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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2 - 진실 혹은 거짓 ㅣ 책 읽는 샤미 64
김화요 지음, sujan 그림 / 이지북 / 2026년 7월
평점 :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가장 빛나는 모습만 보여 주려 할 때가 있나요? 외모, 성격, 학력, 경제력 등등 사회에서 인정받는 완벽한 사람이 되려 스스로를 포장하려 하지는 않나요? 그런 한편으로 그 포장을 벗어 던지고, 꾸미지 않는 모습 그대로 이해받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 있지는 않나요? 웃음 뒤에 숨겨진 불안감, 자신감 뒤에 숨겨진 두려움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을 때가 있지는 않나요? 자신을 근사하게 꾸며내고 싶은 마음, 있는 그대로의 초라함까지 모두 드러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른들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또래 집단에서 쇠외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때로 친구들의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소을이도 그랬습니다. 어딜 가든 시선을 끄는 존재, 완벽해 보이는 존재인 언니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시작한 거짓말이 어느새 습관이 되어 버렸다지요.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 아이가 전학 오기 전까지 말이죠.
<전학생 2 : 진실 혹은 거짓>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로 어린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화요 작가가 쓴 <전학생> 후속 작으로, 어쩌다보니 습관처럼 거짓말을 하게 된 소을, 소을에게 1순위가 되고 싶었던 나진, 누구보다 소을을 잘 알고 있는 전학생 태오, 그리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존재이지만 소을에겐 까칠한 언니 서영까지, 각자의 고민과 비밀을 품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이 서투른 아이들에게 진짜 내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따스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더 괜찮아 보이고 싶고 더 반짝여 보이고 싶은, 그리하여 노서영과 조금이라도 비슷해 보이고 싶은 마음이 태오 앞에서 자꾸 숨을 죽였다. 그건 아마도 홍태오가 정소을일 때 모습을 알기 때문이라고 소을은 생각했다. 어리석고 막무가내에 못난이였던 정솔. 그렇지만 솔직하고 잘 웃고 생각 없이 해맑았던 정솔. p.52
엄마와 둘만 살던 정소을에게 새아빠가 생기고 언니가 생기면서 노소을이 된 소을, 밝고 명랑한 성격이었지만 엄마와 자신에게 까칠하고 냉정한 언니 서영 앞에선 움츠러들고 상처를 받게 된 소을, 그럼에도 언니처럼 보이고 싶어서 시작한 거짓말은 어느새 습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을의 학교생활에 폭풍을 몰고 올 전학생이 나타납니다. 소을은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고 있는 태오의 등장으로 거짓말이 탄로 날까 애써 모른 척하지만, 누구보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 거짓말의 대상이 나진 자신이 되는 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이미 소을의 안에서는 우선순위가 바뀌었는지도 모르는데, 아니 그렇게 된 것이 분명한데. 나진에게는 소을이 아직도 1순이라는 게 속이 뒤틀린 정도로 아팠다. p.99
소을에게 1순위인 친구가 되고 싶었던 나진, 전학생 태오가 나타나기 전에는 그랬었지만, 지금은 아닌 듯합니다. 그동안 소을이 거짓말을 자주 하는 건 알았지만, 친한 친구에게도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을 것이라며 이해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나진에겐 여전히 소을이 1순위인 친구인데, 그런 자신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다니요. 속상했던 나진은 그동안 참아왔던 소을의 거짓말을 폭로해버리고, 그렇게 둘은 가까웠던 사이만큼 멀어집니다. 그런 와중에 태오의 비밀(태오는 굳이 비밀로 할 필요를 못 느꼈지만)도 폭로되는데, 태오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친구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태오는 말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알았던 소을을 친구들이 정말 좋아했었다고 말이죠. 소을이 정소을이든 노소을이든 소을은 여전히 소을이라고 위로하는 태오. 그날부터 소을은 조금씩 용기를 냅니다.

가족끼리는 그냥 솔직하게 다 보여 주잖아. 언니는 몰랐겠지만 나 되게 끈질기고, 자존심도 별로 없고, 직진만 하는 애거든. 앞으로 언니한테도 그러려고. p.128
늘 언니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했던 소을, 그런 소을이 부담스러웠던 서영,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채, 서로를 향한 오해만 쌓아갔던 소을과 서영, 가족이지만 가족이 아니었던 두 자매는 이제 정말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의도치 않은 거짓말로 멀어진 소을과 나진은 서로에게 솔직해지며,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전학생 2 : 진실 혹은 거짓>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로 어린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화요 작가가 쓴 <전학생> 후속 작으로, 어쩌다보니 습관처럼 거짓말을 하게 된 소을, 소을에게 1순위가 되고 싶었던 나진, 누구보다 소을을 잘 알고 있는 전학생 태오, 그리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존재이지만 소을에겐 까칠한 언니 서영까지, 각자의 고민과 비밀을 품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이 서투른 아이들에게 진짜 내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따스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꿈오리 한줄평 : 진정한 관계의 시작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