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 - 미사키 요스케의 귀환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6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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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유치원에 난입해 유치원생 3명과 교사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센가이 후히토'는 상습 마약 사범으로, 위 사건을 일으키고 도주한 후 마약을 투여했다.

그는 체포된 후 마약 복용 상태에서 사건을 일으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와타세와 고테가와는 센가이에게 형법 39조가 적용될 것을 걱정한다.

검찰에 송치된 다카사고 유치원 사건을 맡게 된 '아모 다카하루'는 용의자 센가이를 조사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정신을 차렸을 때 경찰과 사무관은 그가 센가이를 권총으로 살해했다고 말한다.

 

센가이를 죽인 용의자가 된 검사 '아모 다카하루', 집무실 안에는 아모와 센가이만 있었다.

만약 아모가 범인이 아니라면, 누가 어떤 방식으로 센가이를 죽인 것일까?

 

(P. 72~74)

총소리가 들렸을 때 집무실 안에는 센가이와 검사님 밖에 없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 주시죠.

총을 쏜 사람이 검사님 맞습니까?

하지만 모든 정황이 검사님이 총을 쏜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설명하실 건가요?

 

검사가 수사중인 용의자를 죽인 전대미문의 사건에 검찰청은 발칵 뒤집히고, 아모 사건은 미사키 교헤이가 맡게 된다.

한편, 미사키 요스케는 아모를 도와주기 위해 해외 연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국해 아모 곁을 지킨다.

대부분의 변호사들이 아모 검사의 변호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미사키 요스케는 교헤이 검사에게 유일하게 대적할 수 있는 상대인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를 찾아가 아모의 변호를 의뢰한다.

 

미사키 요스케와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는 아모에게 불리하기만한 증거와 상황을 변화시키고, 그를 구해낼 수 있을까?

 

 

(P. 153)

방법과 기회, 동기. 그로부터 도출된 용의자, 그리고 자백.

일련의 화음에서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면 그건 어딘가에 불협화음이 잠재돼 있다는 뜻이에요.

 

(P.156)

음악이 압도적으로 부족한 것을 통감했다.

NO MUSIC, NO LIFE.

역시 나에게는 음악이 필요하다.

절망과 통곡이 아닌,희망과 환희의 노래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초반에 보여진 상황과 증거들이 아모 검사에게 너무도 불리해서, 반전이 있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역시는 역시였다.

미사케 요스케와 미코시바 레이지는 명백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실날같은 희망을 건져내고, 그렇게 모두를 놀라게 한 반전과 범인을 밝혀낸다.

 

사실 범인의 정체는 어느 정도 예견이 되었지만 범행의 이유를 알 수 없었기에 계속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었는데, 역시 추리소설은 보이는 대로가 전부가 아니란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는 언제나 이어져 있고, 특히 사건의 당사자들에게는 과거의 고통은 현재에도 끊임없이 재현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과거의 일은, 언제고 현재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 《합창 - 미사키 요스케의 귀환 》은 나카야마 시치리 월드의 어벤져스라 불릴 만 하다.

미사키 요스케 뿐만 아니라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센가이의 사건을 맡아 처음부터 출연한 와타세고테가와 형사, 관련된 과거 사건을 조사했던 이누카이 형사, 우라이 대학의 괴짜 부검의 미쓰자키 교수 등이 그들의 캐릭터를 그대로 드러내며 등장해 우리를 즐겁게 한다.

특히 나의 최애 캐릭터인 미코시바 변호사가 나와서 너무 반가웠는데, 그 대단하고 차가운 미코시바마저 전혀 다른 성격의 미사키 요스케에게 살짝 반해버리는 모습이 보여서 슬며시 웃음이 났다.

정말 신과 사람 모두에게 사랑받는 미사키 요스케인가... 라며 말이다^^

 

역시나 책을 펴자마자 순삭시키는 놀라운 가독성에, 매력적인 나카야마 시치리 월드의 캐릭터들까지, 정말 선물같은 책이었다.

이번 소설로 미사키 요스케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들었다.

다음 이야기도 너무 기다려진다.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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