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1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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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재혼 승인을 요구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황후로 교육받고 자라 온 나비에는 황제 소비에슈와의 사이도 좋았다.

어느날 황제가 사냥터에서 다친 라스타를 데려오기 전까지는.

도망 노예 출신의 라스타는 아름답고 청순한 외모로 황제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

 

어릴 때부터 황후 교육을 받으며 자라온 나비에는 우는 것조차 쉽게 하지 않는다. '내유외강'이란 단어가 딱 들어맞는 우아한 황후이다.

하지만 그런 나비에를 황제는 라스타가 온 후로 걸핏하면 차갑고 냉정한 여자라고 비난한다.

 

마음이 고단한 나비에는 어느날 아름다운 보라색 눈동자를 가진 새 퀸을 만나게 되고, 퀸을 통해 퀸의 주인과 쪽지를 주고받으며 위로받는다.

 

그리고 신년제 날, 퀸을 닮은 서왕국의 하인리 왕자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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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재밌나요?ㅋ

웹소설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지난번 <하렘의 남자들>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재혼황후》 역시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은 했다.

《재혼황후》가 먼저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는 걸 듣기는 했는데, 소설을 읽으니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우에게 푹 빠져 황제만 모르고 있는 너무도 매력적이고 우아한 나비에의 모습에 가슴이 찌릿찌릿하다가도, 자신이 좋아하는 황후에게만 오직 순수하게 반응하는 하인리의 모습에 심장이 콩닥콩닥^^

 

그리고 라스타. 여우다, 여우.

그것도 그냥 여우가 아니라 꼬리 아홉개 달린 구미호였다.

남자들이 자신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 일찍부터 터득한 라스타는, 아름다운 외모와 순진한 척 혀 짧은 소리를 내며 황제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나비에의 신경을 긁는 건 물론이고, 필요하면 갑자기 눈물이 뚝뚝 흘려서 주변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기도 잘한다.

라스타는, 라스타는... 그 말투, 제발 그만해.ㅋ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 황후의 매력을 당연하다 여기는 황제는 황후와는 전혀 다른 매력(내가 보기엔 그건 매력이라기보다는, 흠흠... 그냥 여우인데...ㅋㅋ)의 라스타에게 지금은 완전히 빠져 있지만, 글쎄... 그런 매력이 언제까지 어필할랑가...

아마 언젠가는 가슴을 탕탕 치며 후회할 날이 오지 않을까... 내가 왜 나비에를 몰라 본 거지...라면서.

아직 1권 밖에 읽지 않아서 뒷일을 모르겠지만...

 

아직은 본격적인 재혼 승인 요구까지의 내용은 나오지 않았고, 더 설명이 필요한 캐릭터들도 있다. 그래서 더 2권이 궁금하다.

 

+ 그래서, 책 표지의 저 검은 머리 남자는 누구인 건가요??? ​

++ 설마, 소비에슈?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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