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혼잣말
김수민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눈물을 흘리는 슬픈 표정의 여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SNS에서 많은 인기를 받은 작가의 문장은, 시종일관 솔직했고, 그래서 슬펐고, 또 그래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솔직한 문장으로 나를 바라보고, 그래서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조언하고 충고할 수 있는 문장들이라서 말이다.
사람이란 참 이상하다.
사실 작가의 문장들이 전혀 새로운 문장이 아님에도,
사랑에, 세상에 상처받은 사람들의 나지막한 혼잣말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누구나 비슷한 상처를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어서....
그래서 내 이야기 같고, 내 친구의 이야기 같았다.
그래서 계속 입 속에서 중얼거리고 또 중얼거리게 되곤 했다.
-------------------------------------------
p. 151
그냥 들어줘.
네가 하고 싶은 말, 충고하고 싶은 말 있어도
일단은 접어두고 먼저 들어줘
그게 위로고 약이야.
힘든 사람한테는.......
-------------------------------------------
----------------------------------------------------------
p. 168
누군가가 미워질 땐 그 사람을보지 말고 자기 자신을, 들여다봐.
지금 내 사오항이, 내 기분이 그 사람을
밉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잘 생각해 봐.
----------------------------------------------------------
요즘 나는 사실 마음이 아프다.
사랑이나 연애 때문은 아니고, 사회 생활이 힘에 부쳐서 울고 싶은 날이 여러 날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는 가끔 멍하니 벽을 바라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감정에 못 이겨 혼자 스스로를 자책하며 울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위 두 문장들이 특히나 입가에 맴돌았다. 가슴에 콕콕 박혔다.
막상, 내가 힘이 들 때는 말을 건넬 누군가가 생각나지 않았다.
그리고 아마 누군가가 있다고 해도 말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테지...
그래서 내 자신을 다시 생각하면서, 내 상황이 내 기분이 그 사람을 밉게 보는 것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 봤다.
요즘 짧지만 솔직하고 감성적인 문장으로 채워진 책들이 많다.
다른 책들에 비해서도 이 책의 문장들은 지나치게 솔직한 느낌이라서 더 인상적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단순히 나쁜 놈, 상대방을 향해 비난하고 헐뜯는 것 뿐만 아니라,
내 자신도 다시 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장들이라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