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가디언 2 : 우리는 사랑일까 책 읽는 샤미 49
이재문 지음, 무디 그림 / 이지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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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정은 시대와 나이를 초월합니다. 사랑의 감정은 숨길 수가 없습니다. 초등학생들의 사랑은 어떠할까요? "어린 아이들이 무슨 사랑?"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도 그들만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 있겠지요?

 

<마이 가디언 2 : 우리는 사랑일까>는 초등학생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작 <마이 가디언>이 베프에게서 정서적 압박을 당하며 살고 있던 초등 6학년 은하가 친구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자신의 중심을 잡고 바로 서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낸 이야기라면, 두 번째 이야기는 초등 6학년 바름이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전작의 주인공인 은하와 다미가 바름이의 친구로 등장하는데요. 아마 3편이 나온다면 바름이가 주인공의 친구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학교 방송부 DJ 바름, 방송부 활동은 바름이가 학교를 좋아하는 세 가지 이유 중 하나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학교 도서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좋아하는 친구 태하가 있기 때문입니다.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 친구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숨길 수 없어 자꾸만 눈길이 가고는 합니다.

 

, 너만 좋다면......, 계속 너 신경 써도 돼?

(중략)

, 네가 좋아.

p.39~42

 

그러던 어느 날, 태하가 먼저 고백을 합니다. 바름이가 계속 신경 쓰인다며, 좋아한다고 말이죠. 어쩌면 이런 순간을 기다렸을 수도 있건만, 바름은 바로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태하가 바름이에게 고백을 했다는 것을 친구들이 알고 있습니다. 아직 대답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소문이 난 걸까요?

 

어쨌든 바름이의 대답은 예스! 그렇게 바름이와 태하의 공개 연애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태하는 약간 마음이 쓰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름이와 사귀기로 한 것을 두고 얼떨결에 친구와 내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좋아해서 고백을 했더라도, 내기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바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까요.

 

그래, 연애란 이런 거겠지. 내가 좋아하지만, 상대가 불편해하면 포기하는 것. 사랑을 위해서! p.86

 

바름이와 태하는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다르지만, 서로를 위해 맞춰주려는 노력을 합니다. 생각처럼 되지는 않을지라도요. 잘 보이려고 애를 쓰기도 하고, 커플 데이트도 합니다. 초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이라고 할지라도, 왠지 어른들의 연애와 닮은 것도 같지요?

 

난 누굴 사귀더라도 서로를 바꾸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줘야지. (중략) 사귀고 보니 장점이 단점으로 보인다고 해서 억지로 바꾸려는 거, 집착이고 구속이야. p.158

 

친구들의 연애사를 듣던 바름은 사랑이란 무엇인지, 연애란 것이 왜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풀고 또 풀면 쉬워지는데 말이죠. 하지만 바름의 사랑에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거금을 들여 50일을 기념하는 선물을 준비했건만 전해주지도 못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태하의 고백이 내기에서 시작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모든 비밀은 언젠가 드러난다잖아요. 태하의 사랑에 대한 감정은 진심이었을지라도, 바름이에게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바름이와 태하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요?

 

아빠가 생각할 때 사랑이란,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관계가 되는 거야. 네가 이렇게 화가 난 건, 아마 그게 잘되지 않아서겠지? p.196

 

<마이 가디언 2 : 우리는 사랑일까>는 초등학생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작 <마이 가디언>이 베프에게서 정서적 압박을 당하며 살고 있던 초등 6학년 은하가 친구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자신의 중심을 잡고 바로 서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낸 이야기라면, 두 번째 이야기는 초등 6학년 바름이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를 관통하는 주제는 '나의 수호자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라는 것인데요. 초등 마지막을 보내는 바름이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요? 부제 '우리는 사랑일까'가 의미하는 것이 어쩌면 결말에 대한 복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그건 바름과 태하가 서로에게 하는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꿈오리 한줄평 : 사랑의 주체는 나! 나의 가디언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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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 공부방
가코야 게이이치 지음, 지소연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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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에서 공부를 하는 걸까요? 혹시 제빵에 대한 공부를 하는 걸까요? 갓 구운 빵 냄새가 날 것만 같은 제목과 표지 그림, 그래서 크루아상 공부방은 어떤 곳인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크루아상 공부방>은 전직 초등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성장 이야기입니다. 무한 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고민을 통해 배운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드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아이들에게는 공감을, 학부모인 어른들에게는 공부란 무엇인지에 대해 돌아보게 만듭니다.

