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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 포커로 배우는 인생 경영
래리 W. 필립스 지음, 정연욱.김시헌 옮김 / 이콘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디자인이 상당히 세련되고, 책의 크기가 작은편이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많이 받았다.
"포커로 배우는 인생 경영"이란 부제를 가지고 있어, 처음에는 예전에 나왔던 포커경영처럼 포커의 게임판에서 이루어지는 Rule을 바탕으로 경영전략을 구성하는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전혀다른 내용의 책이었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26개의 대주제속에 100개의 Rule을 설명함으로써, 포커를 통해 "道(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상당히 특이한 구성이라서, 책을 읽는 동안 신선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각 Rule사이사이마다, 속담, 명언, 격언, 불교의 선학 등의 200개에 가까운 좋은 말들이 많이 담겨 있어, 두고두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책의 원제목을 보면 "Zen and the art of Poker"란 제목으로 한글로 보면"禪(선)과 포커의 미학"이란 제목으로 보면 될 듯 하다. 포커의 게임을 통해, 그 게임에 참여하는 Gambler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며, 다스리는 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道(도)"를 통해 자아를 다스리는 법과 상당히 비슷한 면을 많이 보이고 있다.
최고의 포커 플레이어는 기계처럼 행동한다. 침착하고, 직관적이고, 냉정하고, 동요하지 않고, 냉혹하기까지 하다.인 것 처럼, 사람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잘 다스리고, Control 하고 있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책에 나와있는 100가지 Rule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당연한 이야기들 같지만, 사람이란 "아는것을 진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란 말처럼, 자신을 다스리는 법칙을 실생활에서 자기 자신에게 적용을 할 수 있다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새삼 예전에 중국영화인 "옥보단"이 많이 생각 났다. 옥보단의 영문제목은 "Sex and Zen"이다. 우리말로 보면 "性(성)과 禪(선)"이다. 자신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하여, 그에 따른 결과를 맞이 하게 된다. 마치 인과응보처럼 "道(도)"에 있어, 자신의 행동을 얼마나 Control하고 다스릴 수 있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맞이 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요즘, 시험과 회사생활, 공부를 하면서, 새삼 나에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 이러한 마음 가짐을 가지고 행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많이 와 닿은 말이 있다.
3장의 "반복"에서 Rule #23 "연습, 연습, 연습"에 관한 내용이다.
일주일에 한 번 테니스를 치는 사람과 매주 다섯 번 이상 테니스를 연습하는 사람이 시합을 한다면 누가 이기겠는가? 일 변에 두 번 체스를 두는 사람이 매일 체스를 연마하는 사람과 겨룬다면 누가 이기겠는가? 그러니, 꾸준히 연습하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리듬감과 흥겨움이다.
§ 수천 번의 반복된 훈련을 통해 완벽함은 이루어진다.
-네빌 슐만.[선과 등산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