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경제 - 내 삶을 바꾸는 돈 되는 경제 이야기
권순우.염현석.이주호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어려워하는 분야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은 정치와 경제이다.
뉴스를 관심있게 보다가도, 정치 또는 경제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무슨 말인지를 이해를 하지 못해서 채널을 돌려버리고 만다.
인터넷 뉴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정치나 경제 관련 뉴스 클릭을 해서 읽어도, 거기 나타난 내용은 물론 알겠지만,
"그래서 뭐?"라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누군가 내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 준다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 책 '발칙한 경제'는 경제와 관련해 사회전반적으로 돌아가는 판을 설명함으로써 경제에 대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제1장 돌아가는 '판'에서는 금리, 국제유가, 신용카드, 부동산, 가계부채 등
우리의 실생활과 관련된 경제 이야기를 한다.
특히 신용카드 수수료 관련 이야기와 대출을 부추기는 빚 권하는 사회(정부, 은행 등)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있어 더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제2장 알고 보면 '우리 판'에서는 대한민국 구조조정과 관련,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해답을 찾아라는 이야기와 우리나라 수출의 문제점, 에너지, 먹거리 산업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어느 순간부터 농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사라진 걸로 보인다.
물론 귀농하는 젊은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농업은 왠지 다른 산업들에 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어쩜 그저 잘 모르는 내 생각일수도... ^^;;)​
하지만 인구에 비해 경작지가 줄어들어 식량안보지수가 낮아지고 있다는 부분에서는 뭘 모르는 나도 약간 걱정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농업 부분에서 쌀을 제외한 다른 곡물들은 아무래도 너무 외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제3장 감춰진 '판'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 공매도, 재벌들의 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나는 주식에도 관심이 없어서, 공매도라는 걸 처음 들어봤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도 이런 것이 있다 정도였는데,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서브프라임 모기지 건과 관련해서 저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결과만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미국이 위험을 분산하고 고도의 신용평가와 채권구조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제공하고 더 높은 수익의 채권을 만들어낸 금융혁신은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이다(p.192)라고 말한다.


 

제4장 '판'의 이동에서는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너무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하려고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모르는 부분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냥 무작정 읽었다.
그랬더니 드문드문 알던 부분도 있고, 흥미있어하는 부분도 있어 완독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었다고, 내가 경제와 관련한 사회전반적인 '판'을 모두 알았고,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뉴스를 볼 때 예전처럼 그냥 "무슨 말이야? 그래서 뭐?" 라고 의문을 나타내기 전에, 저런 문제로 이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아주 간단한 사고의 확장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모든 경제뉴스를 다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고, 몇 몇개에 대해서만이라도 말이다~~^^;;)

 

우선은, 경제 이야기에 한 걸음 내딛는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