 

숙제를 안 봐줘요. 시간이 없어서 안 된다면서. 그래서 늘 선생님한테 혼나요. 그건 무지 화가 나요. p.50

 

전직 교사였던 구로하 산고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가 운영하는 구로하 베이커리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빵집에서 일어난 도난 사건으로 마유리라는 아이를 알게 되는데요. 빵을 훔쳤음에도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산고는 마유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교육이란 무엇일까.

학습이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중략)

학습은 지식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생각하는 힘',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인생'을 손에 쥐기 위한 것이 아닌가.

왜 나는, 학교는, 그 아이에게 그것을 알려 주지 못했을까.....

p.59

 

산고는 교사 시절 자신의 제자였던 아이가 뉴스에 나오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자, 그때 아이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었더라면, 비극적인 결과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였던 제자는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바로잡을 힘도, 도움을 구할 방법조차 알지 못했을 테니까요.

 

산고는 마유리가 자신의 제자와는 다를지라도, 지금 당장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엄마가 있지만 학교 숙제를 봐주지 않아 힘들다는 마유리의 이야기를 들은 산고는 마유리의 숙제를 봐주기로 합니다. 같은 반은 아니지만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아들 신지와 함께 말이죠. 그렇게 구로하 베이커리에서 하는 공부방 '크루아상 공부방'이 시작되었습니다.

무료 봉사에 대한 선입견이 있던 마유리 엄마에게는 "배우기 위한 공부를 할 줄 모르면 세계는 더 이상 넓어지지 않고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평생 찾지 못할 수도 있다며, 어릴 때 '배우는 힘'을 터득하는 건 반드시 행복해지기 위한,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원천이 될 거라고 믿는다."며 배우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합니다.

 

우선은 일은 생각하지 말고 더 넓은 의미에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할 때 행복하고 가슴이 설레는지, 자기 자신을 잘 들여다봤으면 좋겠어. 누군가 이미 정해 놓은 게 아니라 나만의 꿈과 목표를 찾기란 굉장히 어려운 데다 기술도 필요해. 언제 내 마음이 움직이는지 지금부터 스스로를 바라보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어. 그러면 머지않아 하고 싶은 일이 자꾸자꾸 솟아날 테니까. p.161

 

난독증이 있는 신지의 친구 류노스케까지 합류한 크루아상 공부방은 숙제뿐만이 아니라 뒤쳐진 진도까지 봐주는 공부방이 되었습니다. 공부방에 오는 아이들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공부방이랄까요. 산고 또한 스스로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아이들 덕분에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음을 새삼 다시 알게 됩니다.

 

그래도 상상할 수 있다. 상상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경험과 지식의 축적이다. 그것 또한 배움이 아닐까. 무릇 '배움'이란 기쁨이다.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아는 것이며 날개를 다는 것이다. p.269

 

산고가 교직을 그만두게 된 계기는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아이들에게 지식을 주입하기 바빠 언제나 시간에 쫓기고 아이들과 제대로 마주할 여유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산고는 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여전히 찾지 못했을지라도, 찾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며, 공부방이 답을 찾는 여행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크루아상 공부방>은 전직 초등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성장 이야기입니다. 엄마가 학교 숙제를 봐주지 않아 힘들다는 마유리, 난독증이 있는 류노스케, 자신의 인생을 바로잡을 힘도, 도움을 구하는 방법조차 알지 못했던 제자 등등 아이들의 고민을 통해 공부란 무엇인지, 배운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는 공감을, 학부모인 어른들에게는 공부란 무엇인지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니까요.

 

꿈오리 한줄평 : 공부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찾아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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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말 탐정단 - 2025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I LOVE 스토리
샤넬 밀러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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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곳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낯선 문화,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은 긴장과 더불어 불안감을 몰고 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때,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 이해하고 공감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특히 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드러내는 사람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면, 누군가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되겠지요?

 

<뉴욕 양말 탐정단>은 평범한 열 살 소녀 매그놀리아와 이제 막 뉴욕으로 이사 온 소녀 아이리스와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자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어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연대와 화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름 내내 부모님이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보낼 뻔했던 매그놀리아는 아이리스와 함께 세탁소에 버려진 양말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양말 탐정단을 만드는데요. 양말 탐정단은 버려진 양말들의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매그놀리아는 세탁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세탁기 밑으로 팔을 뻗어 무언가를 찾았다. 바로 양말 한 짝이었다. 그러고는 나무 상자에서 압정을 꺼내 먼지가 덕지덕지 묻은 양말을 게시판에 꽂았다. 게시판에는 잃어버린 양말들이 빼곡하게 걸려 있었다. 누군가가 놓고 가서 짝을 잃어버린 채로 혼자 남겨진 것들이었다. p.8

 

매그놀리아는 매년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여름휴가 대신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세탁소에서 보내야 했는데요. 매그놀리아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주인을 잃어버린 양말들이었습니다. 손님이 한 말 때문에 쓰레기로 버려질 뻔했지만, 아이리스를 만나게 되면서 뉴욕 양말 탐정단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나저나 8백만 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 뉴욕에서 양말 주인을 찾을 수 있기는 할까요?

