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맨 (리커버 에디션)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근데 왜 눈사람이 길을 보고 있지 않아요?

왜 눈사람이 우리집을 보고 있어요? (P. 40)

 

오슬로의 11월, 첫눈이 내린 밤 '요나스'의 엄마 '비르테'가 한밤중에 사라진다.

엄마를 찾는 요나스의 눈에 띈 것은, 집 앞 눈사람의 목에 둘러져 있는 엄마의 핑크색 목도리였다.

경찰이 출동하고, 조사 중 비르테의 휴대전화가 눈사람 속에서 발견된다.

 

해리 홀레는 비르테의 실종이 단순 실종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다. 9월 초, 토크쇼 출현한 이후에 그의 집 우편함에 수상한 편지가 들어있었던 것.

 

곧 첫눈이 내리고 그가 다시 나타나리라. 눈사람.

그리고 눈사람이 사라질 때 그는 누군가를 데려갈 것이다.

당신이 생각해봐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누가 눈사람을 만들었을까? 누가 눈사람들을 만들지?

누가 무리(Murri)를 낳았지? 눈사람은 모르기 때문이다."

(p. 105, 해리 홀레가 받은 편지)

 

실종 여성을 중심으로 조사하니, 비슷한 패턴의 많은 실종 여성들이 있었고, 해리는 연쇄살인범의 출현을 걱정한다.

노르웨이에 연쇄살인범이 없었다는 팀원도 있었지만, 새롭게 오슬로 경찰청에 전입 온 '카트리네 브라트'는 해리의 의견을 옹호한다.

 

그러던 중, 또다시 '쉴비아 오테르센'이 실종되었고, 그녀의 행적을 찾던 중 숲 속에서 쉴비아의 머리가 얹힌 눈사람을 발견한다.

 

피해자들의 공통점을 조사하던 수사팀은, 요나스와 쉴비아의 쌍둥이 자녀들이 같은 병원에 다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병원을 주시한다.

 

한편, 실종된 유부녀들의 사건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던 중 '첫 눈이 내린 날 사람들을 죽였'다는 걸 발견하고, 그 시작이 1992년 베르겐 지역에서 같은 날 2명이 실종된 사건이란 걸 알게 된다.

해리와 카트리네는 당시 실종된 2명 중 한 명인 경찰 '게르트 라프토'에 대해 조사하다 그의 오두막을 수색했고 그 지하실 냉동고에서 게르트의 시신을 발견한다.

그의 얼굴의 코가 있어야 할 부분에는 당근이 있었고, 그 모습은 완벽한 눈사람이었다.

 

여성들과 게르트를 죽인 '눈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해리는 이번에는 누군가의 희생 없이 범인을 무사히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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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600페이지가 넘는 이야기인만큼,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새롭게 수사팀에 합류한 '카르리네 브라트'는 굉장히 스마트한 모습으로 수사에 기여하는 듯 하지만, 뭔가 미심쩍어 보이는 부분들이 있어 긴장감을 일으켰다.

해리를 소중히 여겼던 옛 상관 묄레르가 떠나고 새롭게 부임한 '군나르 하겐'이 의외로 해리를 소중한 부하로 여겨주는 듯 해서 다행이다 싶은 순간도 있었다.

라켈과의 관계 역시 여전히 순탄한 듯 순탄하지 않은 듯 했지만, 그건 내가 적는 것보다는 책을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범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등장하지만 곧 그 사람은 죽음을 맞게 되고, 사건이 그렇게 종결되나 싶은 찰나 새로운 용의자가 떠오른다.

그렇게 유력한 스노우맨 후보들이 차례차례 링에서 떨어져 나가고, 결국 밝혀진 스노우맨의 정체는 놀라웠다.

그리고 무서웠다. 또 해리의 소중한 누군가가 다칠까봐... 또 소중한 누군가가 생명을 잃게 될까봐... 그래서 해리가 또다시 어둡고 스산한 나락으로 빠져 버릴까봐... 무서웠다.

 

북유럽 특유의 어둡고 차갑고 스산한 분위기가 가득한 《스노우맨》, 이번 이야기 역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계속되는 반전 덕분에 긴장감을 놓는 일 없이 집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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