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자 좋은 삶 : 유일무이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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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문명 이후 공중화장실이 유럽에서 처음 등장한 곳은 1820년의 런던이라고 한다.

로마 멸망 후 천 년이 지나서야 가능했다.

 

 

로마의 거대한 건축물들을 보면서 그저 감탄만 했지 다른 생각을 해 본적은 없는 듯 하다.

공중 목욕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우와, 라는 생각만 했지, 거대한 공중 목욕장을 만들기 위한 기술력 등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리고, 권력자 등이 아닌 일반 서민들을 위한 건축물이었다는 사실 또한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알면 알수록 대단하고 멋진 로마,

피지배국들과의 관계도, 기술력도, 서민을 위했던 마음들도 그들은 훌륭해 보인다.

로마 제국 때의 그러한 마음들이 이어졌다면 평화로운 세상이 조금이나마 더 연장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로마제국이 멸망했다는 사실은 로마가 만든 길들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로마 문명이라는 네트워크 시스템의 전원이 나가버린 것이다.

사람이 지나던 도로는 더 이상 자유롭고 안전하게 오갈 수 없게 되었다.

선으로 연결되어 있던 지중해 세계는 단절되어 뿔뿔이 흩어진 점들의 세계로 변했다.

 

 

_ 217쪽

 

 

 

* 리딩투데이에서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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