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살인 가나에는 기억장애를 앓고 있다.

병원 진료를 받고 돌아오던 중 엄마인 아야코가 잠시 드러그스토에 들어가 물건을 사오는 사이에 가게 앞에 있었던 가나에가 사라졌다.

경찰까지 동원해 일대를 수색했지만, 가나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가나에가 사라진 드러그스토어 자동문 구석에 가나에의 학생증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가 그려진 그림 엽서가 발견된다.

 

유괴 사건으로 판단한 경찰은 수사를 시작한다.

 

남자답고 잘생겼지만 여자의 마음은 전혀 모르는 '얼굴값 못하는 이누카이' 형사는 자신을 싫어하는 후배 형사 아스카와 한 조가 되어 탐문을 나간다.

 

+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가 그려진 그림 엽서라니, 아이를 유괴하는 거라고 분명히 밝히는 듯 하다.

기억장애를 앓는 어린 소녀를 유괴한 이유는 무엇일까?

넉넉한 형편의 가정이 아니라 몸값 목적의 유괴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이유일까?

 

소중한 딸이 나이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병을 앓는 것도 안타까운데, 유괴까지 되어 버리다니...

엄마인 아야코의 마음이 어떨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늘 생각하는 건데, 사람은 왜 익명의 뒤에 숨는 순간 그렇게나 추악해지는 걸까.

비열한 인간이 떠올릴 수 있는 온갖 욕지거리를 쏟아내며 괴롭히지."

 

일상에 숨어 있는 혼탁한 앙심.

사교적인 미소 뒤에 깔린 잔학성.

그것들이 어떠한 계기로 표출되어 이러한 범죄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끊어낼 수 없다.

 

_ 91쪽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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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3 - 개구리 마법사 구출 작전 책 읽는 샤미 6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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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3 : 개구리 마법사 구출 작전

질 머피 / 이지북

 

2학년이 된 밀드레드,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말썽이 따라다니는 밀드레드였기에 이번 학년만큼은 어떻게든 꼴찌 마녀라는 악명을 떨치겠다며 결심한다.

 

그러나 새학기 첫날, 밀드레드는 신입생 후배들에게 걱정말라는 위로를 해 준다는 게 오히려 더 겁을 주고 말았다.

위로를 하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무서운 하드브룸 선생님이 학생을 개구리로 변신시킨 적도 있다면서 이야기를 지어내어 버린다.

그런데 하필 겁을 먹고 울어버린 신입생이 얄미운 에셀의 동생이었다.

에셀은 동생 시빌에게 겁을 준 밀드레드에게 마법을 걸어 개구리로 변신시킨다.

 

개구리로 변한 밀드레드를 우연히 발견한 하드브룸 선생님이 개구리를 잡아 유리병에 넣어 버리고, 가까스로 그 곳을 탈출한 밀드레드는 학교 뒤 연못으로 갔다가 자주 보던 개구리를 만나게 된다.

앗, 그런데 그 개구리는 원래 개구리가 아니라 사람이었던 알제르논이 변한 모습이었다.

오래전 학교가 생기기 전 마법사들이 회의를 하는 장소였던 이 곳에서 알제르논은 개구리로 변해 버렸고, 그후 계속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 곳에 계속 머물렀던 것이다.

밀드레드는 알제르논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밀드레드는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개구리 마법사 알제르논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을까?

 

-

밀드레드는 엉뚱하고 착하다.

못된 에셀의 마법으로 인해 개구리로 변해 버렸지만,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이 밀드레드라는 것을 끊임없이 친구들에게 알리려고 한다.

 

그리고 아무도 개구리 마법사의 존재를 믿어주지 않았지만, 자신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더라도(가령 퇴학이라든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선생님의 말을 또다시 어기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밀드레드의 행동은 정말 옳았다.

포기할 법도 했지만, 끝까지 용기있게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일을 해낸다.

 

밀드레드는 2학년이 되었어도 여전히 실수투성이고, 자신이 한 일이 아님에도 여전히 오해받고 말썽을 일으키는 것처럼 보인다.

