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연극 :  콜로세움이 보여주는 희극과 비극

 

 

더 이상 연극은 상연되지 않지만, 아레나를 내려다보는 사람들은 여전히 이야기를 본다.

질서와 아름다움을 향한 인간의 열정과 성취를 보여주는 희극을, 혹은 그런 인간이라 해도 타자(질서와 아름다움에서 벗어났다고 여겨지는 존재들)를 얼마나 가혹하게 대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비극을.  _ 3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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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은 4층으로 지어졌는데, 각 층마다 다른 오더를 사용했다고 한다.

거기다가 층마다 높이가 다르게 만들어졌는데, 바닥에서 올려다볼 경우 위쪽이 실제보다 낮거나 작아 보이는 부분까지 고대의 건축가들은 계산해서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우와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건축물인 콜로세움의 내부, 콜로세움 안의 아레나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는 사실 잔인하고 무자비하다.

살생을 마치 연극처럼 꾸몄는데, 무대장치를 설치하거나 때에 맞추어 배우 등을 무대에 올려보내거나 경기 중간에 배경 음악처럼 악기를 연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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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시대에 아레나 안에서 그런 잔혹한 행위들을 했다는 것에 강한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당시에는 질병이나 전쟁으로 죽음이 빈번하던 시기였기에 생명에 대한 감수성도 무뎠던 게 아닌가 싶다.

 

 

여하튼 다시 읽어도 참 놀랍다.

고대 로마의 흔적들이 여전히 현재에도 많은 부분 남아있는 듯 하니 말이다.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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