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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은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고 싶었다 -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는 밤, 우리는 '사랑의 도피'를 했다
이와이 슌지 지음, 박재영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영화를 좀 본다 하는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장면들이 몇 있다.
설원에서 한 여자가 외친다. "오겡끼데스까~~~"
영화 '러브레터'의 한 장면이다.
또, 비오는 날 빨간 우산을 받쳐 든 여자가 미소짓고 있는 포스터... '4월 이야기'도 있다.
음... 또 교복을 입은 두 소녀가 꺄르륵 거리며 웃는다. 그 중 한 소녀가 바로 아오이 유우이다. 이 영화는 '하나와 앨리스'
이 책의 저자는 위 영화들의 감독인 '이와이 슌지'이다.
이 책은 무려 이와이 슌지가 24년 전인 1993년도에 TV드라마 대본으로 쓴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를 소설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의 소재인 초등학생의 '사랑의 도피'라는 아이디어는 대학생 때 생각한 것이라고 하니, 그 때부터 따진다면 무려무려 32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책은 초등학생들이 주인공이다.
불꽃놀이가 있는 축제의 밤에, 소년들은 모험을 강행했고, 또 어떤 소년과 소녀는 잠시의 '사랑의 도피'를 한다.
이야기는 긴 흐름의 이야기는 아니라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너무 스토리 위주로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뒤에 나오는 작가의 후기를 읽은 후 다시 이야기를 읽어 보니, 스토리보다는 당시의 장면이나 인물들의 감정선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비슷한 시기에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도 책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원작인 '소년들은 불꽃놀이를 보고 싶었다'를 애니매이션으로 각색한 것을, 각본가인 오오네 히토시가 다시 소설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원작과는 느낌이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