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르셀 뒤샹,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다고? ㅣ I LOVE 아티스트
파우스토 질베르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5월
평점 :

남성용 소변기에 사인을 한 후 전시회에 출품한다면, 과연 작품으로 인정받아 전시될 수 있을까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요? 당연히 전시될 수 없다고요? 예술 작품으로 볼 수 있으니, 전시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요? 어쩌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듯한 이 작품은 마스셀 뒤샹의 <샘>이라는 작품으로, 108년 전 'R. Mutt'라는 필명으로 전시회에 출품할 당시엔 당연히 전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그의 작품을 보고 '누구나, 무엇이든' 예술가가 되고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말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마르셀 뒤샹,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다고?>는 예술 작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 작가, 소변기로 만든 작품 <샘>으로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의 반열에 오른" 마르셀 뒤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작품에 '레디메이드'라는 이름을 붙인 뒤샹, 그의 작품 <샘>은 영국의 미술가들을 대상으로 한 "20세기 100년 동안 예술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 피카소의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그가 또 어떤 작품을 만들었을까, 그 작품은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뒤샹이 그 소변기를 말이야...
자기 집 화장실에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만 빼면.
뒤샹은 그것을 미술 전시회에 출품하고 싶었거든!
마치 그 소변기가 조각이나 그림같은 예술 작품인 것처럼 말이야.
그는 거기에 붓으로 사인을 하고는 '샘'이라고 제목을 붙였어
그런 다음, 중요한 전시회의 심사 위원들에게 보냈지. 뉴욕으로!
'마르셀 뒤샹,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다고?'중~
1917년 어느 날, 마르셀 뒤샹은 공중 화장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변기를 구입한 다음 붓으로 사인을 하고 전시회에 보냅니다. 세상에! 소변기가 작품이라고? "뒤샹이 미친 거 아냐?"라는 말을 들을만 하지요? R.Mutt(리처드 머트)라는 무명의 이름으로 출품한 이 작품은 당연히 전시되지 못합니다.

등받이 없는 의자에 자전거 바퀴를 고정시켜 놓은 <자전거 바퀴>, 노끈을 엮어 만든 공 안에 작은 물체를 숨겨 움직일 때마다 신기한 소리가 나는 <은밀한 소음과 함께>, 미술관 바닥에 코트걸이를 못으로 박은 <덫>,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콧수염과 턱수염을 그린 <L.H.O.O.Q> 등등 예술 작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 뒤샹의 작품들,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듯하지요? 어쩌면 그것이 바로 그가 의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작품에 대한 의미 부여는 어쩌면 관객들의 몫일지도 모릅니다. 관객들 모두가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면, 하나의 작품이지만 수많은 의미를 담은 작품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레디메이드, 딱 맞는 이름이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뒤샹의 작품들은 이미 만들어진 물건들이잖아! 그가 고르고, 사인하고, 제목을 붙여 전시한 저 소변기나 자전거 바퀴처럼 말이야. 그것들을 예술 작품으로 변화시키는 거야. 놀이야, 예술과 함께 노는 거야.
'마르셀 뒤샹,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다고?'중~
마르셀 뒤샹은 자신의 작품에 레디메이드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레디메이드란 "기성품, 즉 대량으로 미리 만들어 놓고 파는 물건을 뜻하는 것"으로 "뒤샹이 이미 생산된 제품을 예술 작품으로 전시하며 자신의 작품에 붙인 말"입니다. 예술 작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 뒤샹, 누군가는 그를 예술가의 이단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그를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것임을 부인할 순 없겠지요?
<마르셀 뒤샹,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다고?>는 예술 작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 작가, 소변기로 만든 작품 <샘>으로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의 반열에 오른" 마르셀 뒤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작품에 '레디메이드'라는 이름을 붙인 뒤샹, 그의 작품 <샘>은 영국의 미술가들을 대상으로 한 "20세기 100년 동안 예술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 피카소의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예술 작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 그의 작품에 대한 의미 부여는 어쩌면 관객들의 몫일지도 모릅니다. 관객들 모두가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면, 하나의 작품이지만 수많은 의미를 담은 작품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꿈오리 한줄평 : 무엇이든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 마르셀 뒤샹처럼 상상할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