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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토끼의 두근두근 숲속 모험 ㅣ 내일도 맑은 그림책
후지시마 에미코 지음,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2년 1월
평점 :

꼬마 토끼의 두근두근 숲속 모험
후지시마 에미코 / 내일도맑음
키아타 숲 깊숙한 곳에 있는 '숲의 신'이라고 불리는 커다란 나무에는 토실이네 가족이 살고 있어요.
오늘로 딱 여섯 살이 된 토실이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풍습에 따라 맑은 물을 길어 와야만 했고, 그렇게 겁 많은 토실이는 불안한 마음을 안고 샘물로 출발했어요.
혼자서 나무 주변을 떠나 본 적도 없고, 아직 친구도 없었던 토실이는 너무너무 걱정스러웠어요.
숲속은 아직 어둑어둑했고 버석버석 소리도 났어요. 토실이는 너무 무서워 쭈그리고 앉아 버렸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온 음악소리에 토실이는 무서운 걸 잊고 노래를 부르며 앞으로 나아갔어요.
토실이는 샘물로 가는 도중에 위험에 처한 친구 신비와 매실이를 도와주게 되고 셋은 함께 샘물로 향하게 되요.
그림자 고양이의 함정에 빠져 위기에 처하기도 하는데요, 토실이와 신비, 매실이는 무사히 샘물에 잘 도착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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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처음으로 집 밖에 나가게 된다면 정말 두렵고 무서울 것 같은데요, 어른이라도 낯선 곳에 가거나 새로운 상황에 처하게 되면 괜히 겁이 나는데 세상 경험이 적은 아이들이라면 아마도 더 무섭고 더 겁을 먹게 되겠죠.
처음으로 혼자서 숲 속을 가로질러 샘물로 가야 하는 임무를 맡은 토실이도 아마 마찬가지였을 것 같아요.
무엇이 나타나고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낯선 길을 떠나야 한다니, 얼마나 두근두근 가슴이 떨렸을까요.
마음씨 고운 토실이는 위험에 빠진 친구를 구해주었고, 그렇게 함께 길을 나서고 또다른 위험을 겪으면서 더욱 서로간의 마음이 단단해지고 가까워지게 되요.
그렇게 만난 새로운 친구와 함께 하는 앞으로의 하루하루는 신나고 즐겁고 기다려지는 날들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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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돌이 막 지난 아기를 집에서 육아중인데요, 조만간 복직이 예정되어 있어서 아기도 어린이집에 입소할 예정이에요.
아기는 코로나 시국이라 외출도 자주 하지 않아 낯가림이 유난히 심해서 명절에도 저한테만 꼭 붙어 있었어요.
남편도, 어른들도 어린이집에 어떻게 보내겠냐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죠.
우리 아기는 너무 어려서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지는 못하겠지만, 엄마와 떨어져 낯선 환경에 놓이게 된다는 건 분명이 인식할 텐데요, 우리 아기도 책 속 토실이처럼 좋은 친구들을 만나 하루하루가 두근두근거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매일매일 "내일은 무엇을 하며 놀아 볼까"를 생각하며 웃음만 가득하기를요.
너무 어려서 그런 생각까지는 못하려나요. ^^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