자신이 원치 않음에도 앞으로도 여전히 어떤 일이 일어나서 밀드레드를 곤경에 빠뜨릴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이번에 보여준 따뜻하고 용기있는 행동은 밀드레드가 어떤 마녀인지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밀드레드가 지금은 실수투성이에 말썽쟁이 꼴찌 마녀지만, 언젠가는 멋진 일등 마녀가 될 것이라고 믿어본다.

밀드레드의 즐겁고 아슬아슬한 성장기를 계속 지켜보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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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2 - 시끌벅적 운동회 대소동 책 읽는 샤미 5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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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2 : 시끌벅적 운동회 대소동

질 머피 / 이지북

 

여름 학기만큼은 꼴지를 벗어나고 조용히 잘 지내기를 다짐한 사고뭉치 밀드레드는 첫 날 전학 온 애니드와 함께 다니게 되면서 또다시 바람 잘 날 없는 날들을 보내게 된다.

처음 본 느낌으로는 지루하고 재미없어 보이는 아이였던 에니드는 그야말로 장난꾸러기였다.

 

에니드는 찬팅 시간에 전혀 음정이 맞지 않게 노래를 불러 옆에 있던 밀드레드를 웃음의 도가니에 빠지게 만들고, 웃음을 끝내 참지 못하고 터뜨린 밀드레드는 교장 선생님에게 불려가서 야단을 맞게 된다.

밀드레드는 교장 선생님의 야단을 듣고 나왔지만 찬팅 수업에 다시 들어오지 말라는 선생님의 엄명을 잘 지키기 위해(?) 에니드의 방에 원숭이를 구경하러 갔다가 그만 원숭이를 놓치고 만다.

캐클 마법학교에서는 고양이 외의 동물은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밀드레드는 에니드를 곤경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몰래 원숭이를 잘 잡아 방에 집어넣어야 했다.

그런데 어디 그게 쉬운가... 하하하

 

운동회 날에는 에니드가 밀드레드에게 마법을 걸어 장대높이뛰기를 하던 밀드레드는 깐깐한 하드브룸 선생님의 서재까지 날아가게 된다.

이번 학기에 한 번만 더 말썽을 부리면 퇴학을 시킬 수 밖에 없다는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 밀드레드는 이제는 더이상 사고를 치지 않겠다며 또다시 다짐한다.

 

-

오, 이 책 재미있다.

<꼴지 마녀 밀드레드>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감이 된 작품이라고 한다.

마법학교, 기숙사, 빗자루 등 마법 판타지물에 등장하는 마법 이미지의 기준을 정립한 동화로 영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읽어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고뭉치라는 표현을 썼지만, 밀드레드는 기본적으로 마음이 착한 아이였다.

그런 밀드레드가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어떤 일에 휘말리면서 사고뭉치라는 오명을 쓰게 되는데, 그럼에도 밀드레드는 친구를 원망하거나 화를 내거나 하지 않고 자신을 다시 다잡는다.

 

밀드레드가 전학생인 에니드와 함께 다니고 놀게 되면서, 원래의 단짝 친구였던 모드는 서운함을 느끼게 된다.

그런 소소한 모습들까지 어린 아이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것 같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에 보면 이 책을 미리 읽은 초등학생 사전서평단의 감상이 적혀 있는데, 학생들의 솔직하고 재미있는 리뷰들도 재미있고 의미있었다.

 

지금은 너무 어리지만 우리 바른이가 컸을 때 꼭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바른이는 밀드레드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느낌을 가질까?

빗자루를 사달라며 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조르지는 않을까, 조금 걱정이 들기도 한다. 후후후.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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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그래디 헨드릭스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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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북클럽 회원들과 뱀파이어와의 대결이라니, 소개글만으로 흥미진진해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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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
사와무라 이치 지음, 오민혜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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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엄연히 존재하는 극심한 외모지상주의에 학교의 괴담이 어루어져 공감이 가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사와무라 이치의 다음 소설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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