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하는 소설 - 미디어로 만나는 우리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김애란 외 지음, 배우리.김보경.윤제영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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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나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동할 때는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듣거나 관심 있는 영상을 보기도 하고요. 인터넷을 통해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고, 하루 중 특별했던 순간을 SNS에 기록하며 타인과 공유하기도 하죠. 생각해 보면 우리의 일상은 '미디어'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머리말' ~

 

첫 장을 펼치자마자 "이건 딱 내 모습이잖아."하고 공감하실 분들이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나이 불문하고 말이죠. 꿈오리 또한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미디어와 함께 살고 있는 듯합니다. 이쯤 되면 정말 미디어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너무나 당연해서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잊게 되는 "공기"처럼 말이죠.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아홉 번째 책 <연결하는 소설>, 이 책은 '미디어로 만나는 우리'라는 부제 그대로 "기본적인 의사소통 수단인 '언어'에서부터 '인쇄 미디어', '매스 미디어', '소셜 미디어', '미래의 미디어'를 소재로 하여, 미디어가 사람 간의 소통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미디어의 고유한 속성이 각각 어떤 힘을 갖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이중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보고 들은 것들이 과연 진실일까? 하는 의구심과 더불어 그 뒤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을 마주했을 때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등등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되는 <후원명세서><지아튜브>입니다.

 

윤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프로그램의 방향이 정해졌다. 메인 작가는 윤미의 교복 치마가 반질반질 닳아서 반짝일수록, 운동화 뒤축이 납작하게 눌릴수록 좋은 그림이 나온다며 윤미를 설득했다. 생크림이 눈처럼 뿌려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먹던 안방의 시청자들이 전화기를 들어 후원금을 보낼 확률이 높다고 말이다. p.78

 

한때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후원을 받던 아동이었던 윤미, 프로그램이 윤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진행되었던 것처럼 대학 또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인이 되어 아동복지재단에 근무하게 된 윤미는 그곳에서 어릴 적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후원 아동이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남학생을 만나게 됩니다. 윤미는 감정에 솔직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남학생의 모습에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또한 그럴듯함에 가려진 진실을 못 보고 있는 건 아닐까요?

 

지아가 연기를 잘하면 아빠가 좋아하니까, 조회 수랑 구독자 수가 쑥쑥 올라가고 그럼 엄마까지 신이 나니까. p.128

 

아빠와 함께 유명 키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지아, 전 채널 작가였던 희진 언니가 "지아튜브"의 진실을 고발한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을 기점으로 지아의 삶은 달라지게 되고, 지아는 고발하는 글을 올린 희진 언니를 원망하게 됩니다. 채널 운영과 수익 창출을 위해 철저하게 꾸며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힘든 날도 엄마 아빠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영상 촬영을 멈출 수 없었던 지아, 그런 지아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던 사람은 엄마 아빠가 아닌 희진 언니였습니다. 그럼에도 지아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으려면 다시 아빠와 촬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아의 모습은 셀 수도 없이 많은 1인 미디어의 이면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 외 6편의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길 바라며, 꿈오리 한줄평은 책속 문장으로 대신합니다.

 

미디어로 둘러싸인 세상 속에서 결코 미디어에 잠식되지 않고 슬기롭게 해석하고 생산하며, 책임감 있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길 응원합니다. 나아가 때로는. '미디어'라는 창문을 열고 타인의 삶 속으로 기꺼이 들어가 진실된 소통으로 연대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희망합니다. '머리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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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살아남다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4
캔디스 플레밍 지음, 에릭 로만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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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극지방의 얼음이 빠르게 녹고 있으며 그 속도는 30년 전보다 3배 이상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이런 변화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아마 극지방에 살고 있는 동물들이 아닐까 합니다. 북극이나 남극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되며. 어쩌면 그 동물들은 멀지 않은 미래에 멸종될 수도 있으며, 언젠가는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들에게 영향을 끼칠지도 모를 일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생물 대멸종의 시대가 올 수도 있는 것이지요.

