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마녀 밀드레드 4 - 으스스 해변의 보물 상자 책 읽는 샤미 8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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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4 : 으스스 해변의 보물 상자

질 머피 / 이지북

 

캐클 마법학교의 여름 학기 시작되었다.

밀드레드는 첫날부터 제대로 착지하지 못해 눈더미에 처박혔다.

물론 빗자루 뒤에 타고 있던 얼룩 고양이 태비가 갑자기 뛰어내린 탓도 있었지만.

 

하지만 밀드레드의 나쁜 일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교장 선생님은 밀드레드에게 아직도 훈련이 미숙한 얼룩 고양이 태비 대신에 훈련이 잘 된 검은 고양이 에보니와 함께 훈련하라고 말한다.

태비에게 정이 듬뿍 든 밀드레드는 소심한 반항을 해 보지만, 별다른 방법 없이 태비는 주방에서 쥐를 잡는 고양이로 가게 된다.

 

한편, 지난 이야기에서 밀드레드가 구한 개구리 마법사 로완 웨브가 밀드레드를 포함한 2학년 학생 모두를 자신이 사는 으스스 해변의 글룸 캐슬로 초대한다.

태비와 휴가를 보내고 싶었던 밀드레드는 사람들 몰래 에보니는 주방에 두고 태비를 데려온다.

글룸 캐슬에서 여러 학생들이 한 방을 쓰게 되었고, 밀드레드는 태비를 해변의 보트 안에 숨겨두고 음식을 갖다 주기도 한다.

그러나 밀드레드는 태비에게 가는 길에 얄미운 에셀이 따라붙자 포기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에셀은 밀드레드가 보물을 찾으려 가려고 보트를 둘러보려고 했다고 둘러댄 말을 믿고 밀드레드가 성공할 수 없게 보트를 바다로 떠내려 보낸다.

아, 그런데 보트에는 태비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보트에서 들리는 소리를 확인하러 간 하드볼룸 선생님이 미끄러져 정신을 잃은 채 쓰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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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된 여름 학기, 만년 꼴찌 마녀 밀드레드는 시작부터 가슴 아픈 이별을 한다.

정 많고 착한 밀드레드에게서 태비를 떼어 놓은 선생님들의 행동이 너무 아쉬웠다.

캐클 마법학교도 능력만을 중시하는 학풍이었다니...

허허... 이것 참...

 

어떻게 보면 밀드레드에게는 끊임없이 사건과 사고가 따라다닌다.

우리의 꼴찌 마녀 밀드레드는 그럼에도 누군가를 원망하지는 않는다. 아, 얄미운 에셀은 제외하고.

호시탐탐 밀드레드를 무시하고 괴롭히려는 에셀의 모습을 보면서, 분명 주변에 저런 사람들이 한두 명은 존재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도 밀드레드에게 좋은 친구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이번에도 밀드레드는 멋지게 한 건 한다.

밀드레드가 그 대단한 무언가를 하려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남을 생각하는 다정한 마음 덕분인지 그녀의 엉뚱발랄 모험은 역시나 성공이다.

 

한동안은 밀드레드가 여전히 캐클 마법학교의 꼴찌 마녀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러 일들을 겪어낸 후의 밀드레드는 분명 용감하고 씩씩하고 멋진 킹왕짱 찐마녀(?)가 될 것이다.

 

꼴찌 마녀 밀드레드의 다음 모험이 벌써 기다려진다.

 * 출판사에서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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