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렘의 남자들 1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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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들의 말이 옳아. 황가의 안정은 탄탄한 후계자들에게서 오는 법. 빨리 국서를 맞이하라는 경들의 말, 충분히 이해해.

그래서, 우선 후궁을 들이기로 하였다. _ 90 쪽

인상깊게 남았던 TV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 책들에 큰 관심이 없는 신랑도 책 제목을 보고는, 그 책이네 라고 했을 정도니 말이다.

나는 사실 인터넷소설이나 로맨스소설을 즐겨읽는 편은 아닌데, 이 책은 너무 유명해서 조금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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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리움 제국의 황녀 라틸, 그녀는 오빠 레안이 갑작스럽게 황태자 자리에서 내려오자 황태녀가 되어 후계자 교육을 받던 중 아버지인 황제의 갑작스런 암살로 황제에 등극한다.

그녀는 한때 사랑했던 연인 하이신스와 결혼하여 카리센의 왕후가 되길 꿈꾸었으나, 하이신스는 다른 여자와 결혼했고 그녀는 타리움의 황제가 되었다.

첫번째 어전회의에서 라틸의 배우자와 후계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대신들은 빨리 국서를 들이라고 재촉했고, 라틸은 한 명의 국서만을 들이라는 식의 말을 듣자 반발심이 생긴다.

'왜 한 명만 들여야 하지? 왜 후궁을 못 들인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거지?'

그렇게 황제 라틸은 대신들 앞에서 하렘을 선포한다. 자신은 순정파라 우선은 후궁 다섯 명만 들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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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라틸의 하렘에 들어온 매력적인 다섯 명의 후궁과 라틸, 그리고 기사단장 서넛이 중요 인물이 되겠다.

매력적인 다섯 명의 후궁은 하이신스의 동생인 이국적인 미남 클라인, 소문난 미남인 아트락시 공작의 장남 라나문, 순한 성격을 지닌 재상의 차남인 게스타, 앙제스 상단의 후계자 타시르, 용병왕 칼라인으로, 각자 다른 매력들로 무장한 다섯 남자와 걸크러쉬 폭발하는 황제 라틸을 보는 재미가 상당했다.

거기다 라틸을 향한 마음을 숨기고 그녀 곁을 지키고 있는 기사단장 서넛도 매력 뿜뿜이었다.

아무래도 매력적인 남자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더 눈이 가고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게 마련인데, 나는 그렇게 클라인이 눈에 밟히더라. ^^

저렇게 잘생기고 성격 나쁘다고 소문난 사람인데 잘못된 오해로 라틸이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고 여기면서 라틸 앞에서는 마치 어린 양 같다. 라틸이 제 편을 들어주지 않으면 엄청 서운해하고 라틸이 손을 내밀면 또 엄청 좋아하면서.

언젠가는 클라인이 진실을 알고 상처를 받게 될텐데, 벌써부터 안타깝다.

아무리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무장해도, 내용이 재미없다면 읽을 재미가 안 났을 것이다.

<하렘의 남자들>은 다섯 명의 후궁과 라틸, 서넛의 모습을 그리면서, 내용적으로도 궁금한 요소들을 여기저기 심어 두었다.

하이신스가 라틸에게 보낸 편지가 사라진 일, 황제였던 아버지를 죽인 범인과 배후를 찾는 일, 자백한 가짜 범인의 기괴한 죽음 등 라틸 주변의 이상한 일들과 조금씩 드러나는 사실, 그럼에도 이유를 아직은 알 수 없는(아직은 1권이니까) 일들로 1권이 가득 차 있었다.

라틸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한 후궁들의 혈투(?)와 라틸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 빨리 다음 이야기도 읽고 싶다.

가장 궁금한 건 역시,

최종적으로 라틸의 마음을 가지게 될 남자는 누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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