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밝은 곳으로 나오니 인형의 얼굴이 보였다.

그 얼굴은 이 세상의 것이라 할 수 없는 형상이었다.

그것은, 인형이 아니다.

살아 있는 인간도 아니다.

웨딩드레스만이 새하앴다.

"예기치 못한 에러입니다." 데보라의 억양 없는 목소리가 들린다.

<모든 것이 F가 된다> 104쪽

 

 

천재 공학박사 마가타 시키, 그녀는 15년 전인 열네 살에 부모를 죽인 혐의로 체포되었지만 다중인격으로 인한 심신상실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 뒤 외딴섬의 하이테크 연구소에서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던 그녀는 어느날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손발이 잘린 모습의 사체로 발견된다.

 

마가타 시키가 거주하던 곳은 완전 밀실 상태의 곳으로 이전에도 그 방에 들어간 사람은 거의 없었고, 연구소에 일하는 연구원들조차 그녀를 실제로 만난 적은 없는 상태였다.

 

마침 학과 세미나 여행으로 섬에 와 있던 N대학 사이카와 소헤이 조교수와 대학 1학년생인 니시노소노 모에가 연구소에 방문중이었고, 그들은 이 불가사의한 사체 발견 현장을 맞닥뜨리게 된다.

 

사이카와와 모에는 이 불가사의한 밀실살인을 해결할 수 있을까?

 

 


 

-

이 책이 출간된지 꽤 많은 시간이 흐른 걸로 알고 있는데, 책 속에 묘사된 연구소의 모습은 현재와 큰 차이가 없어 보여 놀랐다.

우리가 요즘 카카오나 지니 등을 부르듯이 연구소에는 데보라라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있었고, 데보라는 상당한 수준을 가진 듯 했다.

 

죽은 마가타 시키는 천재였지만, 사이카와와 모에 역시 머리의 비상함이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

그래서 이들이 풀어나갈 이공계 미스터리가 기대된다.

 

 

 

++ 리딩투데이로부터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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