업 관련 업계에 진출을 해서 현재까지 3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해오고 있다. 이 책을 읽어 보니 비전공자로서 마케터라는 직업에 도전을 한 저자의 생생한 도전기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독자들로 하여금 도전정신을 일깨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터뿐만 아니라 타 직업에 도전하는 독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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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피엔스 - 전혀 다른 세상의 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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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교수님의 '포노사피엔스'를 읽고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번 신간 'AI 사피엔스'를 읽고 나서도 당시에 느꼈던 충격 이상의 느낌을 받았다. 챗GPT를 회사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집에서 사용해보니 앞으로 보고서를 쓰거나 글을 쓸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다시피 GPT-3 엔진은 2022년까지의 지식만 학습했다는 한계가 있고, 챗GPT가 거짓말을 잘한다는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GPT-4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한 다음 훨씬 더 똑똑해지고 거짓말하는 문제점 등도 대폭 개선이 되었다고 하며, 멀티 모달 능력까지 향상시킴으로써 텍스트를 만드는 데만 그치지 않고 이미지, 음성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해 종합적인 답변을 생성해낼 수 있다고 하니 참 세상이 무섭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우리나라의 산업계가 선진국 수준에 맞는 인재양성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데 나는 여기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이제 우리 산업계는 베낄 것이 없는 선진국이 되었다는 걸 명심하고, 그에 맞는 인재양성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에 맞는 인재가 되어야 하고요.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것은, 자식에 대한 선대 부모들의 숭고한 교육열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교육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과 열정은 엄청납니다. 그래서 교육에 관한 사회적 인식은 우리의 사회적 관성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표본입니다. 교육에서부터 '개도국 관성'을 깨트려야 합니다.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습니다."


"이제 세상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디지털 세대입니다. MZ세대에 기성세대가 맞춰야 한다는 것은 젋은 세대에게 나이든 세대가 맞춰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이 아닙니다. 새로운 표준 문명이 된 디지털 세계관에 이제는 모든 사람이 맞춰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걸 다른 말로 'MZ세대와 소통해야 한다'고 표현하는 겁니다. 아니, 소통을 넘어 디지털 세계관이 내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기성세대도 미래 기대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MZ세대라면 개도국의 기적을 만드느라 힘들었던 선배 세대에 대해 이해심을 키우고, 기성세대는 애써 MZ의 세계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사회 전체의 미래 기대치를 높이는 길입니다."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저자의 조언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가 삼성전자를 애정하는 것처럼 나 또한 삼성전자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편이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시총 1위의 기업입니다. 1등이 가지는 이미지는 국가 전체의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1등의 미래 기대치가 올라가야 모두 함께 상승할 수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 30년간 우리 기업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리더십을 보여주며, 업계 전체의 글로벌화를 선도했습니다. 삼성을 벤치마킹하며 많은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삼성과 협력하며 중소기업들도 엄청나게 큰 성장을 거두었습니다. 물론 개도국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산업 생태계를 통해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생태계를 가지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략) 대한민국의 근간을 탄탄하게 구축해온 우리 대기업들이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며 더욱 활약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대기업이 만드는 건강한 일자리가 많아야 우리 학생들에게 '미친 꿈'을 펼칠 날개를 달아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다가올 미래에 AI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인류의 미래 일자리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지금껏 인류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잘 헤쳐나왔다는 점을 볼때 이번의 위기도 무난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정부의 정책이나 국민들의 의식 개혁은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과제일 것이다. 기업은 선진국 대열에 근접해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교육이나 정치는 삼류가 아닌 사류 이하로 개선의 여지가 너무나도 많다고 생각한다. AI 사피엔스에서 저자가 조언하는 내용을 정부 정책 입안자들이 새겨 들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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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시작하기 - 왕초보 판매자도 파워셀러가 되는, 개정 2판
서미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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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갑자기 다른 팀의 팀장 개인사정으로 인해 업무가 바뀌게 되었다. 산업안전보건팀장에서 축산자재팀장으로 업무가 바뀌게 되다보니 자재사업에 대해서 처음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데 걱정이 많다. 다만 예전에 구매업무를 담당한 경험도 있고, 회사의 경영관리를 오랫동안 하면서 보고 배운 노하우가 어느 정도는 있어서 팀원들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업무를 진행한다면 사업목표 달성은 무난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기는 한다.

축산자재사업은 축산자재몰을 통해 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사업방식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한 면도 많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스마트 스토어의 운영 노하우를 배우면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리 회사에서 운영하는 축산자재몰에도 수많은 제품을 취급하고 있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면이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은데, 이 책에서 잘 팔리는 상품과 상품 페이지 분석하기에서 소개하고 있는 '많이 판매되는 상품의 상세 페이지 벤치마킹'을 통해 상품을 잘 판매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처음 접하거나 상세하게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제공하는 가장 큰 장점은 따라하며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스마트스토어 전문가의 실전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라 하더라도 충분히 따라하며 배울 수 있고 전문가의 실전노하우를 통해 보다 빨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끔 책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들 수 있겠다.

노출에 도움이 되는 상품 등록 노하우를 통해서는 우리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축산자재몰의 운영방법 개선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우리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축산자재몰의 운영개선을 하는 데 도움을 얻고자 하는 목적으로 읽었지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내용들로 가득한 매우 알찬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얻게 된 노하우를 잘 활용한다면 누구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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