 

가끔은 사람들이 못되게 굴기도 하잖아? 우리한테 소리치고, 욕하고, 우리를 하찮게 대하지. 그래서 엄마도 힘들어. 엄마랑 아빠도 스트레스를 받는단다.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고 고통스럽지. 하지만 난 다른 사람이 모르는 사실을 알아. 그게 뭔지 아니? 제아무리 나쁜 일이 벌어진다 해도 사실 나는 벌써 이겼다는 거야. 딸이랑 같이 뉴욕에 살고 있으니까. 내가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이라는 건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이야. p.119~120

 

매그놀리아와 아이리스의 양말 탐정단은 양말 주인을 찾기 위해 지하철, 이발소, 털실 가게, 화원, 피자 가게 등등 뉴욕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러는 동안 지금껏 알지 못하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게 됩니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휴가조차 가지 않던 부모님이 어떤 분들이었는지, 그럼에도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가 왜 그런 행동을 해야만 했는지를, 친구의 고민은 무엇인지를......,뉴욕 양말 탐정단이 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던 것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들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낯선 뉴욕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힘들었던 친구 아이리스의 힘듦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고 했고요.

 

매그놀리아는 사람들의 겉모습이 아닌 속을 살짝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예상치 못했던 수많은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고통과 그리움과 꿈이 있다는 걸 알았다. 또 그것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도 알았다. p.142

 

<뉴욕 양말 탐정단>은 평범한 열 살 소녀 매그놀리아와 이제 막 뉴욕으로 이사 온 소녀 아이리스와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자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어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연대와 화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름 내내 부모님이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보낼 뻔했던 매그놀리아는 아이리스와 함께 세탁소에 버려진 양말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양말 탐정단을 만드는데요. 양말 탐정단은 버려진 양말들의 주인을 찾아가는 이야기지만, 그들의 여정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믿음,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려 애쓰는 우정, 유색 인종인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시선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 등등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겐 아주 사소하고 하찮은 일이 될 수도 있었던 양말 주인 찾기는 따스하고도 뭉클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꿈오리 한줄평 : 잃어버린 양말 한 짝에 담긴 사랑과 추억 그리고 따스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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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게 해서 미안해 I LOVE 그림책
카일 루코프 지음, 줄리 권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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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 게 없는데, 아니 나만 잘못한 게 아닌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나도 화가 나는데, 왜 사과를 해야 하는 거지? 표지 속 잔뜩 화가 난 아이의 표정을 보니,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듯합니다. 아이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사과 편지는 또 왜 이렇게 많이 쓰고 있는 걸까요?

 

<화나게 해서 미안해>는 사과 편지를 쓰는 잭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과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알고 인정할 때 비로소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잭은 사과 편지를 쓰는 동안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고, 친구의 마음도 들여다볼 수 있게 됩니다. 어린 독자들은 잭의 사과 편지를 통해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법을 절로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조이에게,

화나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내 실수는 아니었어!!!

-

'화나게 해서 미안해' ~

 

"미안"이라고만 쓴 사과 편지, 꼬깃꼬깃해진 편지는 쓰레기통에 버려집니다. 선생님은 다시 편지를 써보라고 하지만, 잭은 자신이 왜 사과 편지를 써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화나게 한 건 미안하지만,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기에 자신의 잘못인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화가 나기도 하고 말이죠.

 


사연은 이러했습니다. 친구들이 쌓은 성에서 함께 놀고 싶었던 잭은 거절을 당하자 화가 납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쌓은 성을 무너뜨려버립니다. 잭은 자신이 잘못한 것은 알지만, 친구들도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과 편지를 쓰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된 잭은 친구들이 거절해서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함께 놀지 못해 슬펐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잭이 성을 무너뜨렸을 때, 친구의 마음은 어떠했을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게 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난 후, 친구의 감정도 들여다보게 된 것이지요.

 


잭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을 담은 사과 편지를 씁니다. 자신이 왜 그랬는지에 대한 변명이나 친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닌,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개선책도 제시합니다. 친구는 잭의 사과를 받아 줄까요?

 

<화나게 해서 미안해>는 사과 편지를 쓰는 잭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과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알고 인정할 때 비로소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잭은 사과 편지를 쓰는 동안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고, 친구의 마음도 들여다볼 수 있게 됩니다. 어린 독자들은 잭의 사과 편지를 통해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법을 절로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관계회복의 첫걸음은 진심어린 사과라는 것도 말이죠. 굳이 덧붙이자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하는 것은 어...들에게도 꼭 필요한 일이겠지요?

