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처음부터 목숨을 걸었어.
아니, 목숨을 걸었다는 표현은 우리의 상식이지.
그는 실패 따윈 두렵지 않았어.
애당초 실패라는 개념이 없으니 두려움도 없는 거지.
우리가 범인상을 유추하고자 제시했던 틀은 틀렸다는 거야.
_ 543쪽
반전이라면 반전인 범인의 정체...
이번 소설은 허를 찌르는 어떤 지점들이 많았던 것 같다.
범인의 정체나 행동, 그리고 무엇보다 범행의 목적이랄까...
어쩌면 평범한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그의 범행 이유는, 소설 속에서 모에가 그토록 고민했던 이상과 정상에 대한 것과 맞닿아 있는 듯 하다.
그래서였나, 이번 소설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책을 다 읽고도 한참을 떠올리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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