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지긋지긋한 영국인 근성 때문이겠지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속 인종, 민족, 젠더 등에 대한 처벌과 편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유명한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원래 제목이 '열 명의 흑인 꼬마들(Ten Little Niggers)'였다고 한다.

'nigger'와 인디언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되어 제목이 달라졌고, 내용에서도 많은 부분이 고쳐졌다고 한다.

애거서의 다른 소설에서도 등장 인물들의 입을 통해 동양, 아프리카 등 비유럽 지역뿐 아니라 영국을 제외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 대해 편견이 가득 섞인 말들이 나온다고 한다.

그러면서 애거서는 영국인은 어떠하다, 어떠하다며 민족적 우월성을 표현했으면서도, 비꼬기도 했다고.

 

흥미로운 일은, 영국박물관의 소장품과 땅, 건축, 인테리어 비용 등이 복권 기금에서 나왔다는 사실이었다.

단히 종이 한 장 차이인 내기와 도박이건만, 내기를 좋아하는 영국인 근성을 캐치하여 합법적 형태인 복권 발행으로 재정적 필요를 충당하곤 했다고 한다.

 

++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다.

그 전엔 소설을 그냥 소설로만 읽었다면, 앞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대할 땐 좀 더 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등장인물들의 한마디 한마디에도 더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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