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
박탄호 지음 / 플래닝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 소도시 여행 ☆   ​숨은 보석처럼 반짝이는 서일본의 소도시를 거닐다


일본은 참 매력적인 도시가 많다.

유명한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외에도 작고 아기자기한 예쁜 풍경을 간직한 소도시들 또한 많다.

저자의 문장처럼 '숨은 보석처럼 반짝이는' 소도시들이 많다.

저자는 서일본의 소도시들을 소개하고 간단한 여행 정보를 준다.


그래서인가, 이름을 아는 도시도 제법 있었지만, 전혀 모르는... 생전 처음 듣는 도시도 많았다.


책의 처음은, 요괴마을로 알려진 '사카이미나토'로 시작한다.

책의 시작에 내가 여행했던 도시가 딱 나와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많은 이들이 아직은 잘 알지 못하는 도시를 내가 다녀왔구나 하는 기쁨이랄까? ^^


 

나는 당시 동해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갔는데, 도착한 날 저녁부터 비가 쏟아지고 태풍이 와서 사실 여행다운 여행은 되지 못했다.

모든 열차와 버스는 운행을 하지 않았고, 식당도 문을 닫은 곳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술친구 동생과 간 덕분에 우린 많은 시간을 소맥과 보낼 수 있었고, "이런 것도 여행이지"라고 위안하며 잔을 들이켰다.^^


책에는, '명탐정 코난의 도시'인 '유라'도 소개한다.

사실 나는 코난의 광팬이라, 여행 계획에 '유라'를 방문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조금 전 말한 태풍의 여파로 '코난'을 만나지 못했다.

다시 한 번 더 이 곳에 여행을 오라는 계시일까?라고 또... 스스로 위안하며 아쉬운 마음을 삼켰던 기억이 난다.


책을 읽는 동안, 가고 싶은 도시가 너무 많아 따로 메모를 했다.


'호빵맨''사카모토 료마'의 도시라는 '고치'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모네의 '수련'이 있다는 '오하라 미술관'이 있는 '구라사키의 고지마 지역'에도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쓰메 소세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아부라야'의 실제 모델인 '도고 온천'이 있는 도시, '마쓰야마'도 가고 싶은 도시 베스트에 넣었다.

뜨거운 모래 찜질을 할 수 있는 '가고시마'와 '이부스키'도 가 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이 곳을 방문해서 모래찜질을 했다^^)

아, 또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나오시마'~~~!!!


요샌 일본으로 가는 저가항공도 많고, 정보도 많으니 큰 도시를 기점으로 주변의 작은 도시들을 함께 여행하면

다양한 풍경과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말한 지역 외에도 많은 작은 도시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일본 여행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참 좋을 거 같다.

일반적인 여행책에서는 큰 도시 중심으로 소개가 되어 있으니,

아무래도 일본의 아기자기한 소도시에 관심이 있다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도시의 중요한 역사나 볼거리를 소개하고, 간략히 가는 방법도 안내해 주니, 한 번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


당장 떠날 순 없지만,

따스한 봄날에 조용하고 작은 일본의 도시들을 가볍게 산책하듯 걷는 나를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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