 

.<북극곰 살아남다>는 엄마 곰과 태어난 지 몇 달 되지 않은 아기 곰이 얼음이 덮인 서식지로 돌아가는 여정을 통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그에 대응할 방법을 찾아가게 만듭니다.

 


 

태어난 지 네 달이 지난 아기 곰은 이제 바깥세상을 만날 준비가 되었습니다. 엄마 곰은 "자신의 엄마와 함께 걸었던 길을 따라, 자신이 엄마가 되려고 걸었던 길을 따라, 자신의 아기들이 자라나 걷게 될 길을 따라", 얼음이 덮인 서식지로 돌아가려 합니다.

 

 

아기 곰은 엄마 곰이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것을 지켜봅니다. 사냥에 대한 수업을 받고 있는 아기 곰, 언젠가 아기 곰도 엄마 곰이 될 것이며, 자신의 아기에게 먹이를 잡아줄 것입니다.

 

 


 

와르릉!

얼음이 무너지더니 바다 쪽으로 멀리 떨어져 나갑니다.

(중략)

언제나 훤히 알고 있던 북극의 봄 세상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보이는 것은 온통 물뿐입니다.

아득한 수평선까지.

(중략)

북극곰 가족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북극곰 살아남다' ~

 

북극곰 가족이 얼음이 덮인 서식지를 찾아가는 여정은 쉽지 않습니다.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었으니까요. 아직 아기 곰은 쉬지 않고 해안까지 헤엄치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그들은 헤엄치고 또 헤엄치며" 나아가야 합니다.

 

 


 

해방 서식지의 손실은 바다표범에게도 영향을 미쳤어요. 허드슨만에서 태어나는 바다표범의 수가 줄어들고, 어른 바다표범들의 크기가 작아지고 있어요. 북극곰의 먹이가 대부분 칼로리 높은 바다표범이기 때문에, 바다표범이 부족해지면 곰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북극곰 살아남다' ~

 

해빙(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 서식지의 손실은 바다표범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은 다시 북극곰에게 미칩니다. 도대체 이런 일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건 기후변화 때문이며, 기후변화를 일으킨 건 인간들입니다. 인간들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동물들, 하지만 멀지 않는 미래엔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들이 삶의 터전을 잃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꿈오리 한줄평 : 엄마 곰과 아기 곰이 얼음이 덮인 서식지로 돌아가는 여정을 통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그에 대응할 방법을 찾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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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 대해 쓰려 했지만
이향규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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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잘 묘사해 보려고 했는데, 생각이 자꾸만 엉뚱한 곳으로 번져 나갔습니다. 사물이 기억의 문을 열면 잊고 있던 순간과 묻어 두었던 마음이 드러났습니다. 그 안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프롤로그' ~

 

잡지에 자신의 글을 싣고 싶다는 제안을 받은 저자, 그녀는 "단조로운 일상에서 자신에게 말을 거는 존재는 주변에 있는 물건들"이었기에 '사물'에 대한 글을 쓸 작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물이 기억의 문"을 열면 그 안에는 늘 보고 싶고 애틋하고 가여운 마음이 들게 만드는 엄마, 아픈 남편 그리고 딸들과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사물에 대해 쓰려 했지만>은 저자 그리고 저자와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들 각자는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고 보살피는 존재들임을, 서로가 서로의 삶을 지탱해주는 존재들임을, 나아가 사회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은 너무나 뻔한 듯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하는 것임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되고, 더불어 자신의 삶에서 만나게 될 수많은 존재들을 향해 따스하고 다정한 마음을 건네고 있을 자신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물에 대해 쓰려 했지만>1'식탁 위의 얼굴', 2'울타리 너머의 얼굴', 3'길 건너의 얼굴'까지 모두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 그리고 더불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자기 것을 주장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잘 대접받기 어렵다. 어떨 때는 속상해도 참는 건데,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그 사람한테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한다. p. 17~18

