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온 편지
조규찬 글.그림 / 이른아침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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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3 시절, 한창 좋아하던 에쵸티나 핑클 같은 아이돌들의 자리를 대체한 건 김동률, 이승환, 그리고 '조규찬'이었다.

  올해로 그의 팬이 된지 딱 10년이 된 나는 그가 만들어내는 멜로디도 좋아하지만, 사실 그가 곡에 입히는 노랫말들을 정말 사랑한다. 그런 내게 그의 앨범에 담긴 가사가 아닌 다른 글들로 그를 만날 수 있는 건 일종의 행운이다. 

  그의 노래 가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의 글 솜씨는 보통이 아니다. 이번에 나온 그의 에세이집 '달에서 온 편지'를 한 번 '사서' 읽어보라. 금새 느낄 수 있다. '가수' 조규찬이 아니라, '글쟁이' 조규찬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를 노릇이다.

  책과 함께 있는 CD에 담긴 그의 조근조근한 목소리, 그리고 그의 아내 헤이가 부른 새로운 노래 한곡은 행복한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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