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마카롱 수수께끼 소시민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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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마카롱 수수께끼 (소시민 시리즈 스핀오프)

요네자와 호노부 / 엘렉시르

 

참으로 달콤하고 맛나 보이는 제목을 가진 <파리 마카롱 수수께끼>는 고등학생 고바토 조고로와 오사나이 유키가 등장하는 '소시민' 시리즈 중 한 작품이다.

사실 소시민 시리즈를 읽어보진 않았는데, 제목들을 보면 모두 달콤한 디저트 이름이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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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에 진심인 오사나이 유키는 어느날 고바토를 이끌고 나고야에 새로 생긴 디저트 가게 '파티스리 코기 아넥스 루리코'로 향한다.

그 곳에서 마카롱과 티 세트는 마카롱 세 개와 티를 시킬 수 있는데, 오사나이가 시킨 마카롱 접시에는 마카롱이 네 개가 올려져 있었다.

오사나이가 화장실에 간 사이 고바토가 테이블에 앉아 있었지만, 마침 엄청난 음향으로 5시를 알리는 음악이 울려 퍼져 고바토는 잠시 시선을 그 쪽으로 돌렸고 그 사이 마카롱이 네 개로 늘어난 것이었다.

왜 마카롱에 네 개로 늘어난 걸까?

 

음, 세 개여야 할 마카롱이 네 개라면... 나는 기꺼이 즐겁게 먹을 테지만...

오사나이는 이것이 점원의 단순한 실수가 아닐 거라며 누군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런 행동을 했으리라 추측한다.

 

그렇다면... 섣불리 점원을 불러서야 그 누군가의 의도에 놀아나는 셈이 되지 않겠어?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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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추리하려 드는 경향을 교정하고 싶은 것처럼, 오사나이도 자기 성향을 제어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서로를 감시하고 , 도우며,

평온하고 무해하며 주위에 영합하는,

누구에게도 민폐를 끼치지 않는 소시민이 되겠노라 맹세했던 것이다.

_ 32쪽

 

 

소설은 네 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네 개가 된 마카롱에 대한 수수께끼(파리 마카롱 수수께끼), 중학교 문화제에서 생긴 일(뉴욕 치즈 케이크 수수께끼), 머스타드가 든 베를린 튀김빵을 먹은 사람을 찾는 이야기(베를린 튀김빵 수수께끼), 코기를 모함에 빠뜨린 사람을 찾는 이야기(피렌체 슈크림 수수께끼) 등 네 개의 에피소드를 보면, 이게 바로 코지 미스터리라는 거구나를 여실히 느낀다.

 

일상 미스터리를 나타내는 코지 미스터리는 가벼운 일상 속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코지 미스터리 속 탐정 역할의 인물은 일상 속의 사소하고 조그만 일들을 나름의 번뜩이는 추리로 해결하는데, '소시민' 시리즈 속 두 주인공 고바토와 오사나이는 자신들의 그런 모습을 숨기고 '소시민'적으로 살고 싶어하는 점이 재미있는 지점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가벼워 보이지만 인간 내면의 악의 같은 것들도 조금씩 보여지기에 마냥 웃으며 넘어가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다.

 

 

이미 출간된 소시민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벼우면서도 굳이 궁금해지는 일상 속 미스터리들을 소시민을 지향하는 고바토와 오사나이가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해진다.

또, 무엇보다 소설 속에 등장할 맛있는 디저트들이 기대된다.

그리고 책도 너무 예쁘잖아...^^

 

 

※ 출판사 지원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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