 

"스스로를 존경하면 다른 사람도 당신을 존경할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존경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존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겠지요? 늘 식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드셨지만, 정작 자신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를 말씀하시지 않으셨던 어머니, 저자는 문득 자신의 어머니가 무슨 음식을 좋아하시는지 모른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돌아가시기 전에 찾으셨던 명란젓은 신장 투석을 하는 어머니에게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결국 못 드시게 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어머니의 마지막 시간을 꼭 그렇게 했어야 했나 하는 후회와 더불어 음식이 주는 위로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요. 그래서 혼자 먹는 밥이지만 정갈하게 반찬을 담아 천천히 식사를 하며 "음식으로부터 위로"를 받는 저자의 모습은 동질감과 더불어 '' 또한 그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남편 토니에 대한 이야기, 단점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장점을 빛나게 하는 마술을 부리는 밀리너(모자 만드는 사람) ''에 대한 이야기. 채리티 숍(한국의 아름다운 가게와 비슷한)에 대한 이야기, 영국식 마을 회관이라고 할 수 있는 ''에 대한 이야기,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 이외의 다른 생명체들에 대한 존중에 관한 이야기, 에이블리즘(비장애인을 기준으로 장애인을 차별하는 개인적. 제도적. 사회구조적 행위)에 대한 이야기, 열여덟 열아홉 살에 6.25 전쟁에 참전해야만 했던 영국 참전 장병들에 대한 이야기 등등 더 많은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길 바랍니다! 꿈오리 한줄평은 공유하고 싶은 책속 문장들로 대신합니다.

 

나는 그동안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걱정하느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잊은 적이 많다. p.27

 

언제나 있었던 것, 그래서 늘 있을 거라고 기대했던 것들은 사라진 후에야 흔적을 남긴다.

p.51

 

사는 것도 비슷하지 않을까? 전체 그림을 다 보고, 정교한 지도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는 지금 전조등이 비추는 만큼만 겨우 보이는 길을 여행하고 있다. 그래도 이 '미지'가 예전만큼 불안하지는 않다. 모르는 게 당연하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p.85

 

누군가의 고단한 삶이 위로가 될 때, 그건 그가 나보다 더 불행해서가 아니라, 그럼에도 그가 존엄을 잃지 않았음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p.141

 

삶은 기차 여행이다. 대강의 방향을 정했지만, 그렇다고 경로가 분명한 것은 아니다. 얼마든지 경유할 수 있다. 어쩌면 목적지가 바뀔 수도 있겠다. 그래도 함께 타고 있는 이들이 많아 안심이다. 사람으로부터 배우고 사람으로부터 위안받을 것임을 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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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색깔들 I LOVE 그림책
조 위테크 지음, 크리스틴 루세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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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하늘을 날아가는 것 같다가 또 어떤 날은 끝을 모를 바닥으로 가라앉는 것 같다가 또 어떤 날은 화산이 폭발하는 것처럼 뻥 터질 것 같다가 또 어떤 날은 엄청난 폭풍우에 휘말릴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 날은 하루에도 몇 번씩 그런 감정들이 내 마음을 오르락내리락하게 만들기도 하죠.

 

<내 마음의 색깔들>은 바로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입체적으로 표현한 하트 모양의 그림은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작아지는데요. 마치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기고 있던 감정들을 찾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내 마음 속엔 어떤 감정들이 살고 있을까요? 그 감정들에 이름을 붙이고 다양한 색깔로 표현해 볼까요? 긍정적인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그 감정들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답니다. 감정들에 이름을 붙이고 다양한 색깔로 표현한 <내 마음의 색깔들>, 책을 읽다 보면 내 마음엔 어떤 감정들이 살고 있는지와 더불어 모든 감정들은 의미가 있고 소중함을 알게 된답니다.

 


오늘 나는 마음속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찾아보려고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어.