 

꿈오리 한줄평 : 관계 회복의 첫걸음은 진심어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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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 빠다킹 신부의 행복 수업
조명연 지음 / 파람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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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행복한 삶의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런 질문에 우리는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요?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것, 원하는 일을 하는 것,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것, 사회적 명성을 얻는 것,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것,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며 사는 것......., 사람들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듯 행복의 기준도 다릅니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하나요?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입니다>는 물질적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행복에 목말라하는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행복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모래알 속의 사금처럼 사소하고 일상적인 기쁨"들이라며, "작은 순간들에 집중하면 기쁨의 빛을 발견할 수 있고 그게 모여 행복을 이룬다."고 말합니다. 건강을 잃고 나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지요? 그러니 소소한 일상이 주는 기쁨과 행복을 부디 놓치지 않기를 바라게 됩니다.

 

작은 것에 만족하는 삶도 좋지만, 계속해서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삶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족은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행복의 빈도'를 늘리는 삶이 필요합니다. 큰 행복 하나를 위해 온 힘을 쏟는 것이 아니라, 작은 행복을 자주 만들어 만족도를 키우는 삶이 필요합니다. p.28~29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지위에 오르고,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명성을 얻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그러면 행복할까요? 저자는 그런 상황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만족하는 사람만이 행복을 간직하게 된다.", "큰 행복 하나를 위해 온 힘을 쏟을 게 아니라, 작은 행복을 자주 만들어 만족도를 키우는 삶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기쁨의 빈도에 따라 결정된다."는 심리학자 에드 디너의 말을 빌려 "삶 안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기쁨을 간직한다면, 기쁨의 빈도가 늘어나면서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행복=소유have/욕망want'

행복은 욕망을 줄이거나 소유를 늘릴 때 커진다는 점을 이 공식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소유를 늘리는 방법은 '채움의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유가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욕망이 너무 크면 소유가 다른 이에 비해 많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두 번째 방법이 중요합니다. 욕망을 줄이는 것으로, '비움의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37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이 가지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더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선 소유와 욕망 중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은 현저히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거액 복권 당첨자와 척추 손상 환자들의 삶을 조사한 심리학자 필립 브릭먼과 동료들의 연구를 예로 들며, 행복도를 올리기 위해선 "소유를 늘리는 채움의 삶보다 욕망을 줄이는 비움의 삶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결핍을 체험해야 감사하지 못했음을 반성하게 됩니다. 결핍을 체험하기 전에 이미 갖고 있거나 누리는 것에 감사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조금 더 힘차게 그리고 현재의 기쁨을 느끼며 살아갈 것입니다. p.173

 

하루에 감사일기를 3개씩 쓰다보면(매일이 아니라 일주일에 두세 번도 좋음), 하루를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고, 감사 거리를 찾다보면 매 순간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누군가에 대한 감사 일기로 인해 선행을 베풀며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 무슨 감사할 일이 있을까 싶지만, 감사일기를 쓰다보면 늘 곁에 있어서 알지 못했던 감사함을 찾을 수 있게 된다지요. 저자는 수술 후 입원했을 때의 경험을 예로 들며, "건강을 그냥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을 뿐, 건강 그 자체가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를 미처 몰랐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요? "건강할 때 얼마나 감사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요?

 

종이에 사람을 그리세요. 그리고 그 사람에게 나쁜 말을 하며 종이를 구겨 보세요. 이제 좋은 말을 하며 종이를 다시 펼치세요. 어때요? 구겨졌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죠? 그래요. 나쁜 말을 하고 나면 나중에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상처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답니다. 그러니까 친구한테 나쁜 말을 하면 안 되겠지요? p.325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때때로 주워 담을 수 없는 말들을 하고는 합니다. 금세 후회를 하면서도 말이죠. 저자는 "구겨졌던 흔적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나쁜 말과 행동을 통해 아픔과 상처를 주는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내게 전달되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이 말에 격하게 공감하게 되는 것은 왜일까요?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입니다>는 물질적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행복에 목말라하는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행복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모래알 속의 사금처럼 사소하고 일상적인 기쁨"들이라며, "작은 순간들에 집중하면 기쁨의 빛을 발견할 수 있고 그게 모여 행복을 이룬다."고 말합니다. 건강을 잃고 나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지요? 그러니 소소한 일상이 주는 기쁨과 행복을 부디 놓치지 않기를 바라게 됩니다.

 

꿈오리 한줄평 : 소소한 일상이 주는 기쁨과 행복을 부디 놓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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