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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 - 위기의 남자 ㅣ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5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평점 :

드롭 : 위기의 남자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5번째 이야기이다.
해리 보슈는 일명 '드롭'이라 불리는 퇴직유예제도로 정년퇴직 시한이 3년이 연장되었다.
퇴직 시한이 3년 연장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즈음, 해리 보슈는 2가지 사건을 맡게 된다.
하나는 미제사건 중 22년 전 발생한 살인사건에 관한 것이었다.
살인사건에서 채취된 DNA가 현재 29세인 아동성폭행범의 것으로 밝혀졌고,
DNA 결과가 맞다면 용의자가 8세 때 살인을 저지른 것이 되어 해리 보슈는 그 사건을 풀기 위해 그 용의자를 만나러 간다.
또 하나는 시의원 어빈 어빙의 아들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추락한 사건이다.
그는 자살한 것일까? 아님 사고사일까? 아니면 살해당한 것일까?
일명 하이징고 사건으로 어빙 의원은 사건을 해결할 형사로 해리 보슈를 지정했다.
해리 보슈는 2개의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또, 과연 범인은 누구고, 진실은 무엇일까?
"모두가 중요하거나 아무도 중요하지 않다."
해리 보슈가 사건을 해결하는 것만 단순히 따라가는 흐름도 재미있겠지만,
해리 보슈가 사건 해결을 하는 동안 만나는 사람들, 또 일명 '하이징고'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얽힌 경찰 상층부와 정치권(어빙 의원) 쪽의 숨겨진 알력 다툼, 그 안에서 해리를 둘러싼 사람들을 보는 것도 책을 읽는 재미가 되었다.
또 하나의 재미는, 해리와 딸 매들린의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경찰이 되고 싶다는 매들린을 위해 해리는 총기 사용법을 알려주고 어느 새 매들린은 사격에 재미와 흥미를 가진다.
사건에 대해서도 해리는 매들린에게 컴퓨터 사용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의견을 듣기도 한다.
매들린은 굉장히 스마트해서 정말 나중에 아빠만큼 훌륭한 경찰이 될 거 같기도 하다^^
특히 매들린이 해리에게 한 말은 정말 고등학생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졌다.
"하지만 때로는 옳은 길을 찾기 위해 틀린 길을 헤매고 다녀야 하기도 하는 거야."
해리 보슈가 사건을 풀어나가는 중 알게 된 해나 스톤을 통해서 책 중간에도 언급이 되지만,
세상이 악이 있다면, 그 악의 근원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잠시 하게 된다.
아무런 죄도 없는 피해자들을 잔인하게 유린하는 살인범이나 강간범 등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많은 범죄소설을 읽으면서, 또 뉴스를 접하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하게 되는 생각이 아닐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의 흐름에 몰입했다.
이 사건 해결을 통해서 해리 보슈는 드롭 2년이 더 연장이 될 것 같다.
다음 이야기도 빨리 만나고 싶다.
그 이야기에서도 해리 보슈뿐 아니라, 더 매력적이고 멋지게 성장한 매들린의 모습도 기대해 본다.
덧) 책의 제목인 '드롭(drop)'은 3가지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나는, 근무연장프로그램(DROP;Deferred Retirement Option Plan)을 의미한다.
책에서는 해리 보슈가 이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3년의 퇴직유예기간을 가지게 된다.
두번째는, 22년 전 살인사건에서 남겨진 피 한 방울(a drop)을 의미한다.
이 피 한 방울에서 채취된 DAN가 성폭행범의 DNA와 일치하여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된다.
세번째는, 호텔에서 일어난 추락(drop)을 의미한다.
어빙 의원의 아들이 호텔에서 추락한 사건이 발생하고, 이 건이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밝히기 위해 해리가 사건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