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6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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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 6

알파타르트 / 해피북스투유

 

베르디 자작 부인은 라스타의 딸 '글로리엠'을 데리고 도망을 치고, 그런 그들을 에르기 공작이 도와준다.

에르기 공작의 모함으로 글로리엠이 소비에슈의 딸이 아니라는 의심을 받게 되었기에 이런 그의 행동이 미심쩍었지만, 베르디 자작 부인은 별다른 방법이 없기에 그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베르디 자작 부인과 글로리엠은 도망치던 중 도적떼인 상시천의 습격을 받았고, 상시천 멤버인 부천주가 글로리엠을 딸로 키우겠다며 데려가버린다.

그러나 기절한 베르디 자작 부인은 그 사실을 몰랐고, 소비에슈는 글로리엠이 죽은 줄 알고 괴로워하던 중 이상한 환영에 시달리다 창 밖으로 떨어져 부상을 당한다.

깨어난 소비에슈는 기억의 일부가 사라져 황태자 시절로 돌아가 있었고, 밤이 되자 원래의 소비에슈로 돌아온다.

소비에슈의 인격이 낮과 밤, 두 개로 나뉘어져 버린 것이다.

황태자 시절의 기억으로 돌아간 소비에슈는 자신이 나비에와 이혼했고 나비에가 현재 서대제국의 황후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되찾고 싶어 한다.

 

한편, 서대제국의 나비에는 피습을 당하지만 회복하고 안정을 되찾는다.

그런데 이제 다시 편안하게 있으려는 때 동대제국의 소비에슈가 요양을 위해 서대제국으로 오겠다라고 한다.

그렇게 다시 만난 나비에와 소비에슈, 황태자 시절의 기억을 간직한 소비에슈는 나비에를 반가워하지만 그녀는 그를 차갑게 대할 뿐이다.

 

아, 그런데 나비에를 볼 목적으로 서대제국으로 온 줄로 알았던 소비에슈에게는 또다른 목적이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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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 역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 읽었다.

여전히 쿵짝이 좋고 마음이 포슬포슬해지는 나비에와 하인리의 모습에 함박웃음을 짓다가도, 소비에슈의 무대포 돌진에 당황스럽기도 했다.

중간중간 깨일같이 등장하는 개그와 계속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6권 정도면 조금 식상해지지 않을까 했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줬다.

 

소비에슈의 기억상실을 풀어내는 방식도 약간 뻔하지 않아 좋았고, 강대국인 동대제국과 서대제국을 노리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스케일이 점점 커지는 것도 좋았다.

 

소비에슈가 들이대더라도, 제국을 둘러싼 외부의 수상한 움직임들이 포착되더라도, 어찌되었든 나비에와 하인리가 행복하다면 나는 다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하.

그.런.데....

쌍둥이 라르스와 카이사를 출산해 행복의 절정을 맞이할 그 때에, 마력석을 회수하러 간 하인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 듯 하다.

 

새로운 등장인물들과 새로운 사실들도 나와서 이야기의 긴장감도 더해졌다.

도무지 의도를 짐작하기 어려운 초국적 기사단의 4기사단장 에인젤이 언젠가 큰 위협이 될 듯해서 신경이 쓰였고, 마찬가지로 의도를 알 수 없었던 에르기 공작의 가정사도 살짝 드러났다.

그리고 어느 한쪽에서는 또다른 로맨스가 시작되지만 쉽지 않아 보이고, 누군가는 자신의 가족을 몰락시킨 복수의 대상을 찾게 되었다.

 

정말 <재혼황후>는 내가 가진 웹소설에 대한 편견을 깨뜨린다.

이런 스토리에, 이런 스케일에,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라니...

빨리 다음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다.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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