정말 뒤죽박죽이지 뭐야?

기쁨 조각, 눈물방울, 조마조마한 떨림, 그리고 즐거운 노래 몇 마디까지 다 들어 있어. 기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내 마음은 보물 창고 같아. '내 마음의 색깔들' ~

 

내 마음속엔 어떤 감정들이 살고 있을까요? 기쁨, 사랑, 행복, 즐거움 등등의 긍정적인 감정들도 있지만, 분노, 슬픔, 두려움 등등의 부정적인 감정들도 있습니다. 꿈오리가 친구한테 들었던 말 중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넌 걱정 하나 없는 사는 사람 같다."라는 말입니다. 소심한데다 일어나지도 않는 일로 미리 걱정부터 하는 사람인데, 왜 그런 말을 들었던 걸까요? 그때 꿈오리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꼭꼭 숨기고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럼에도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는데요. 언젠가 꾹꾹 눌러 놓았던 부정적 감정들이 폭발한 후에야 그런 감정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표현해야겠다는 다짐 아닌 다짐 같은 생각을 했었답니다.

 

 


 

내 마음은 "눈부시게 반짝이는 노란 별" 같을 때도 있고, "불을 뿜고 있는 폭탄" 같을 때도 있고, "꽉 들어차 숨 막히게 하는 커다란 얼음덩어리" 같을 때도 있고, 그리고 또...., "내 마음은 나무 위에 있는 오두막집 같아서 때때로 내가 덧문을 활짝 열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내 마음 속엔 이런 저런 다양한 감정들이 살고 있답니다.

 

 


 

내 마음은 비밀의 정원이야.

내 마음의 색깔들이 너도 보이니?

네 마음은 또 어떠니?

'내 마음의 색깔들 중~

 

"기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보물 창고 같은 내 마음", "비밀 정원 같은 내 마음엔 다양한 색깔을 지닌 감정"들이 살고 있습니다. 혹시 보이나요? 여러분 마음엔 어떤 색깔의 감정들이 살고 있나요?

 

꿈오리 한줄평 : 감정들에 이름을 붙이고 다양한 색깔로 표현한 <내 마음의 색깔들>, 책을 읽다 보면 내 마음엔 어떤 감정들이 살고 있는지와 더불어 모든 감정들은 의미가 있고 소중함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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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독일 프로이센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5
나카노 교코 지음, 조사연 옮김 / 한경arte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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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센이 곧 호엔촐레른가인데도 호엔촐레른의 지명도는 결코 높지 않다. 호엔촐레른이라는 독일어 발음 자체가 어렵고 기억에 잘 남지 않는 데다가, 여러 미녀가 활약했던 합스부르크 황가나 부르봉 왕가와 달리 주로 딱딱한 군인왕이 많고, 대스타라고 해봤자 프리드리히 2(프리드리히 대왕)와 비스마르크밖에 없어서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호엔촐레른가야말로 현대 유럽 지도의 원형을 만든 주인공이다. p.12~13

 

프로이센(프러시아)하면 프리드리히 대왕과 비스마르크가 떠오르지 않나요? 프리드리히 대왕은 독일 사람들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로 꼽는다고 하는데요. 히틀러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었으며, 그의 지하 벙커에 유일하게 걸린 초상화의 주인공이었다고 하니, 왠지 씁쓸합니다.

 

 


 

