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마케터로 살아남기
최민선(취뽀도리몬) 지음 / 길벗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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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가 전공자들과 경쟁에서 이기고 취업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의지의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는 비전공자이면서 전공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다양한 비결을 소개하고 있는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전공자와 비전공자 각각의 장점과 한계가 있습니다. 전공자는 마케팅 이론과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전략적인 분석과 계획을 수립할 수 있지만, 새로운 관점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능력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비전공자는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지고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지만, 전문적인 이론과 지식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케팅 팀에서는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조화롭게 협업하여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고서를 보기 편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과 분석을 통해 어떤 인사이트를 발견하였는지, 의사결정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단순히 사실을 나열하는 수준의 보고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을 설명하는 수준이라면 개발자에게 요청하여 데이터를 일괄로 추출하는 것이 편할 것이고, AI 인공지능에게 보고서 제작을 맡기는 편이 낫습니다. 그러므로 마케터는 보고서를 통해 어떤 의도로 기획했고, 어떤 결과를 냈으며, 이를 통해 어떤 시사점을 도출해 냈는지를 설득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하우스 마케터에게 필요한 세 가지 필수역량은 바로 기획력, 완결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획력은 필수다.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널리 알리고 매출을 발생시켜 기업의 활동을 유지해야 하는데, 왜 우리 브랜드여야 하는지, 왜 구매해야 하는지를 고객에게 설명할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기획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인의 업무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는 완결력 없는 마케터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회사는 없을 것이므로 인하우스 마케터는 완결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끝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이견을 조율해야 하며, 마케팅 활동을 실행할 때는 고객과 소통해야 한다. 따라서 인하우스 마케터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케터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업해야 하므로 완결력이 매우 중요하다. 완결력 있는 마케터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관리하고 협업 부서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다. 완결력 있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 마케팅 캠페인의 목표를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 타깃 고객을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 적절한 마케팅 채널을 선택해야 한다.
  - 효과적인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 예상되는 어려움과 해결책을 대비해야 한다.
  - 과정과 결과, 둘 중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관리해야 한다.

트렌드를 파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어떤 콘텐츠가 인기있는지, 어떤 댓글이 많이 달렸는지 등을 살펴보면 현재 고객이 관심 있는 주제와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영상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는 평소 유튜브를 즐겨 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유튜브를 통해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이 마케터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앞으로는 유튜브도 꾸준히 챙겨 봐야할 것 같다.

기획안 제작 시 반드시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원칙을 저자는 이렇게 제시하고 있다. 첫째, 기획안을 컨펌하는 사람 즉, 상사의 입장에 맞춰 작성하자. 둘째, 기획안 구성은 결론부터 제시하자. 셋째, 모든 항목은 중요도가 높은 순에서 낮은 순으로 구성하자. 넷째, 제목은 기획안의 목적을 한 문장으로 압축시켜야 한다. 다섯째, 기획안 본문 구성은 WWWHI(What, Why, When, How If)구조에 맞추자. 그리고 기획안에 반드시 포함해야 할 6가지 항목으로는 목적 및 방향성, 기간, 진행방법(매커니즘), 마케팅 채널 및 예산, 업무별 세부 일정, 기대효과(KPI)가 있다.

대학교에서 전공이 '축산경영학'이라서 나는 학창시절에 마케팅 수업을 가장 재미있게 들었다. 하지만 마케팅이 전공이 아니다보니 마케팅 분야로 진출을 하지는 못하고 축산업 관련 업계에 진출을 해서 현재까지 3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해오고 있다. 이 책을 읽어 보니 비전공자로서 마케터라는 직업에 도전을 한 저자의 생생한 도전기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독자들로 하여금 도전정신을 일깨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터뿐만 아니라 타 직업에 도전하는 독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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