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잠드는 나라 - 잘 자요 그림책
야나가 히데아키 지음, 이나토메 마키코 그림, 이소담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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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5분 만에 잠드는 그림책'이라는 문구에 눈이 확 뜨인 마성의(?) 그림책 《모두 잠드는 나라》를 만났어요.

안 자려고, 안 자려고 버티고 버티다 밤 늦게서야 잠이 드는 우리 바른이도 잠들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책을 열심히 읽었답니다.

 

《모두 잠드는 나라》는 병원에서 쓰는 최첨단 심리 연구 기법을 활용해 아이들을 깊이 잠재우는 그림책이라고 해요.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 그림책의 사용법과 아이에게 읽어 주는 방법, 책을 읽는 환경 등에 대한 설명이 있어 참 유용하답니다.

 

 

 

'모두 잠드는 나라'에서는 잠을 자면 착한 아이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이 나라에 사는 이들을 꼭 잠들고 싶어 해요.

엄마 고양이 로자와 아기 고양이 쿠우가 대화를 하고 있는데요, 로자의 권유로 쿠우와 ○○○(아이 이름)은 잘 자서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함께 잠드는 성의 임금님을 만나러 간답니다.

잠드는 초원을 지나 잠드는 성의 1층부터 차근차근 위로 올라가며 여러 경험을 하고 점점 졸려하는 쿠우와 ○○○은 임금님을 만나 푹 잠들수 있을까요?

 

정말 요즘의 우리 바른이는 안 자려고 최대한 버티다 잠이 들거든요. 눈을 비빈다거나 눈이 게슴츠레해진다거나 하는 등의 분명히 졸리는 모습이 보이는데도 코 자자고 하면 고개를 정말 힘차게 도리도리 흔들곤 해요. 그리고는 마치 나는 졸리지 않다라는 걸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열심히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요.

 

책 속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천천히, 때로는 조금 힘주어도 읽다가, 때로는 하품 소리를 내면서 바른이에게 읽어 주었어요.

아무래도 아직은 말을 다 알아듣지 못하는 아기라 시선 끌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목소리를 크게 혹은 작게 내고 하품하는 모습도 보여주니 집중해 주더라구요.^^

매번 읽어주기 힘들 것 같아 녹음을 해서 잠잘 때 들려주기도 했는데요, 제가 잠이 와서 혼났어요. 몇 번은 제가 먼저 잠들기도 했네요. 하하하.

 

아직은 잠자리 루틴이 따로 없는 아기라 일일이 제가 안고 재우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잠자리 루틴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때 《모두 잠드는 나라》와 같은 잠자리 그림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아이를 '잠드는 성'으로 보낼 준비, 《모두 잠드는 나라》로 시작해 보려구요.

 

잠아 잠아, 잠이 오네...

잠아 잠아, 잠이 오네....

이런, 제가 또 잠이 오네요^^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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