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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인 도쿄 - 그녀들이 도쿄를 즐기는 방법
이호진 외 지음 / 세나북스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도쿄'라는 도시는 참으로 다채롭고 매력적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도쿄'를 여행하고 있고, 여전히 '도쿄'에 관한 많은 책들이 발간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도쿄'에 대한 많은 정보가 넘치지만, 사람들의 이 도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뜨겁다.
나 역시 도쿄를 3번 다녀왔는데,
짧게 3박 4일로 2번, 길게 6박 7일로 1번을 다녀왔었다.
짧게 다녀올 때는 이상하게 늘 아쉬워서 또 가야지, 또 가야지 했던 마음이 있었는데,
길게 한 번 다녀오니, 그런 아쉬움이 채워진 건지, 또 가야지 하는 마음이 약간을 사그라들었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도쿄' 관련 책들이 나오면 늘 관심있게 봤고,
아직도 이렇게 가야 할 새로운 곳들이 늘어나고 있구나를 느꼈었다.
이 책은 도쿄에 살거나, 아니면 도쿄를 여행한 적 있는 '그녀'들이 도쿄에 대한 특별한 장소, 일상을
공유한다.
6부분으로 나누어 그녀들이 이 도시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느낀 맛집, 박물관, 어떤 장소 등을
소개한다.
그 중에는 유명한 장소라서 이미 우리가 아는 곳도 있고, 새롭게 뜨는 핫플레이스, 그리고 작가만이 알고 있는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장소도 있다.
특히, 각각 다른 작가가 같은 장소에 대해 글을 쓴 경우도 있었는데,
같은 지역이었음에도 그 곳에 대한 작가의 느낌이 달라서 새로웠다.
또, 소녀다움을 장착한 한 작가는 우리가 흔히 가는 하루주쿠임에도,
테마를 정해 특정 테마에 따른 그 장소와 그 여행의 의미를 소개해 주어서 재밌었다.
그리고 지유가오카 역시 내가 첫 일본 여행에서 가 본 곳인데,
이 책에서의 지유가오카는 내가 당시 느낀 거과 다른 경로와 다른 소재에 대한 이야기라서 즐겁게 읽었다.
이처럼 아는 장소여도 그 나름의 색다른 무엇이 있고, 모르는 장소는 또 모르는 장소대로의 새로움이 있어
이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그리고 왜 '도쿄'가 여전히 사람들에게 가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히는 지도 알 수 있었다.
이토록 늘, 새로운 '도쿄'에 관한 책이 나오는데도, 어떻게 이토록 색다른 책, 색다른 여행이 가능한 것인지 참
신기하다^^
나는 조만간 그녀들이 거처 간 '도쿄'의 그 장소에 내가 가 있을 거라는 예감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나도 그녀들이 거쳐 간 그 장소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테마를 정해, 나만의 색다른 여행을 만들고 싶다.
나에게도 그녀들처럼, 잊혀지지 않는 새롭고 정겹고 즐거움이 가득한 '도쿄'가 가슴 속에 각인되길 바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