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멘토 모리 : 내일의 패배자들을 위한 개선식

 

 

🧨 네르바와 그 뒤를 이은 네 황제를 특별히 묶어서 5현제라고 부를 정도로, 네르바 이후 고대 로마의 역사를 통틀어 '황금시대'라고 불리는 최전성기가 열린다.

 

 

네르바는 불과 1년 반 만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후계자로 고른 후임 황제 트라야누스는 로마 문명을 전 분야에서 최고 정점에 올려놓은 인물이었다.

 

 

지중해 세계 전체에서 가장 웅장하고 화려했던 트라야누스가 건설한 포룸,

그러나 현재는 원래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부분 파괴되었다.

다만 트라야누스 포룸의 중심에 서 있는 트라야누스 기둥만이 전성기에 대한 희미한 옛 이야기를 들려준다.

트라야누스 기둥은 화려하고 세밀한 부조가 기둥을 사선으로 감아 올라가는데, 2백 미터 길이의 띠를 따라 다키아 전쟁과 관련한 140개의 장면이 시간 순서대로 묘사되어 있다.

다키아 전쟁에 대한 다른 역사 기록이 모두 소실되어 이 기둥이 유일한 증언이 된 셈이다.

 

 

🔎 아마 이런 사실을 모르고 트라야누스 포룸에 간다면 쓸쓸하고 황량한 모습에 조금은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는 그 곳에 남아 있는 트라야누스 기둥을 보면서 가장 신망받았던 훌륭한 황제 트라야누스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 리딩투데이에서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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