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벚꽃이야 그림책의 즐거움
천미진 지음, 신진호 그림 / 다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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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벚꽃이야

천미진 (글), 신진호 (그림) / 다림

 

 

 

언제 끝날지 모르는 힘든 시간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렇게 봄은 다가왔습니다.

추운 겨울을 참아 내고, 세찬 바람에도 묵묵히 버텨 내며, 차가운 진눈깨비에 오들오들 떨어도 분홍빛 희망을 머금은 벚꽃은 언제나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

 

 

아직은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이지만, 이 책을 보면서 미리 따스한 봄을 맞이한 느낌이었어요.

춥고 마음 시린 겨울이 길어 봄날이 올 듯 말 듯 더디지만, 봄은 기어이 오고야 말잖아요.

노란 개나리가 웃으며 봄을 알리기 시작하면, 어느새 분홍빛 벚꽃이 "나도 왔어!!!"라며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어요.

올해는 어디로 벚꽃 구경을 가볼까 라는, 행복한 고민에 잠시 미소짓기도 해요.

 

 

 

 

 

"토독- 토독- 톡톡- 톡!! 일제히 활짝 피어난 우리는 쏟아지는 웃음이야."

 

 

버스를 기다리는 누군가에게도, 연인들에게도, 노년의 부부에게도, 그리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분홍빛 벚꽃은 말 그대로 기쁨과 행복, 웃음이에요.

 

 

"우리는 거리마다 마음 놓고 반짝이는 벚꽃이야."

 

 

코로나로 인해 재작년에는 벚꽃 구경을 가지 못했고 작년에는 출산과 갓난쟁이 육아로 벚꽃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요, 올해는 아장아장 걷는 아기와 함께 벚꽃 구경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지금도 코로나 상황이고 쉽지 않은 일이 되겠지만, 이 분홍분홍한 벚꽃은 봄에만 누릴 수 있는 거잖아요.

아기에게 이 사랑스러운 분홍빛 꽃을 보여주고 싶어요.

만약 올해도 어렵다면 뭐, 이 책을 많이 보여줘야겠어요.

온 사방에 피어있는 사랑스럽고 고운 벚꽃을 눈에 가득 담아주고 싶어요.

실제로 벚꽃을 보게 되면, 아기는 그림을 보면서 느낀 만큼의 행복과 반짝임을 느낄 수 있을까요.

 

 

아, 정말 그림만 봐도 너무 행복하고 따스해지네요.

어서 빨리 '어여쁜 얼굴을 마음껏 내밀고 실컷 방실거려도 좋은 봄날'이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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