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스가 등장하여 활약하는 3편의 단편이 소개된다.
+ 보헤미아 스캔들
첫번째로 등장하는 소설은, 셜록 홈스가 등장하는 첫번째 단편 소설이자 홈스 시리즈의 독보적 여성 캐릭터인 '아이린 애들러'가 등장하는 <보헤미아 스캔들>이다.
어느날 홈스에게 보헤미아의 대공이 사건 의뢰를 한다.
이웃나라 공주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는, 옛 연인이 가지고 있는 함께 찍은 사진을 되찾기를 원한다.
뛰어난 머리 외에도 변신, 연기력까지 갖춘 홈스!!
이번 사건도 역시 잘 해결할 수 있을까?
+ 빨강 머리 연맹
전당포 주인인 제이비스 윌슨은 얼마전까지 '빨강 머리 연맹'이라는 곳에서 엄청나게 간단하고 쉬운 소일거리를 하면서 일주일에 4파운드라는 돈을 받았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그 사무실이 없어졌고, 윌슨은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들이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홈스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뭔가 이상하고 별나 보이는 '빨강 머리 연맹', 그들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홈스는 그들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
+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홈스를 찾아온 의뢰인 존 오펀쇼,
그의 큰아버지는 미국에서 살다가 영국의 한적한 시골로 돌아와 조용히 살던 중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이 들어있는 편지를 받고 죽음의 공포에 시달린다.
큰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유산을 물려받은 그의 아버지에게도 똑같이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이 들어있는 편지가 도착하고, 그 후 아버지 역시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한다.
그리고 이제 그 편지가 그에게도 도착했다.
홈스는 이 기괴하고 의문스러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907/pimg_7433921903096448.jpg)
집에 셜록 홈스의 전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셜록 홈스의 책이 나오면 늘 눈이 반짝여진다.
이번에 열린책들 중단편선 세트에서 제일 먼저 선택한 책은 바로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해서 다른 책들보다 더 눈이 갔고, 더 재미있고 즐겁게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짧은 단편들이었음에도 셜록 홈스의 대단한 추리 능력(설명을 다 듣고 나면, 다들 그렇게 쉬웠어?라고 말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막상 그런 추리를 하기란 쉽지 않다.)과 흥미진진하고 독특한 소재가 어우러져 매우 매력적인 소설들이었다.
셜록 홈스가 해결한 사건이 미해결 건보다 훨씬 많지만, 홈스에게 실패를 안겨 준 독보적 여성 캐릭터 '아이린 애들러'가 등장한 첫번째 단편 <보헤미아 스캔들>을 읽으면서 연신 감탄사가 나왔다.
독특한 연맹이 등장해 남다른 재미를 선사한 <빨강 머리 연맹>도 매력적이었는데, 그저 특이한 일 정도로 여길뻔 했던 일일 수도 있었는데도 홈스의 뛰어난 추리 실력 덕분에 무사히 좋은 결말을 맺을 수 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역시나 특이하고 괴이한 편지 한 통으로 시작되는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역시 매력적인 단편이었다.
정말 홈스의 머리 안엔 세상 모든 지식이 들어있는 듯 하다.
역시 천재들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