책은 제목 그대로 명화를 통해 독일 프로이센 왕조의 역사를 소개하는 책으로, 명화를 통해 유럽 왕조의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 다섯 번째 책입니다. 현대 유럽 지도의 원형을 만든 주인공이자 "독일 통일을 이룬 호엔촐레른가"를 다룬 책으로 제1차 세계대전으로 왕조가 와해되기까지의 역사를 담았습니다. 왕가를 대표하는 인물이 그려진 명화와 그 안에 담긴 역사적인 사건 등을 서술하고 있는데요. 역대 왕들과 왕가의 이야기, 특히 가계도는 엄청 복잡하고 헷갈리기도 하지만, 217년 동안 통치한 프로이센 왕가의 가계도는 다른 왕가보다는 덜 복잡한 듯합니다. 대신 프리드리히와 빌헬름 두 이름을 조합해 명명한 역대 아홉 왕의 이름 프리드리히 1세부터 프리드리히 빌헬름 1, 프리드리히 2, 프리드리히 빌헬름 2, 프리드리히 빌헬름 3, 프리드리히 빌헬름 4, 빌헬름 1, 프리드리히 3, 빌헬름 2세 까지 정말 외우기 어려울 정도로 헷갈립니다.

 

 


부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는 왕태자를 "피리 부는 프리츠"라고 저주했다. 남자인데 담배도 피우지 않고 어머니를 닮아 온통 학문과 예술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데다 특히 음악에 깊이 심취해 틈만 나면 플로트 연습에 빠져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p.64~65

 

호엔촐레른가, 그리고 프로이센의 '얼굴'하면 프리드리히 대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70세를 앞둔 노년의 모습을 그린 그의 초상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인 듯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꿰뚫어 보는 듯한 이 눈에 걸렸다가는 모든 게 들통 나 체념하는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계몽 전제군주상에 꼭 들어맞는 인물로 꼽히는 인물로 프로이센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칭송을 듣는 프리드리히 대왕, 하지만 그의 젊은 시절은 이와 많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부왕은 몹쓸 버릇을 고쳐야 한다며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는데요. 유약한 후계자는 필요 없다는 표면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부왕을 경멸한다든가 여성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더 근원적인 이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결혼을 하고도 평생 쇼윈도 부부로 살았으며, 당연히 자녀도 없었으며 아버지 사후에는 별거를 했다고 합니다.

 

프리드리히 2세는 슐레지엔전쟁이 한창일 때, 마리아 테레지아(합스부르크 공국의 여제)를 도발하려는 듯 별궁을 짓고 근심이 없다는 의미로 '상수시'라 이름 짓고, 전쟁과 정무 틈틈이 플루트 콘서트를 열고 시 쓰기와 작곡, 독서를 하며 학자들과 의견을 나누었다고 하는데요. 이 자리에는 소수만 초대받을 수 있었으며, 이때도 별거 중인 왕비는 초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프리드리히가 자국을 넘어 타국에서도 '대왕'이라 인정받은 이유는 오스트리아. 프랑스. 러시아 3개 대국 연합을 상대로 싸워 이겼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이겼다'기보다 "7년이라는 긴 세월을 잘 버텼다", "지지 않았다"라는 표현이 옳지만,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모두가 인정했다.

p.86

 

행운이 따랐던 왕 프리드리히 대왕, 노년의 그는 경제 부흥에 집중했다고 하며 그의 모토는 '군주는 국가 제일의 심부름꾼'이었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의 가슴에 애국심과 자긍심을 남기고 국고를 과거의 5배로 늘려놓은 후 1776년 영면했다."고 합니다.

 

초대 프로이센 왕으로 구부러진 프리츠로 불린 프리드리히 1, 군인왕으로 불린 프리드리히 빌헬름 1, 뚱보 난봉꾼으로 불린 프리드리히 빌헬름 2, 부정사왕으로 불린 프리드리히 빌헬름 3, 넙치로 불린 프리드리히 빌헬름 4, 흰수염왕으로 불린 빌헬름 1, 프리츠로 불린 프리드리히 3, 마지막 황제 빌헬름 2세 그리고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의 아내이자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와 빌헬름 1세의 어머니로 국민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던 루이제 왕비 등등, 더 많은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길 바랍니다!

 

꿈오리 한줄평 : 유럽 지도의 원형을 만든 주인공이자 독일 통일을 이룬 호엔촐렌른가(프로이센)217년 역사, 우리가 미처 몰랐던 왕가의 이야기를 명화와 함께 풀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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